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슴도치 섬으로 이동합니다.
원래 위도라는 이름의 섬이였다고 하는데 왜
고슴도치섬이란 이름으로 개명이 되었을까에 대한
추측중에서 고은옥님이 내놓은 안이
아무리 못생긴 아이라도 부모눈에 보면 예쁘듯이
이 곳 사람들에겐 위도가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말이 가장 그럴듯하게 여겨지는 설명이었지요.
지나는 길에 인형극장이 보이네요.
실제로 고슴도치섬에서는 마임축제가 벌어진다고 하네요.
마임축제가 벌어질 때 와보면 좋을 것이란 설명도 들었지요.

이제는 다리로 연결되어 자동차로 진입하게 된 고슴도치섬
들어가도 카페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다른 차량에게 물어서 찾아 간 카페가
문을 닫았네요.
아마 겨울이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을 닫은 모양인데 평상시에는 이 곳에서 연주회도
열리는 모양인지 소개글이 걸려있습니다.
리코더 독주에 대한 포스터를 보자
우리들은 리코더에 대한 이야기로 한참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예브룩은 못 들어갔어도 그 곳을 찾아들어가는 길
그 주변의 풍광을 본 것으로도 좋았다고 느낀 길이었지요.
드디어 점심 먹으러 가는 길
그 유명한 춘천 닭갈비,명동으로 가니 닭갈비 길이란
이름이 아예 붙어 있더군요.
그 중 한 곳으로 안내한 강선생님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평소에 지키던 반식 다이어트가 왕창 허물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에게 우리가 멀리서 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고
하니 그 분 말씀이 걸작입니다.
서울사람,경기도 사람은 우리 이웃이라나요.
여기는 강원도인데...
남이섬에 가려고 했으나 미리 표를 끟고 서울에 가야 하는
고은옥님 때문에 아무래도 일정이 빠듯해서
산토리니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갔을 때 해븐에 가보았으니 이번에는 산토리니로
하고 갔지만 역시 해븐이 더 낫다 싶어서
자리를 옮겼는데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조용한 공간에서 앞자리에 죽 걸린 사진을 바라보면서
모두 카푸치노를 시켜서 마시면서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이야기를 하다보니 차시간이 임박해서
아침에 화정에서 출발 일분전에 도착한 송혜경씨같은
상황이 벌어졌네요.
고은옥님을 내려주고 남은 일행은 두산 리조트란 곳에
갔습니다.



주변 풍광이 좋아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사진은 건물안으로 비친 밖의 풍경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낮에 과식한 후유증이 나타나네요.
버스타고 돌아가는 길에 곤란할까봐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시원한 해결이 어려워서 걱정이 됩니다.
어찌 되겠지 싶어서 이야기마치고 일어나서
대합실에 가니 송혜경씨가 속청이란 것을 마셔보라고
권해서 미리 준비차원으로 마시고 차를 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사히 화정터미널에 도착하는 내내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이 이렇게 만나서
새롭게 맺는 인연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만남이 각자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이번이 세 번째인 강선생님과의 만남이 제겐
바로 그런 시간이었으니까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조트 커피숍에서 담아온
꽃 사진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