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또랑에서의 단상

| 조회수 : 1,437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6-10-31 18:59:52
또랑에서 빨래하면서 양말 한 짝 잃어버렸지요.

작대기 하나 들고 양말을 찾아 물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이름모를 수초나 돌멩이를 비켜가면서 물은 아래로아래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낮은 곳을 향해서 흐르는 물에게서 배울 점은 겸손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어요.양말이 돌미나리에 걸렸더군요.

오후에는 또랑에서 빨래하며 물의 심성을 배웠습니다.


  

오후 (oumjin)

청정지역 경북 문경의 산골입니다.결혼후 삼십여년동안 영농에만 전념했지요.복합 영농이라해서 가축만 없을 뿐 여러작목을 조금씩 농사짓습니다.그렇지 않은 품..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enshin
    '06.11.1 8:48 AM

    님의 글에서 사람 사는 모습을 봅니다
    왠지 마음이 푸근한 아침 이어요..

  • 2. 이음전
    '06.11.1 1:25 PM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이 아직 낯선데요.

  • 3. 덕이
    '06.11.1 2:43 PM

    또랑...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감있는 말이네요
    문득 친정 고향마을이 눈에 선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332 ~~<공지> 제11차 아네모 디카배우기모임~ 낼 화요.. 안나돌리 2006.11.05 955 60
6331 떠나는 가을을 붙잡아 봅니다. 6 시골아낙 2006.11.04 1,692 46
6330 11월 달력~~좀 늦었네요^^;;; 3 안나돌리 2006.11.04 1,285 31
6329 우리 세현이♡ 예요~ 1 정성들이 2006.11.04 1,301 13
6328 프라도 미술관 도록에서 만난 라파엘로 intotheself 2006.11.04 1,484 54
6327 리움미술관에서 만난 귀한 그림들 intotheself 2006.11.04 1,724 72
6326 이 순간의 걱정! 5 이음전 2006.11.03 1,815 87
6325 늦둥이 이쁜딸.. 4 나혜옥 2006.11.03 1,752 9
6324 <산행후기> 우리의 가을이야기 8 안나돌리 2006.11.03 1,356 19
6323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 날 8 intotheself 2006.11.03 1,833 77
6322 산세베리아에 핀 꽃이에요. 16 란비마마 2006.10.31 3,915 66
6321 망했어와 엄청 망했어 사이에서 4 intotheself 2006.11.01 2,186 17
6320 늦둥이 이쁜딸 9 나혜옥 2006.10.31 2,418 10
6319 <공지> 제11차 아네모 디카배우기 모임입니다. 1 안나돌리 2006.10.31 997 32
6318 저도 이런 모습으로 남고 싶습니다. 1 안나돌리 2006.10.31 1,719 30
6317 또랑에서의 단상 3 이음전 2006.10.31 1,437 73
6316 아름다운 우리집 화단 7 가을여자 2006.10.31 2,019 12
6315 교회의 새단장... 2 강정민 2006.10.31 1,262 8
6314 열흘된 조카예요.^^ 21 핑크하트 2006.10.31 2,112 17
6313 마지막 단풍을 찾아서~ 7 밤과꿈 2006.10.31 1,319 12
6312 포항-수원 축구경기에서 김수열 2006.10.31 938 27
6311 카운트 다운은 끝나고 1 intotheself 2006.10.31 980 26
6310 한밤에 듣는 연주 4 intotheself 2006.10.31 1,295 77
6309 오랜만에 보는 이 녀석 7 여진이 아빠 2006.10.30 2,368 70
6308 들길을 걸었다. 1 이음전 2006.10.30 1,206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