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아이가 7살 (한국 나이론 8살이 넘었구만)이 됐습니다.
거한 파티는 23일 토요일날 반친구들 모두를 불러서 하겠지만
생일날 당일은 학교에 컵케익을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나누어 먹고 싶다고 해서
딸아이와 함께 만든 아이스크림 콘을 이용한 컵케익 입니다.
처음엔 머핀을 구워 콘에 얹어 장식을 하는 걸 생각했었는데
시험삼아 만들어 보니 위에만 케잌이 있고 아래 콘은 비어서 윗부분 먹고나니 허전합디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콘 안까지 케잌이 차있는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어찌 만들었냐?
재료 나갑니다요.

아이스크림 콘 24개 - 전 삼색으로 들어있는 제일 싼 콘을 샀습니다.
쵸코 케잌 믹스 1 통 - 필스베리거 devil's food
whipped frosting 2통 - 바닐라 한통(필스베리), 스토리베리 한통 (베티 쿡)
각종 sparkling
1. 먼저 콘에 호일을 감았습니다. 베이킹 도중 타서 색깔이 변할까 우려되서.....
결론은 호일이 필요 없더라.... 25분 이상 구웠는데도 콘이 타거나 하진 않더군요.

2. 오븐을 375도로 예열시키고 필스베리 쵸코 케잌 레서피대로 계란 3개랑
식용유 2/3컵, 그리고 물 넣어서 휘리릭 저어서 아이스크림 콘안에 2/3 만큼
채워 넣었습니다. 이 반죽도 딸아이가 줄줄 흘리면서 넣었지요.

3. 375도에서 20분 쯤 굽다가 살짝 이쑤시게로 찔러보니 아직도 반죽이 묻어나기에
다시 5분 정도 더 굽고 확인사살하고 꺼냈지요. 콘 위로 케잌이 살포시 올라왔지요?

4. 이제 데코레이션 차례입니다.
구워진 케잌을 완전히 식힌후
(이거 중요합니다. 뜨뜻한 케잌에 프로스팅을 바르면 죄다 줄줄 흘러내립니다)
바닐라 프로스팅과 딸기맛 프로스팅을 발라주고
갖가지 스파클링을 사정없이 뿌려줍니다.
(이부분에서 딸아이가 막역한 공을 세우게됩니다.)

5. 이제 완성이 됐는데 과연 이걸 어떻게 운반해서 무사히 애들 입에 들어가느냐가
최대의 관건이었습니다.
콘 밑 지름이 쿼러 코인 만하니 쓰러지지 않게 세우기엔 역 부족이고.....
일단 일회용 종이컵중에 작은 사이즈의 컵을 사서 거기에 하나씩 넣었더니
컵 높이가 딱 콘 높이보다 약간 작아서 프로스팅이 안 뭍고 케잌끼리 간격도
적당히 유지되더군요.
원형 케잌 세이버 안에는 19개의 컵이 간신히 들어가서
컵끼리 테입으로 쭉 둘러 붙여서 고정시키고
나머니 6개는 플라스틱 통에 담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