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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검은콩 두유소스 조랭이떡

| 조회수 : 2,771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1-30 12:56:55
가입하고 첨 글을 올려보네요.
맨날 좋은 레서피 캐가기만 하고 좀 얌체같이 살았네요.
실은 음식을 하고도 사진찍을만치 부지런하지가 못한데다 먹는 앞에서 찍을 생각도 안났죠.^^;

주말이면 저희 집에서건 남친 집에서건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저희 예비 시어머니께서 그 옛날에 사진을 하신 분이라 사진찍는 걸
아직도 좋아하세요. 그래서 디카도 저보다 더 잘 아신다죠? ^^*

어제 요리를 해드렸더니 이렇게 찍어주시네요. 그래서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홈메이드 검은콩 두유를 만들어서 가져드리는 김에 한 번 만들어봤어요.
소스의 뻑뻑한 질감을 위해서 두유 만들고 남은 비지도 좀 섞어줬지요.

원래는 파스타로 만들곤 했는데 어른들이 면을 싫어하셔서 대신 조랭이떡으로 했는데
파스타가 낫겠네요. 남친도 그게 더 맛있다고 하고요.

한 번은 시판 두유로 했다가 실패를 했지요. 넘 달아서...달지 않은 진한 두유로 하는 게
제 나름의 뽀인트!!

밑에 그림은 바나나랑 카레가루, 밀가루를 섞어서 부친 거랍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해볼만한데 그렇지 않다면 괜히 달아서 못 먹습니다. ^^


* 레서피 요청하셔서 올리는데 개인적으로 조랭이떡 대신에 시금치 파스타나 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추천!
일반 파스타도 되지만 그럴땐 면적이 최대한 넓은 걸로...그렇다고 라자냐는 안되고요. ^^;

---검은콩 두유소스 시금치 파스타
1. 검은콩은 하룻밤 불려서 두유를 만듭니다. (만드는 법은 여기 고수님들 레서피 많네요. 좀 걸쭉하게 하기 위해 물의 양은 조금 줄여주세요.)
2. 남은 비지를 두유에 섞어주세요. 약간 걸쭉해질 정도로만...여기에 검은깨와 잣을 넣고 믹서로 갈아서 넣어주면 맛이 더 고소해집니다.
3. 브로컬리는 데치고, 파스타를 삶고요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아주세요.
5. 4에 새우를 넣고 볶다가 화이트 와인이나 정종을 넣고 센불에 알콜이 다 날라갈 때까지 볶으세요.
6. 5에 두유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젓고요, 여기에 파스타와 데친 브로컬리를 넣어줍니다.
7.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 간을 해주면 끝~

* 주의: 시판 두유는 안되요. 단맛 때문에 아마도 싫어하실 것 같아요. 유기농 마트 같은 데 파는 단맛 없는 두유를 사용하시거나 것도 귀찮으면 단맛이 적은 한미전두유의 "콩두"를 사셔서 우유와 섞어주셔서 단맛이 좀 가시죠.
* 화이트 와인도 드라이한 걸로. 화이트 와인은 스위트한 게 많아서 요리에 단맛이 강해집니다. 정종이 없다고 맛술 넣으셔도 안되고요. 이것도 단맛이 나니깐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씩씩이
    '05.1.30 1:00 PM

    알려주세용~!!

  • 2. 단순짱
    '05.1.30 1:15 PM

    위의 검은콩두유소스는 어떻게 만드는건가요?참 맛있어 보이는데요..애들 간식으로도 좋겠어요.

  • 3. 커피콩
    '05.1.30 1:35 PM

    여기 참 반응이 빠르네요. 점심먹고 가위바위보에 져서 설겆이 한 판 하고 왔더니 조회수가 이렇게나...
    어제 한 건 조랭이떡 때문에 별로 성공작이 아니라 레서피 안 적었는데 알고 싶어하는 분이 계시니 파스타로 하는 걸로 올려드렸어요. 차이는 파스타나 조랭이냐 밖에 없네요. 적고 보니...ㅎㅎ

  • 4. 하이디2
    '05.1.30 2:26 PM

    예비 며느리는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내며 요리하고, 예비 시어머님은 이쁘게 사진 찍어주고.
    정이 송송 뿜어나오는 키친토크네요.

  • 5. 씩씩이
    '05.1.30 5:24 PM

    이게 보통 화이트 소스보다 훨씬 건강에 좋겠네요.
    화이트 소스는 재료가 주로 생크림이랑 치즈로 만들쟎아요.
    우와....영양상 훨씬 좋겠네요....

  • 6. 씩씩이
    '05.1.30 5:35 PM

    검색해도 두유 만드는 것은 안나오는대요?
    (단, 두부 만드는 것은 빼고요..)
    그냥 콩을 삶고서, 삶은콩을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갈면 그게 두유 아닐까요..?

  • 7. 럭키걸
    '05.2.3 7:56 AM

    우와.. 벌써부터 두유까지 직접만드시공.. 대단하십니다..
    사랑받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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