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날 준비 끝~

| 조회수 : 3,17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2-07 19:39:26
설날 준비를 좀 일찍 했어요..
설 전날에 제가 하루종일 부엌에 있으면 신랑이 모처럼 연휴에
편히 쉬지를 못하고 하루종일 안절부절이고
저도 신랑 식사 챙기랴 설음식하랴 너무 정신없어서
항상 빨간날 하루 전에 음식을 만들게 됐어요.

원래 명절때 시댁 가져갈 음식 준비 끝내놓으면  친정엄마나 동생에게 전화걸어
어깨가 아프네.. 다리가 부었네.. 한바탕 수다를 떨어야  피로가 확 풀리는데
올 설에는 저를 제외한 모~든 친정식구들이  외국에 나가있답니다..

시댁가져갈 음식.. 그냥 집에서 먹을 음식..  
다 해놓고 마무리 설거지까지 끝내고 보니 맘이 허전해서  
친정에 전화하는 기분으로 키톡에 들어왔네요..

전들이 참 볼품없지요?
그래도 4년동안 실력이 늘어서 저정도 랍니다.
맨 처음 명절에 시댁 갈때는요.. 전부칠때 밀가루를 하도 듬뿍듬뿍 묻혀서  
한입 베어물면 온가족 입술에 밀가루가 묻어있었어요.
ㅋㅋㅋ ^^;
신혼초..저 너무 용감했답니다..

사실 저희 시댁은 큰집이 아니라 따로 명절 준비를 안하시고 조금씩 사드시는 분위기였대요..
그런데 제가 시집간후에는 제가 만들어가는 음식에 떡국정도만 준비해서 드시게 되었어요..

제가 요리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입에 맞으신지 아닌지 알수가 없어  혹시나 하는 맘에
매번  "어머님~ 음식 준비할까요?"  하고 여쭤보면 항상  "조금씩만 준비하렴"  하셔서
이번에는 뭘 준비해야하나 하고 명절때마다 고민하게 되었는데
82쿡을 알게된 작년부터는 더욱 더 용감해져서 고민도 없이  실험정신을 마구 발휘하게 되었어요..

올 설날 메뉴는  전류(호박,단호박,새송이,두부,고구마+각종야채,고기완자)
잡채,시래기나물,더덕나물,쭈꾸미볶음,조기구이 입니다..
다 미리 준비해놓고 나니까 몸은 무거운데 마음은 가볍네요..

^^;


앗!!
뭐가 허전하다 싶더니 ...
동태 전거리를  사놓고 깜박잊었어요.
TT
부엌 다 치웠는데...
아..그냥 나뒀다가 나중에 어묵 만들어 봐야지
오늘은 정말 더이상은 힘드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2.7 8:13 PM

    아이구, 애쓰셨어요...솜씨도 좋으시구..
    좋은맘으로 하고, 또 고마워하고, 그런 정겨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좋은 명절 되세요^^

  • 2. 미스테리
    '05.2.7 11:41 PM

    전이 얌전하고 이쁘기만한데 볼품없다니요...^^;
    항상 음식준비하고 나면 몸은 힘든데 마음은 편하죠??....정말 이상한(?)조화예요^^*
    설 잘 지내세요...^^*

  • 3. Terry
    '05.2.8 12:22 AM

    님도 음식 만들어서 가져가시는군요...
    저희도 그런데. ^^
    명절 때마다 저희 시어머니께선 -밥-만 하신다죠? ^^

  • 4. 민석마미
    '05.2.8 2:01 AM

    얌전하게 장장 6가지나 부치셨군요^^
    지두 방금 전 3종류 똥그랑땡, 명태전,굴전 다부쳤네요^^
    낼은 약식,갈비,나물3종류,잡채,낙지무침 요러코럼 해서 시댁에 새북에 갈람니다
    가서 잘난척 해야쥐~ㅋ
    저두 거의 다되아가서 마음이 좀 가벼워 질라 함돠 ㅋ
    명절 잘보내시고요

  • 5. 가은(佳誾)
    '05.2.8 2:43 AM

    한가지씩만 맛보면 얼마나 좋을꼬~~
    정갈하니... 이쁘게 부치셨어요?
    먹는 분들은 즐겁고 맛나게 드시겠지만.. 준비하시는 분들 다들 넘 고생이죠.
    그래도 맛나게 드시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ㅋㅋ
    몸살하지않고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길 바래요~~^^*

  • 6. kidult
    '05.2.8 8:33 PM

    볼품이 없다니 그 무슨 소리예요.
    이거 나 가져가라고 싸주신거믄 좋겠다. 우히히.

  • 7. 사비에나
    '05.2.9 12:03 AM

    와... 전을 저렇게 여러종류로 하세요
    어쩜 놓으신것도 얌전스럽네요
    전 요번에 녹두전, 꼬지전, 동태전, 동그랑땡 4가지하고서도 이번설 넘 과하게 장만했어 하고
    혼자 속으로 뻐기고 있었는데 도망가야겠네요

  • 8. 감자
    '05.2.9 12:06 PM

    곱기도하지...누가 부친거랑 넘넘 비교된당....ㅠ.ㅠ

  • 9. 선화공주
    '05.2.14 1:32 PM

    전들이 넘 이뽀요..^^*..어쩜 저리 다소곳할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92 자유게시판에서 히트했던 샌드위치 레시피 3 산딸나무 2026.07.16 3,183 1
41191 197차 봉사후기) 2026년 6월 목살돈가스, 고춧잎나물, 오.. 5 행복나눔미소 2026.07.07 3,937 6
41190 남편이 차려준 저녁식사 17 온살 2026.07.05 6,877 2
41189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24 백만순이 2026.07.05 5,589 3
41188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스테이크 런치 14 에스더 2026.07.05 3,845 4
41187 간장 된장은 익어가고 20 인왕산 2026.07.03 3,846 5
41186 6월 밥상 9 백야행 2026.07.01 4,893 3
41185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8 챌시 2026.06.27 6,106 2
41184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beantown 2026.06.24 6,341 3
41183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1 챌시 2026.06.11 8,319 3
41182 미국의 졸업 시즌 21 소년공원 2026.06.08 8,704 4
41181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hoshidsh 2026.06.06 6,522 3
41180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6,843 5
41179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3,894 5
41178 오랜만에 왔어요 8 juju 2026.05.31 4,686 2
41177 아침은먹었나요? 10 하얀쌀밥 2026.05.25 7,384 3
41176 마늘쫑파스타 5 점점 2026.05.16 8,205 4
41175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챌시 2026.05.15 8,092 6
41174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9,170 3
41173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877 8
41172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6,806 3
41171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6,457 4
41170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10,703 3
41169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828 2
41168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720 3
41167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6,274 3
41166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10,306 6
41165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78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