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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으로 듣는 내가 만일-까망포도님께

| 조회수 : 1,214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6-09-05 14:05:35

오래 전에 안치환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가수가 말을 하더군요.

자신과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생각할만한 이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을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부를 곡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서 안치환에게 이 곡이 왔고 머뭇거리면서 받아들인 곡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게 되었다고요.

오늘 아침 해금으로 연주하는 이 곡을 듣고 색다르다,좋구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요일 아침

화실에 다녀오다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마치 하늘이 제 머리 가까이 내려와서

친구하자고 하는 느낌에 재미있어 하면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

부댕의 하늘처럼 그런 하늘을 언젠가 그릴 수 있는 날이 올까?

과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의혹에 차서 걸어오던 길

집에 들어오니 까망포도님의 반가운 선물이 있어서

여러 번 음악을 들었지요.

그 영화를 보면서 피렌체에 가는 꿈을 꾸었더랬습니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거기까지 갈 여력이 없어서 (로마를 보는 것도 모자라서요)

피렌체와 베네치아,그리고 아시시는 다음 번으로 미루고 아쉬워 하면서 돌아왔지만

덕분에 피렌체에 대해서 많이 읽고 그 곳의 박물관에 있는 그림과 조각등을 많이 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림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을 찾아서 올려주시는 까망님의 센스에

앞으로는 그림 올리는 일에 새로운 기대가 하나 더 추가되는 기분이네요.



내가 만일(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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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란토란
    '06.9.5 2:32 PM

    까망포도님보다 먼저 이렇게 들어와도 되는건지요...

    모든것에서 손을 놓고
    눈은 왜이리 따가운지
    가슴은 왜이리 차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해금으로 듣는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intotheself님. 그림 올리는 일에 새로운 기대를 추가하심에
    같이 기뻐합니다. ^^

  • 2. 안줘!
    '06.9.5 5:53 PM

    음악이 해지는 저녁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리네요.
    우리네 악기들도 이렇게 멋진것을...
    감사합니다.

  • 3. 코알라^&^
    '06.9.5 6:32 PM

    왜 난 안 나오는게야!!!

  • 4. 코알라^&^
    '06.9.5 6:33 PM

    엥? 볼륨을 껐네!!
    에휴~
    어리버리 정신없는 코알라^^;;

  • 5. 까망포도
    '06.9.6 10:43 AM

    언제나 멋진 intotheself님께...^^

    저는 TV를 거의 안보는데, '김동건의 한국한국인'이라는 프로는 가끔 찾아서 보곤 해요.
    몇 달 전에 바로 안치환씨가 나왔었어요.

    그거 아세요?
    안치환씨가 대학생이었을 때, 대학가요제에 나갔었대요.
    1차는 합격이고, 2차 최종 예선에 나갔었는데요... 그만 떨어졌다네요.

    이유인즉슨,
    날짜를 잘못 알아서 그 다음날에 방송국에 갔다죠...ㅋㅋㅋ

    안치환씨가 그래요.
    만약,
    날짜만 제대로 맞췄어도 대학가요제에 나갔을거구,
    좋은 성적을 거둬서 아마도 보통 가수들처럼 인기와 돈을 좇아 그렇게 음악생활을 했을 거라구.

    하지만, 그런 어긋남이 오늘날의 자신이 있게 만들어 주었다네요.
    그래서 넘 감사한다구...^^

    일상의 어긋남
    무조건 '아쉽다, 슬프다, 속상하다'라는 형용사로만 규정지으면 안될 거 같아요.

    예상치 못한 어긋남을, 일상에서 잘 조율할 수 있는 지혜.
    뭔가 더 새로운 일이 일어날거야 하는 마음의 넉넉함.
    그런것들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

    친한 친구가 작년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왔더라구요.
    눈동냥 귀동냥만으로도 마음부자 되었었지요.
    알프스를 넘는데, 문득 제 생각이 났다며 찍은 사진은,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었지요.

    언젠가는...^^

    intotheself님.
    정말 고맙습니다.

  • 6. 퍼어얼
    '06.9.6 5:53 PM

    스피커 늘 끄고 있다가 모처럼 스피커의 볼륨을 올렸네요
    감사합니다.
    안치환씨의 콘서트는 늘 쫓아 다녔었는데.....
    이제는 추억할 뿐이네요

  • 7. 꼼수니
    '06.9.12 6:12 PM

    심금을 울리네요 저녁해야하는데....

  • 8. 수성
    '06.9.15 12:48 PM

    이번 여름 전 베네치아, 피렌체,아시시에서 로마 그리고 나폴리에서 아말피,포지타노까지 다녀왔답니다.아말피와 포지타노 가는 길은 정말 환상적이였지요
    '꽃밭'이란 단어가 실감나는 곳이었답니다
    그러나 여행의 시발점인 영국에서 오면서 충전기를 두고 오는 바람에 사진은 많이 찍지 못 했답니다
    이렇게 뜻있는 사람들끼리 여행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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