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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제 중학생이 될 남자아이의 일요일

| 조회수 : 1,915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7-02-05 01:32:15
일요일이 되면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게임하고 빈둥거리기만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엄마인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거해라...하면 하고 저거해라..하면 하고 그렇습니다.
스스로 할 줄 아는게 없어 보입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이 닦아라. 비타민 먹어라. 머리 말려라. 등등
아침에도 로션발라라...아니면 잊어버리고 안 합니다.
머리 빗어라..이렇게 까지 말해야 머리도 대강 정리합니다.
시키면 시키는데로 아무 말 없이 잘 따라만 합니다.
이걸 어쩌면 좋아요.
하루를 어떻게 보낼 줄 모르는 아이,
그리고 엄마가 싫어하니 게임도 못 하고 뭘할까요~하고 물어보는 아이,
문제집 여기까지 풀어라..하면 잘 풉니다.
공부는 제법 잘 합니다.
그런데 이런 숫기없고 마음 약하고 잘 삐지고 눈물많은 남자아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반박을 하면 다시 의견을 말하는 것이 힘들다고 저에게 말합니다.
작년엔 정신과에서 검사까지 받았는데 아무 이상 없는 아이로 나왔고 아이큐는 높습니다.
피아노,미술 잘 하고 수학도 아주 잘 합니다.
혈액형은 A형이고...^^
개구장이이지만 집에서 이런 아이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있는건지 오늘 하루종일 가슴이 콱 막혔답니다.
저를 무서워 하는 것인지,
하나 부터 열까지 저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아이 어째야 할까요...
아직 사춘기는 아닌것 같은데 이런 것도 사춘기 증상인가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yun
    '07.2.5 9:15 AM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글을 다 읽어도. 중3인 우리딸은 어떨때 이빨 닦는 것도 깜박깜박하는데. 로션 절대 안 바르고 입술이 건조해 터져 피가 나도 뭘 바르는 것도 귀찮아하고. 매일 이빨 깨끗이 닦아라 로션 발라라.. 지겨워 제가 정신병 수준이에요. 아이들 성격 나름이고 제주변에도 그나이에 그런 아이들 제법 있더라고요.

  • 2. 커피커피
    '07.2.5 10:25 AM

    전에 어떤 선생님께서 아이들 자율성 이 관건이란 말씀을 하시면서 스스로 적게 하라 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반복되는 일과 를 스스로 적게 해놓고 엄마에게 물어볼게 아니라 스스로 확인하면서 진행하다보면 습관이 되어서 알아서 하는데 좀 도움이 된답니다..

  • 3. 섭지코지
    '07.2.5 11:27 AM

    네... 커피커피님 말씀대로 자율성의 문제인것 같아요.
    자율성과 자존감이 좀 낮다고 할까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혹은 3~4일 간격으로
    엄마가 말하기 전에 자신이 하루에 할 일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라고 하세요.
    이른바 생활시간표지요.
    그에 따라 자신이 시계를 보며 체크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그리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보여요.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야외활동을 시켜주세요.
    등산 같은게 좋을 듯 싶은데, 안그럼 에너지를 발산하는 운동을 하나 시키세요.

    그리고 칭찬을 많이, 오버해서 해주세요.
    너밖에 할 수 없다, 진짜 대단하다... 뭐 이런거요.
    자신이 세상을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셔야 합니다.
    시간을 갖고 노력하셔야 해요.

    이럴 때 화난다고
    아이의 자존심을 짓밟으시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거....

    꼭 멋진 아이로 성장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4. 랄라라
    '07.2.5 4:10 PM

    초등5학년인 우리아들 일요일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뭘 먼저
    해야하나 아무것도 모릅니다. 뭐하라구 해도 빠리빠리 하는 스탈도
    아니고.. 미치겠슴다. 등짝 두대 맞으면서도 엄마는 괜히 뭐라한다하구.
    이야기안하면 아침에 세수도 안하고 학교갑니다. 이글을 읽으니 위안도
    되고 같이 만나서 차라도 한잔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도 병원도 가서 검사까지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있는건 아닌거 같고,
    그저 칭찬을 많이 해주라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질않아요.
    자꾸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니 잔소리만 늘고, 엄만 속터지고, 어찌해야할지.

  • 5. 아름이
    '07.2.5 4:35 PM

    주신 글들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럴 때 화난다고
    아이의 자존심을 짓밟으시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거.... >
    이 부분을 읽으니 뜨끔합니다. 어제도 도로아미타불된거 같네요.
    계획표 세우기도 해봤습니다.그것조차도 하루만 지나면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
    농구도 시키고 베드민턴도 시키고.. 하루종일 이 애만 따라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잠시 가만 놔두면 와서 뭐해?~하며 물어보니 열통이 터지고 말지요.
    그냥 내버려 둘까봐요. 머리를 감든 여름옷을 입든 발을 씻든,
    돌아버리겠네요.

  • 6. 티소
    '07.2.5 4:48 PM

    저두 랄랄라님 말씀에 공감백배예요
    아름이님 이제 5학년되는 제아들 여즉 이도 안닦고 있다가 공부갔어요
    선생님께 정말 죄송해요
    제 아이가 들러붙는 스타일 이라서...선생님 진짜 괴롭겠다
    저두 계획표 짜기,메모하기,자기전 생각해보기,등등으로 노력중이예요
    중학생 되기전에 진화시켜야 하는데...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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