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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우울해서리~
저는 그저 주사 바늘 맊은 자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더라구요.
침대 시트에도 피가 있어서 어찌 된 일인지 간병하시는 여사님께 여쭈었더니
전날 다른 간병인 여사님께서 손톱 깎다 그렇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간병인 여사님께 문의 하는 중에 할머님께서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아줌마, 아줌마"를
계속 반복하시고....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한잠 주무시게 한 후 휠체어를 태워 드렸습니다.
휠체어 타고 싶으신지 여쭈었는데 어찌나 또렸하게 "응" 하시던지^^
대략 5분 정도 타셨는데 두 눈을 똥그랗게 뜨시고 주변을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너무 우울했습니다.
그날...출고 되는 상품에 덤~을 무자기하게 넣었습니다.
하긴 그 전에도 좀 넣었습니다. 다리 벨트를 시작해서 척추벨트로.
이것 저것 보이는대로...
동네 언니, 동네 동생에게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기~냥 넣습니다.
그랬더니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몇몇 분이 쪽지를 주셨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단 말이 뭔질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우울해서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코알라님 외할머님 덕분에 우리만 신났네요^^
하시더라구요. 실은 저도 신났었습니다.
이것이 거래 후기가 되야 하는지, 아님 이런저런 코너에 신변잡기로 넣어도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저 이렇게 내뱉어야 속이 편하겠기에
이 야심한 시각에 제 속마음을 털어 놨습니다.
오늘 병원가서 한일.
할머님 맛사지 해 드리기, 휠체어 태워 드리기, 이런저런 이야기 해 드리기,
그리고 식사 시간에 다른 어르신들 진지 드시는 것 도와 드리기.
울 할머님 주무실 때 옆 침대 어르신 다리 주물러 드리기...
다음 부터는 우리 할머님께 초음파 치료기를 무릎에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여기 병원에 문의를 했더니 할머님이 거동이 힘들어 물리치료가 제대로 되질 않는다며,
그리고 자손이 뭐든 해 드리고자 하는데 굳이 못 막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뭐든 해 드리고 나면 나중에 나중에 한 맺혀 우는 양이 좀 줄것 같아서요.
일종의 보험이죠.
할머님께 이 소식을 알려 드렸더니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할머님도 몸이 회복되리라 생각하셔서 좋아라 하신단 생각은 안 듭니다.
그저 뭐든 시도 한다는 것. 그래서 계획된 시간에 맞춰 하루가 간다는 것...
그것이 좋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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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지공주
'07.2.4 4:36 AM코알라님, 참 좋은 손녀시네요... 왜그런지 외할머니한테는 좀 더 마음 짠한 그런게있는거 같아요. 엄마때문인지... 어디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신진 모르겠지만, 글의 느낌상 쉽게 쾌차하셔서 퇴원하실수 있으신건 아닌거 같지만, 할머님께서 좋아지시기를, 코알라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코알라님도, 할머님도^^
2. 상구맘
'07.2.4 12:46 PM덤 무자기 하게 받은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위 글 쓴 시각을 보니 새벽인데 일요일 새벽부터 왜 우울 모드에 들어가셨을까?
코알라^&^님 외할머님께도,영은이에게도 사랑 듬뿍 주고
코알라^&^님도 사랑 많이 많이 받으세요.3. oegzzang
'07.2.4 6:21 PM코알라^&^님 아직도 우울모드 인가요?
그럼 지금 줌인줌아웃에 들어가셔서
7648 왕사미님의 코믹버전 바다고기를 가보세요
제가 드리는 선물이예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2&sn=off&ss...4. 코알라^&^
'07.2.5 12:05 AM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봤습니다.
역시 오이지짱님!!
문자도 너무너무 감사!!!
저도 날 맑으면 문자 날아 갑니다~^^5. 코알라^&^
'07.2.5 12:06 AM엄지 공주님, 상구맘님 고맙습니다~^^
저는 82 덕분에 우울증까지는 안 갑니다^^6. 햇살마루
'07.2.5 2:23 PM코알라^&^님~
할머님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며,
님도 명랑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