이상하게 화가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화가의 경우가 그런데
언젠가 수업중에 이름을 말하려고 하는데
그림만 생각나고 화가 이름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 겁니다.
아,그 때의 충격이란 참 오래가더군요.
그래서 이 화가 이름을 평생 잊기 어렵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뒤에도 역시 어 그 화가 그러면서
기억에서 가물가물하던 이름
그가 바로 드 쿠닝이지요.
드 쿠닝하면 보통 도판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우먼시리즈이지만
혼자서 그림읽기를 할 때는 대표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네요.

그는 네덜란드 출신인데요
미국으로 건너와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그림을 배운 경우입니다.
그가 사귄 고르키(화가)가 친한 친구가 되면서
그림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네요.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결국에는 추상 표현주의의 범주에
들지만 자신의 방식을 찾아내게 된 화가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월요일 오전을 주로 이미 집수리가 끝난 집과 지금
집수리를 하고 있는 집을 보고 ,다시 새롭게 견적을 내러
인테리어집에 가고 하는 일로 다 보내고 들어왔습니다.
이런 일에 익숙치 못한 제겐 참 고역인 시간인 셈인데요
그래도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생각을 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먼저 보게 된 그림들이 오히려 후기작이고요
지금 본 그림이 바로 우먼시리즈의 일번인 그림입니다.
50년대 초반의 그림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여자와 상당히 다른 모습,그래서
더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게 되는 그림이기도 하지요.

이 그림은 더 앞선 시기의 그림이네요.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림을 뒤에서부터 보게 된 셈인데
이것도 참 새롭게 보는 방식이로군 하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위 그림,이번 그림
이런 느낌의 색에 끌리네요.

새로 알게 된 드 쿠닝,아직도 낯선 드 쿠닝
언젠가 다시 그의 그림을 보게 되면 어떤 느낌으로
접하게 될까,내가 달라지는 만큼 그의 그림을 보는
그 시간의 느낌도 달라지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시간에 함께 고른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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