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오랜만에 빨래합니다.. ㅋㅋㅋ

| 조회수 : 1,654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7-02-03 20:38:59
저는 별로 빨래 할 일이 없어요..
속옷이나 스타킹은 샤워할 때 대충 빨고..
겨울이라 옷들은 거의 다 손빨래나 드라이 하는 것들이고..

세탁기로 빨아야 하는것들은 츄리닝이랑 수건이예요..
수건은 한 번 쓰고 버릴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는데다가 수건이 넉넉하게 있거든요..

그래서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이나 빨래 하려나??
암튼 그렇네요..

사실 엊그제 수건이 다 떨어졌는데...
어제 오늘 외출 안하고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일하는 중이라 수건 한 장으로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일이 너무 지겹고..
글씨 너무 많이 써서 손가락도 아프고 지겨워서
빨래를 시작했습니다..

하는 김에 손으로 빨아 입던 속옷도 다 꺼내서 한 번 돌리고..

레스포삭 가방도 빨고..

그리고 저번에 샀는데... 석유냄새 나던 옷도 한 번 빨고..

지금은 네 번째 수건이랑 샤워가운 빨고 있어요...

아침에 반찬 사먹느라고 돈이 딱 떨어졌는데...
돈 찾으러 나가기 귀찮아서(이러니 살이 찌지) 게기면서 집에 있는 동전을 막 모으다가
빨래감에서 만원짜리 하나 발견... 으하하하...
저 만원으로는 별로 사고 싶은게 없다는거...

요즘 먹고 싶은게 많은데 막상 먹으려면 안 땡기고..(임신은 아닙니다..)
암튼 그렇네요...

어제 오늘 하도 집에만 있었더니 애가 때꼰해 가지고 밖에 나가기 민망민망...

아참 오늘 아침에요... 누가 막 벨을 누르는 거예요..
저희집엔 전화 안하고 와서 벨 누를 사람이 없어서 보통 그냥 무시하거든요....
한참을 벨을 누르더니 이번에는 문을 막 두드립니다..
꾹 참다가 한참 또 그러길래..
누구세요 하니... 삼촌이랍니다...
아마 이 전에 살던 사람 찾아온거 같은데...
내가 이 집에 온지 벌써 1년 반이 되었고 그 전에도 3개월쯤 비어있던 집이라고 했어요.....
삼촌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모를 수도 있을까 싶었어요..
아무리 형제라도 자기집이 아닌데.. 벨 누르고 문 두드리고... 참 예의 없는 사람이다 싶었죠..

글 쓰다 보면 별 얘길 다 쓰죠?? 외로운가봐요... 앙... 사실 이렇게 사는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어차피 이렇게 혼자 사는것도 앞으로 다섯달 이예요...
계약기간 끝나면 집에 들어가서 살꺼거든요..
그냥 이렇게 따로 살다가 아빠가 하늘로 가시면 속이 너무 상할거 같아서 암튼 7월에 들어갈꺼거든요..

예전에 부모님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더니... 그 땐 몰랐거든요..
이젠 알아요... 슬픈건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나는거...

잘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 언젠가부터 맛 들여서 하루에 한 잔씩 마셨는데..
오늘 세 잔이나 마셨더니 갈증 무지 나네요..

내일은 예쁘게 화장하고 새로 산 블라우스 입고 백화점 놀러 갈거예요..
히히히히...

즐거운 토요일~~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영자
    '07.2.3 9:20 PM

    싱글이 부러운 아지맵니다.
    간밤에 이마와 미간에 붙여 두었던 주름방지 테이프,
    오늘 아침 일찍 산에 갔다가 점심 때 내려와
    한의원 들러서 화장실에서 거울 보다가 발견했어요!
    뭐, 뻔뻔스럽게도 별로 아무렇지도 않네요.
    실없는 웃음 한번 웃어주었지요.
    공주님이 잡담을 재미있게 하시기에
    저도 잡담 좀 해봤어요.
    백화점 놀러! 가서 아무것도 안 사고 나오면
    뿌듯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아, 역시 이것도 아지매 수준인 것 같네요.
    내일 좋은 일 있기 바래요.

  • 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2.4 2:53 PM

    저도 혼잔데요 매주 거의 토욜은 빨래하고 몇일 모은 수건 삶고 청소하고 이불도 빨고..나도 미혼인데 왜이케 다를까...? 오늘은 울 강쥐들 목욕시키고 그 수건도 삶아야되고...뭐 이런지...

    어제는 수원친구네 놀러가서 쇼핑 신나게 해주시고~~ 저녁에 와서 인터넷에 필 꽂혀서 새벽 3시에 잣더니 지금 머리가 띵~하네요...

    담주는 서울 친구네 놀러가서 동대문한번 들려줄려구요~ 전 아이쇼핑만 하는것 진짜~ 짜증 나거든요
    아예 안가든지...오랜만에 친구만나서 4/4분기로 가지요~ 친구랑 쇼핑하면 스트레스가 날아가요

    그러니 할부 끝날만하면 친구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햇빛이 참 따뜻하네요~~ 휴일마무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343 텔레비젼 없애다 11 효춘맘 2007.02.05 2,275 10
21342 욕하는 남편.. 4 blue 2007.02.05 2,187 19
21341 신세계 하트쿠션 쿠폰 12 하늘파랑 2007.02.05 1,775 27
21340 밑위긴옛날바지를 어디서.. 5 진주 2007.02.05 1,877 42
21339 해외이사 어찌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1 맘씨고운 2007.02.05 749 4
21338 이제 중학생이 될 남자아이의 일요일 6 아름이 2007.02.05 1,914 20
21337 영화 ' 그놈 목소리 ' 보셨어요?- 7 깜찌기 펭 2007.02.04 3,103 17
21336 도쿄돔에서 하는 2007테이블웨어전에 가시는 분계신가요? 5 Janemom 2007.02.04 2,745 178
21335 토스영어학원이요 3 만득이 2007.02.04 3,658 16
21334 미녀는 괴로워 5 만득이 2007.02.04 2,044 4
21333 핸드백 안에 하얀 곰팡이가 .. ! 2 주복실 2007.02.04 1,578 4
21332 시누이들과 잘 지내는 법 아시는 분 계세요? 3 유리 2007.02.04 2,393 5
21331 하숙집 7 박철희 2007.02.04 1,098 3
21330 꼭 가보고 싶은곳..........[かもめ 식당] 9 롤리팝 2007.02.04 1,925 0
21329 이런 양심...어떤 양심일까요? 4 안나돌리 2007.02.04 2,385 61
21328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3인가족(남편,저,11개월된 딸) 생활하려면.. 1 강미선 2007.02.04 1,927 26
21327 친정살이 아닌 친정살이...엄마께 머라도 해드려야겠죠?? 4 엄지공주 2007.02.04 1,719 23
21326 우울해서리~ 6 코알라^&^ 2007.02.04 1,808 24
21325 엄마가 읽어야 할 추천하고 싶은 책 좀 조언해 주세요. 7 제넬 2007.02.03 1,706 30
21324 오랜만에 빨래합니다.. ㅋㅋㅋ 2 잠오나공주 2007.02.03 1,654 18
21323 엄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3 플로리아 2007.02.03 1,119 8
21322 시어머님이 병환중인데 설날차례를 지내도되나요? 5 코코아 2007.02.03 2,149 62
21321 울산에 대해 알려주세요~ 8 유니마리 2007.02.03 1,620 12
21320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5 맨드라미 2007.02.03 1,188 2
21319 저..엄마 맞습니까? ㅎㅎ 3 안나돌리 2007.02.03 1,96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