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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떠나는 가을을 붙잡아 봅니다.

| 조회수 : 1,692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6-11-04 23:26:30
눈을 돌리면 어디든지 자연이 숨쉬고 보이건만..
그래도 내일로 돌아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어 아낙은
자꾸만 자꾸만 안으로 끌어 들입니다.

내 다니는들길에 모과나무 한 그루..
오늘 그 길을 지나오면서 떨어진 모과를 모두 거두어 우리 거실에 두었다.
모과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시골아낙네의 거실..




지천에 퍼져있는 돈나물을 가을따라 보내기 싫어서 거실에 거두어서 기르는데 참 예쁘게 자라서 아낙의 눈을 맑게 해줍니다.


버려진 빈집에 들어가면 허물어져가는 집과 함께 옛주인을 그리는 이런 귀퉁이 깨진 투박한 항아리들이 아주 슬프게 절 쳐다봅니다.
하는것 같아 이고 지고 들어옵니다.
우리 어머님 기겁을 하십니다.
주인없는 집 깨진 그릇 가지고 온다고..
그렇게 마당에 나뒹굴던 항아리들이 우리집 거실에 터억 버티고 제 할일을 합니다.
황토벽에 얼마나 어울리는 소품덩어리인지..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06.11.5 4:16 AM

    아낙님!!!
    넘 멋지십니다^^
    아낙님의 솜씨에
    정신없이 푹~빠져봅니다.

  • 2. 이음전
    '06.11.5 3:31 PM

    야~~아낙님네 멋지십니다.
    재활용한 것이 이렇게 환상적으로 변합니까?

  • 3. 지원
    '06.11.6 3:43 PM

    모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거실...^^*
    정말 향토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소품들입니다
    돈나물도 너무 싱그럽네요
    아낙님 향토를 직접 바르신건가요? 황토벽지인가요?

  • 4. 시골아낙
    '06.11.7 10:43 AM

    지원님..
    사실 비밀인데요.
    저희가 사는 아래채는 옛날 울 신랑 학생시절에 소 자라든 마굿간이었답니다.
    고걸 신랑이 리모델링하여 자그마한 우리 집이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윗 채에 저희들은 아래 채에 삽니다.
    그리고 황토를 직접 발랐슴돠.
    전 50평짜리 아파트 하나도 부럽지않습니다.
    산 아래 이렇게 아담한 마당이 있는 그래서 제가 마음껏 뭘 심을 수 있는 이 집이 젤 좋습니다.

  • 5. 지원
    '06.11.7 3:25 PM

    내가 지니고있는것에 만족함은 곧 행복이죠^^
    벽에 문양이 보이길래 황토벽지를 사용하신줄 알았어요
    저도 나중에 벽지 바꿀때는 황토벽은 못 바르더라도 황토벽지라도 이용해봐야겠어요^^

  • 6. 시골아낙
    '06.11.7 8:39 PM

    지원님..
    요즘은 황토가 참 잘 나와있다고합니다.
    문양은 흙칼로 쓰윽 한 번 그리니 이런 문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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