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전에는 북카페가 있는 고슴도치 섬에 가서
고은옥님이 들고 오는 와인에 곁들여 이야기를 하고
닭갈비를 먹어본다는 큰 그림만 그리고 간 길
역시 춘천에서 나서 자라고 계속 그 곳에서 살고 있는
강선생님의 안내 덕분에 눈이 호사를 누립니다.
어딜 가나 물이 나오는 물의 도시네요.
그래서 춘천을 호반의 도시라고 하는 모양이다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네요.
드라이브 하면서 이 길이 봄에 오면 꽃으로 뒤덥혀서
아주 좋다고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가을과 겨울에는 와 보았으니 봄의 춘천,여름의
춘천을 보면 좋겠네 하고 마음에 기록을 해둡니다.
고슴도치 섬으로 가기 전에 한 곳 더 들러본 곳이 있는데
저는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직 미술선생님이 낸 카페라고 하는데요
왜 미스타페오인진 모르나 그런 이름의 카페였습니다.
물론 카페에 들른 것은 아니고 주변 경치와
주인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조각들이 늘어선 정원을
구경했지요.
꼭 대가의 작품이 아니라 해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조각이란
그냥 전시장에서 바라보는 조각과는 사뭇 다른 맛이 있더군요.






북카페에 갈 예정만 아니라면 이 곳에 들어가서
물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해도 좋겠다 싶은 곳이네요.
밖에서 바라본 카페안 정경입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보았던 인상과 한 바퀴 둘러보니 나서
나가면서 바라본 공간의 차이가 느껴져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