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거북이들이
지난 주까지 박차를 가했던
등반을 잠시 릴렉스하는 기분으로
만추의 기분도 학! 실하게 낼 겸 가볍게
인왕산을 넘어 올갱이 해장국으로 유명난
옥인동에서 점심을 먹고는~
부암동의 옛선비의 정취를 찾아
백석동의 백사실을 찾아 나섰답니다.

가랑머리 소녀적 시간이야
족히 2~30년은 넘었겠지만..
오늘은 시간을 초월하여..꿈많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보니~ 역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더군요~ ㅎㅎ

서울 한복판에 이리 호젓한 길이 있나 싶을 정도의
한적함과 가을볕의 따사로움을 느끼며 걷다 보니~
저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단풍나무가 반겨 주네요..ㅎ

점심도 배불리 먹었겠다....
준비해온 과일을 꺼내 먹으면서
우리의 가을이야기는 탄성을 잠재우면서
그 분위기가 아주 끝내 주었다죠~~ㅋㅋ
근데..가끔은 왼쪽 산우님처럼 왕따(?)를
당할 때도 있답니다.
오늘..저 산우님의 왕따 죄목은 아마 본인이
잘 알겁니다..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
(힌트를 주쟈면~ 뭐..한 산우한테 혼자만 멋진 등산장갑을 받고는~ 이하생략...ㅋ큭)

오늘 첨오신 아주 멋쟁이 산우님이세요~
소녀 분위기가 물씬 나시는 미인형이시던 데...
오늘 신고식은 이리 옆모습으로 끝내겠습니다.
혹..정면으로 인사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주세용^^

구르는 단풍잎만 보아도 깔깔 웃던 우리는
변함없이 까르르~~~르르~~~ 웃었다는 거..아닙니까?@@
난..속으로 웬지 우울해져 눈물을 흘렸는 데..
아무도 모르더라는~~^^;;; 으음...
저..역시...대장 위신 세우느라 폼좀 잡았더만...
왕따 수준입니다요..흐흑...

역사의 현장인 만큼
나무 뿌리의 이끼가 눈길을 끄네요^^&

아스라이 산길너머 서 았는 나무의
단풍잎은 너무 아름다웠고..
우리의 가을이야기는 끝이 없었답니다.

자아~~
오늘 함께 산행을 하지 못 하셨더라도~
우리의 가을이야기 기차를 타고 함께 가실까요?
얼마남지 않은 이..만추의 꿈의계절에~~~~^^
아랫 사진은 써어~~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