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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셋째번 디카 모임에 다녀와서

| 조회수 : 1,106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02-06 23:24:30
오늘 디카 모임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아들 디카를 빌어 쓰다가 어제 제 전용의


똑딱이 자동 카메라(핸드백에 쏙 들어갈 수 있는 걸로)를



하나 장만해 생전 처음 기계의 메뉴얼을 정성스레 읽었지요.


아직 모두 다 못 읽었지만요.



워낙 기계치에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의 무관심의 극치로



집에서 내논 사람이다 보니 저의 그런 모습이 신기한지



식구들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그런 걸 한번 깨보겠노라고 아무런 대책없이 나선



디카 모임에서의 공부는 배울수록 어렵고



이론과 실제의  불일치로 마음만 더 뒤숭숭합니다.



그래도 서당께 3년에 풍월을 읊는다고



혹 그런 행운이 내게도 오지 않을까 싶어



오늘도 나섰습니다만 역시 미달입니다.



그러나 첫시간과 두째시간보다는 세번째인



오늘은 듣는 것만은 좀 부드러웠지요.



길게 생각하고 서서히 나아갈려고 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이렇게 무지한 사람도 디카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두렵거나 낯설게 생각지 마시고


참여하실 분들 계시면



용기를 내세요.



함께 가며 서로를 위로할 수 있고 같이 걸어갈 수



있다면 즐거운 일 아니겠어요?



과거 사진기가 발명되면서 회화는 모두 전멸할 것처럼



위험을 느꼈지만 그렇지 않죠.


각 분야의 특성들 땜에


상호 보완해 가는 과정들을 보며


소멸과 창조는 상반관계가 아니라


서로 진화해 간다고 봅니다.


생각도 마찬가지겠지요.


무지에서 앎의 과정이 힘들지

일단 고비를 넘기면 쉬워지겠지요?

도도님의 열성적인 강의가 무색해지지 않으려면

셔터를 누르기 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는 점,

어디 사진찍기에서만 적용되는 일일까요?


회원들의 강의 장소까지 픽업해 주신

여러분들의 정성에 감사드리고

잘 이끌어 나가시는 안나돌리님,

장소 제공해 주신 일산의 목사님,

흰떡과 김, 청국장을 선물로 배푸신 경빈마마님의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 나오셔 인사 소개도

못한 새회원들과 구회원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시길 바래요.

또한 전번에 나오셨다 못나오신 분들도

다음번에는 자리를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6.2.7 12:35 AM

    하루종일 '지금쯤 다 모이셨겠다. 지금쯤 강의 들으시겠네, ....지금쯤 사진 찍고 계시겠지?'
    이러면서 지냈습니다.
    앙~~ 가고 싶었는데...
    반쪽이님 글 읽고 나니까 못간 것이 더 안타깝네요.
    언제나 갈 수 있으려나...

  • 2. 안나돌리
    '06.2.7 7:17 AM

    반쪽이님..
    무척..너무나 반가웠답니다.
    그리고 이리 또 차분히 정모후기까지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시간을 내어 함께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번 정모에도 일산 호수공원의
    선인장 전시실이 휴관이어서
    꽃접사 사진은 못 찍었어도 도도의
    세세한 촬영팁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거든요..

    새로 구입하신 디카 축하드리고요
    이제 마니 마니 찍어서 아네모에 올려
    평도 받으시고...멋진 작품사진도 찍어
    보시길 바랍니다^^

    hippo님
    함께 하지 못해 섭섭했지만
    온라인에서라두 많이(?) 뵙자구요!!!

  • 3. 반쪽이
    '06.2.7 12:39 PM

    hippo님, 그러잖아도 생각났었는데

    어제 못오셨더군요.

    직장을 갖고 계셔 나오시기 어려우시겠지만

    계속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시면 그게 진짜로

    다가가는 거죠.

    가끔 목소리도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안나돌리님,

    항상 뵈도 듬직한 리더같은 든든함이 듭니다.

    호수 공원에서 사진들 열심히 찍으셨겠군요.

    항상 시간에 촉박해 다 채우지 못하고

    먼저 나와 죄송해요.

    열성으로 사시는 분들을 뵈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감사해요. 여러면에서요.

  • 4. 파란섬
    '06.2.7 1:31 PM

    반쪽이님...먼저 가셨었군요..
    인사만 나눴지만 정말 반가웠구요...^^
    저도 첨 참석 이었지만.. 따뜻한 회원들 분위기로... 어색하지 않았답니다...

    안나돌리님 첨 뵈었지만... 열정적인 준비와 회원들하나하나 챙겨 주시는 모습에 감동 먹었습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도도님 너무나 쉽고...편안하게 들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강의 정말 감사 드리구요..
    먼 전주에서 직접 올라 오셔서 강의까지...
    장소 제공해주시고 모델도 되어주신 목사님..부부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경빈마마님... 넉넉한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오신 떡과 청국장...
    너무나 미안해서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늘 먼저 베풀고 감싸 안아 주셔서.. 정말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열성적인 회원들의 분위기로.. 디카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될수있을거라 믿습니다...화이팅~!!

  • 5. 짱가
    '06.2.7 5:10 PM

    아~~부러워요..
    저도 삼월부터는 정모 참석합니다..
    작은넘...드디어 유치원에 넣어버렸거든요...

  • 6. 반쪽이
    '06.2.8 1:00 PM

    파란섬님,~~~ 반가워요.

    앞으로도 좋은 시간과 유익한 배움이 되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뵙기로 하고요.



    짱가님~~~

    아이 때문에 메여 계시군요.

    이제 유치원에 가면 조금 나아지겠지요.

    다음번에 꼭 뵙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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