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끝나고 집에 오니 저녁 6시 30분
모범생 남편 귀가 시간이 1시간 남았더군요.
냉장고를 다 뒤져도 저녁거리라곤 굴 2봉지, 계란, 피망, 크레미, 베이컨, 두부 정도더군요.
얼른 다시마 국물내어 (채은님 다시마 정말 좋아요^^) 무 넣고 끓이다
굴 넣고 시원한 굴국 끓였어요.
조금 남은 굴은 글전 부치고 아쉬워서 두부전도 부치고
계란물이 남아서 (붉은 것이 없어서 청피망만 잘게 썰어넣었답니다.)
뭘할까 고민하다 베이컨, 크레미 볶다가 계란물 넣어 오믈렛을 만들었어요.
아들이 좋아하니까...
알맞게 익힌 김장김치와
3주전 담근 토하젓과 낙지젓 (너무 맛있어요) 함께 내어
번갯불에 콩뽂듯 한 상 차렸답니다.(아주 작은 상 한 상 ^^)
토하는 전남 강진에서 펄펄한 놈들 가져와 온갖 양념 넣어 갈았구요
가락시장이 가까운지라 국내산 산 낙지 작은 것 골라 사서 짭짤한 낙지젓도 담궜지요.
바쁠 때 참 요긴하네요.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구경 한 번 하세요.
부끄럽네요.(200점 넘어보려는 욕심에 별걸 다 올리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번갯불에 콩볶듯 만든 저녁상
상아 |
조회수 : 4,415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12-13 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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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아
'05.12.13 8:44 PM올리고 보니 너무 부끄럽네요.
깨도 좀 예쁘게 뿌리고 그릇도 좀더 신경써서 놓을걸 싶네요.
남편 앉혀놓고 사진 찍었거든요.
용서하세요.2. 인정
'05.12.13 8:48 PM훌륭하신데요.. 저는 메뉴 생각하려면 한참 고민해야하는데.. 이미 모범주부 이신듯..
3. 예술이
'05.12.13 8:54 PM좋은데요 뭘. 훌륭한 웰빙 식단이예요.
4. 텔~
'05.12.13 9:41 PM전혀 소박하지 않아요.훌륭한 한 끼^^
직접 토하젓이랑 낙지젓까지...너무 대단하세요.
김치찌게 끓여 밥 먹으려던 자취녀 침 넘어갑니다.
토하젓 만드는거 자세히 알려주세요~^^5. 상아
'05.12.13 9:49 PM토하젓 만드는 것은 워낙 양념 종류가 많고 또 저는 대충 눈대중으로 하는 형이라
이 곳에 올리려면 계량해야 하는데...
그 건 자신 없네요.
내년에 만들 땐 꼭 계량해 볼께요.^^6. 냉동
'05.12.13 11:07 PM향긋한 굴 냄새가 솔솔 나는군요.
사실 굴보다 더 좋은 영양덩어리도 없어요.
맛있게 차린 식단보니 배가 고파집니다.7. goindol
'05.12.14 12:12 AMㅎㅎ..번갯불에 콩 반말은 볶으시겠네염. 어찌 저렇게 많이 하셨어요?와~
8. 달콤키위
'05.12.15 1:06 AM와..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다 잇네요. 저두 밥 한그릇주세요~~ ^^
9. 러브홀릭
'06.1.12 10:35 PM아~~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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