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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랫만에.. 치즈크림케익

| 조회수 : 2,719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4-07 17:08:15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요즘 키친토크에 들어와 보면.. 레시피부터 사진까지 프로 수준이에요.
눈팅하는 즐거움으로 지내다가 또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여 올립니다.

지난 3월 말에 결혼기념일이었답니다
(아빠엄마 기념일이랍니다^^)
재주는 없지만, 빵만들기(제빵은 아니니깐 엄밀히 말하면 제과) 넘 좋아해서
홈메이드 케익이 취미랍니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수 없기에 새론 케익에 도전했답니다.
이름하여 ‘치즈크림케익’
이번엔 재료사기 넘 귀찮아서(원래는 참 좋아하는데..) 집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케익을 만든거죠^^
김치냉장고에서 잘 숨어있던 크림치즈와 빨리 먹어치워야할 것같은 휘핑크림..
껍질이 말라서 점점 쪼글거리는 레몬..

문제는 울집 남정네들이 치즈.. 느끼한거 하군 안 친하단 말이죠.
거창하게 치즈크림이라고 했으나..
크림치즈와 생크림이 동량으로 들어가고 레몬즙이 첨가되는 쉬운 레시피죠^^
레몬즙 대신 레몬을 쥐어짜서 넣었는데..
느끼한 맛을 없애자! 는 모토하에 무작정 넣긴했으나.. 너무 넣어 걱정되는 수준 --;
근데 대대적인 성공이었답니다.
결코 느끼하지 않고 레몬향이 느껴지는 상큼하고 고소한 치즈크림이 되었습니다.

이 케익의 특이한 점은 스펀지 사이의 필링입니다.
케익 겉면을 덮은 치즈크림(하얗지만 않고 노르스름해 보이죠) 과 샹달프잼을 번갈아 채워 만들었답니다.

자른 단면도 예쁘고 맛도 특이하고..
식사 후에 배불러 못먹겠다는 사람들이 ‘네 성의니 맛만 봐주마..’ 하더니
케익의 반을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답니다. 크하하
1/4은 넘 맛있어하는 동생 와이프 주고.. 정작 난 맛만 봐야했다는 슬픈 기억이..

하지만.. 넘 맘 뿌듯했던 기념일이었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04.4.7 6:11 PM

    치즈케익 정말 좋아하는데....
    데코로 올리신건 뭐예요? 동그란거요...

  • 2. 칼라(구경아)
    '04.4.7 6:16 PM

    무화과?

  • 3. 미씨
    '04.4.7 6:21 PM

    저도 무화과로 보이는데,,,,,,,
    케익묘사를 넘 맛있게 하셨어요,,
    읽는데,,침이 꼴깍,,,넘어가세,,,ㅋㅋ

  • 4. 0000
    '04.4.7 6:45 PM

    쉽게 만들 수 있나요?
    그렇담 레시피 좀....

  • 5. 도전자
    '04.4.7 7:07 PM

    저도 한 입만......한입만........한입만.......주셔용

  • 6. 요로코비
    '04.4.7 8:54 PM

    아.. 무화과 맞아요^^ 반으로 잘라서 농도 연한 시럽에 살짝 담갔다 꺼냈어요..
    그냥 먹어두 먹을만하긴한데.. 좀 더 부드러워졌어요.

    레시피는요.. 정말 별거 없네요^^
    케익시트는 스폰지케익이에요.. 녹차가루를 넣었더니 쫌 거무스레해 보이죠?
    그래두 단맛이 좀 줄어드니 담백하구요..
    스폰지케익 반잘라서 치즈크림이랑 잼이랑 도톰하게 원형으로 번갈아 둘렀어요.
    스폰지 레시피 원하시면 다시 알려드릴께요.

    싱글파티 준비하시는 도전자님께 당근 드리죠^^
    여기 포크요 --ㅌ 맛나게 드셔 주세요..~~~~~~

  • 7. 홍차새댁
    '04.4.7 9:28 PM

    많은 남자들은 치즈케익류를 싫어하더라구요.
    저도 혼자 만들어서 혼자 먹어요..물론 뺏길염려 없어서...좋지만 ^^

  • 8. 빈수레
    '04.4.7 10:01 PM

    ㅎㅎ, 참 이쁘게 잘 만드셨네요~!
    다음번에는 레몬즙 짜서 넣느라 수고하지 마시고, 유자차를 넣어 보세요, 크림치즈+생크림 믹스한 것에.
    먼저 크림치즈랑 생크림으로 크림을 다 만들어 놓고, 설탕을 섞을 시기에 설탕 대신에 유자청과 건더기를 같이 넣으세요. 씹히는 맛이 제법 쓸만해요.
    그리고 중간에 바르는 것도 유자차를 진하게 탄 것을 스폰지케이크 면에 먼저 바르고 속에 바르는 크림이나 과일들을 넣으면...좀 더 맛날 겁니다, ㅎㅎ.

  • 9. ggomi
    '04.4.7 10:24 PM

    넘 맛있겠어요~~~촉촉하게 생긴것이~~~내가 한 치즈케잌과 넘 비교되네요~~~~군침 꿀떡~~~~~

  • 10. 1004
    '04.4.7 10:43 PM

    아 맛있겠다.

  • 11. june
    '04.4.8 1:37 AM

    샹달프 잼이라는게 뭐죠??

  • 12. 레아맘
    '04.4.8 4:01 AM

    저도 오래전부터 하거 싶었던 케잌인데..너무 어려워 보여서 미뤄왔었거든요^^
    자세한 레시피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드립니당~^^

  • 13. 요로코비
    '04.4.8 10:28 AM

    맞아요.. 홍차새댁님~ 그래두 혼자 먹기엔 넘 맛나잖아요.. 치즈케익이요^^

    빈수레님 팁 넘 고마와요.. 담엔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마침 맛난 유자청두 있거든요..
    케익시트에 시럽바를때 유자청을 써도 되겠군요.. 전 그냥 럼 넣은 시럽 만들어 발랐는데.. 한결 손이 덜가겠어요^^
    예전부터 빈수레님이 소개하신 로열치즈케익 해보랴 맘먹고 있답니다~

    ggomi님 1004님 맛나게 봐주셔서.. 맛뵈게 해드림 좋으련만..

    june님 샹달프잼이요? 샹달프는 브랜드고요..
    무가당잼이래요^^ 설탕대신 포도농축액을 썼다던가? 단걸 별루 안좋아하는 울식구들이 그나마 즐겨하는 잼이에요.
    수입상이나 백화점에서 파는걸루 알고있고요. 길쭉하니 눈에 잘 띌꺼에요.

    제가 쓴 맛은.. four fruits 네가지 과일맛이라는데.. 과일이라기 보단 베리류라서 선택한거구요..(딸기, 블레베리, 라즈베리, 블랙체리) 그 외에도 여러종류 있답니다.

  • 14. 요로코비
    '04.4.8 11:18 AM

    레아맘님께 드리는 레시피~^^

    <재료>
    * 케익시트 : 18cm 라운드 틀
    계란 3개 설탕100g 박력분90g 버터30g 바닐라에센스조금

    *치즈크림
    크림치즈200g 슈가파우더40g 레몬액1Ts 생크림200cc 라즈베리쨈200g

    <만들기>
    1. 계란을 휘핑한다.
    2. 설탕을 3,4회 나누어 넣으면서 휘핑한다.
    (설탕이 좀 많은거 같아 90g 넣었어요. 10% 정도까진 적게해도 된다고 하길래^^)
    3.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휘핑한다.
    -> 스펀지는 이단계까지가 젤 중요한거같아요.
    4. 체친 박력분을 골고루(가루 보이지 않게) 살살 섞는다.
    (전 여기에 녹차가루 넣었답니다.)
    5. 중탕한 버터를 흘려 넣은 후,
    반죽을 라운드 틀에 부어 180도에 30분 굽는다.
    (반죽을 틀에 넣고 바닥에 툭툭 잘 내려쳐줘야 시트가 곱게 나온답니다..
    안그러면? 구멍이 숭숭 나 있을께에요^^)
    6. 치즈크림을 만든다.
    -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섞고 슈가파우더를 넣는다.
    레몬즙을 넣는다.
    (빈수레님 알려주신 팁등으로 응용해 보세요~)
    7. 스펀지를 반으로 자르고 치즈크림을 짜주머니에 넣어 잼과 번갈아 짜준다.
    (둥그렇게 도톰하게.. 아시죠?)
    8. 스펀지를 덮고 치즈크림으로 발라준다.
    9. 딸기나 과일로 장식한다.

    - 스펀지 만들기 번거롭거나 자신없으시면,
    카스텔라나 시폰시트로 하셔도 무방할꺼에요

    맛난 치즈크림케익 만드세요.. 생각보다 쉽고 잘 될꺼에요.. 레아맘님!
    상큼하고 달큼하고 괜찮은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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