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험생 도시락~

| 조회수 : 13,11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1-10-05 00:35:17


여름방학 시작부터 싸오기 시작했던

도시락입니다.

이제 한달 남짓남았으니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학교 급식이 너무 맛이 없어 스트레스 받는다고...

먹을 수 있는 밥이 먹고 싶다고 한탄을 하는 바람에 ...

흔쾌히 싸주마 했는데...슬슬 반찬메뉴도 바닥나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아... 꾀가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ㅎㅎ--;;


장조림과 오이 무침, 두부조림입니다.

두부어택이라며 왕인상을 팍쓰고 가져갔던 도시락입니다. 쳇!

싸주는게 어딘데...

여름이고 저녁밥으로 먹을 생각을 하니 무조건 아침에 새로 반찬을 하고

무침보다는 조림을 많이했습니다.


야채달걀말이 호두 멸치볶음, 고구마순 볶음.

야채달걀말이도 역시 싫어하는 메뉴. 달걀이 싫은게 아니라 넉넉히 들어간 야채 때문에 에러..헐,

그나마 고구마순볶음은 좋아해서 통과.

결국 저 댤걀위에 치즈를 엎어갔네요... 그냥은 도저히 먹을 수 없다나 어쩐다나...


요롷게... 살을 생각해라..살을.....


한때 82에서 휘몰아쳤던 양파베이컨 덮밥입니다.

양배추,깻잎초절이, 오뎅볶음을 같이 넣어주었네요~

밥위에 얹지 않아도 맛있답니다.

친구들도 하나같이 맛있다고 하고...만족스러워했던 몇안되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좋은 레시피 알려주신 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오무라이스입니다. 팬에서 옮기다가 찢어졌네요...--;;

보기 흉합니다. 호두멸치볶음, 김장무,마늘쫑장아찌,무말랭이무치...

이날은 무슨 정성이 뻗쳤는지 반찬이 네가지나 되는 군요...

사실 첨엔 김치빼고 세가지 였는데..점점 김치포함 세가지가 되고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은 하루에 도시락을 6개씩 어떻게 싸셨는지...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돼지고기생강볶음, 오이무침, 열무김치이네요.

항상 고추장 불고기만 해먹다가

김혜경선생님의 돼지고기생강볶음을 해먹은 뒤론 고추장불고기는 거의 안먹은 것 같아요.

밖에서 사먹는 돼지갈비비슷한 맛이 납니다.

강추입니다~^^*


소불고기,오이무침,김치, 마늘종장아찌


부추전, 꽈리고추멸치볶음, 취나물볶음, 김치


소세지달걀전, 가지볶음, 알타리김치


달걀장조림,취나물볶음,알타리김치


함박스테이크,양배추깻잎초절이,알타리김치,

 

뭐 별것도 없는데 화면만 꽉차네요.

아직도 남아있는데..제가 봐도 맨날 그 나물이 그 나물같습니다..^^

먹는 아이도 그럴지도...

그래도 장시간 앉아있는 아이가 소화나 잘 되라는 마음으로 싸주고 있습니다.

 

오늘부턴  보온도시락으로 바꿨습니다.

찬바람이 부는데 따끈하진않더라도 냉밥을 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oon
    '11.10.5 12:39 AM

    이번에 출산하면서 전업이 됬는데 나름대로 보람 많이 느껴요.
    아직 많이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 시기라 더더욱 그렇지만 가까이 시댁,친정이 있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제 스스로도 나태해지지 않으려 짬짬이 책도 잃고 자원봉사도 하네요.
    이번 일주일 동안 자원봉사 하면서 시댁에 맡겼었는데,
    하루 온종일 집을 비우게 되니깐 집도 엉망이고(집에 오니 자기 바빠요) 역시 일 안하길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들고 아기 있고 맞벌이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굳이 돈을 번다기 보담 저처럼;;; 자원봉사도 계속 하면서 보람도 찾고
    문화센터에도 다니고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바쁘게 살아요.

    친정엄마 지인 중에 따님이 날라리셨다가;;; 미용사되고 결혼 후에도 일하는 것을 무슨 벼슬처럼
    생각하시면서 전업이 된 제게 한심하단 식으로 쳐다보던 아짐이 있었어요.
    속으로는 기가 찼지만 겉으로는 웃으면서..된장!

    아기가 좀 더 크면 일을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기에 나름대로 뒷쳐지지 않게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약 6년 정도 일해봤기 때문에 아직은 일에 대한 미련 없답니다.
    지금 현재는 육아가 제게 주어진 가장 큰 보람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성격이 쪼매 gr같아서 대체로 완벽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하나는 포기해야 정신건강에 좋아요.일도 집안일,육아를 완벽하게 하려면 제가 미쳐버릴지도 몰라요.-_-

  • 2. 파랑하늘
    '11.10.5 12:42 AM

    고맙습니다.
    개편 후 처음 올리는 거라 덜덜 떨며 올렸거든요..^^;;
    글도 엉망 사진도 엉망입니다...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겠죠~

  • 3. Harmony
    '11.10.5 12:51 AM

    항상 과일을 같이 싸는군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가득한 도시락먹고
    아싸~ 성적이 쭉 쭉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흠~
    포도한알 집어 먹고 가요~

  • 4. 순덕이엄마
    '11.10.5 1:22 AM

    지구촌 어느 나라보다 어려운게 한국음식 만들기. 그리고 한국음식으로 싸는 도시락!
    아침마다 새 반찬으로 어찌 저렇게 쌉니까... 대단하심돠~^^
    그러고 보니 새아이 도시락 싸 주시던 엄마 생각도 갑자기 나네요...
    공부도 못했는데.. ㅠㅠ

  • 5. 화이트
    '11.10.5 1:40 AM

    이 야밤에 숟가락 들고 모니터로 뛰어 들어가 봅니다

  • 6. 엑셀신
    '11.10.5 1:44 AM

    저도 도시락밥은 왤케 맛있어 보이는지, 엄마가 정성스레 싸주신 밥먹고 힘내서 좋은 결과 있을거라 봅니다. ^^
    아..야밤에 식욕 땡기누나~~`

  • 7. 프리
    '11.10.5 4:56 AM

    정말 정성이 없으면 싸기 힘든 것이 도시락이지요.
    더구나 수험생 도시락 쌀 때 얼마나 신경이 많이 쓰일지...그 맘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저야 작년에 졸업한 일이라 그리움처럼 아름답게 채색되네요.

    수고 많으셨고요.. 따님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같이 기도할게요^^

  • 8. 파랑하늘
    '11.10.5 8:19 AM

    Harmony님 ;밤늦게 오니 과일을 주기 그래서 학교에서라도 좀 먹으라고 꼭 넣어줍니다.
    도시락에 과일넣는 칸도 있으면 좋겠어요.

    순덕이엄마님; 항상 눈으로만 뵈었는데 댓글까지..올려주시는 글 항상 감동하면 읽고 있습니다.
    어쩜 그리 재주가 많으신지..^^;;
    님의 독일음식이 우리 고3님의 로망입니다...ㅎㅎㅎ

    화이트님; 사진 제가 봐도 엉망인데~고맙습니다.드시고 싶다는 분이 계실줄은 몰랐어요..

    엑셀신님; 고맙습니다. 요즘은 시험장에 도시락반찬을 뭘싸줄까 하는게 고민입니다.
    은근 소심해서 지금도 수능일을 생각하면 떨린다네요...무섭습니다,,--;;

    프리님; 프리님의 정성에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도시락엔 마음만 넣었습니다.기도해 주세요~ㅎ

  • 9. 프리치로
    '11.10.5 8:43 AM

    저도 다음주..한주간 도시락을 싸야합니다. 도시락 반찬 팁을 많이 얻어갑니다.. 정말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ㅠㅠ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 먹고 아이가 힘내서 화이팅 해줌 좋겠네요...ㅎㅎ

  • 10. 호호아줌마
    '11.10.5 9:22 AM

    매일 반찬 때문에 고민 많은 저도 도시락 싸는 엄마입니다.
    게다가 우리 딸은 야채를 잘 안먹는 나쁜 식성을 가졌어요.
    먹는 야채는 오이, 호박, 양배추, 무 ... 아!! 더 이상 없는거 같아요.
    우리 서로 도시락 반찬 정보 공유할까요??

  • 11. 시간여행
    '11.10.5 9:32 AM

    밥먹었는데 도시락보니 또 군침도네요^^
    엄마의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언제나 최고죠~!!!

  • 12. 우화
    '11.10.5 10:21 AM

    남편이 퇴근하고 거기 도착할만한 시각에 맞춰 집에서 출발하셔서
    장레식장 근처에서 만나 아기 데리고 차에 있으라하고 님은 문상하고 같이 남편차 타고 돌아 오세요.

  • 13. 미주
    '11.10.5 11:11 AM

    참 보통일이 아닌데... 제가 해봐서 압니다 ㅎㅎ
    전 고2에요. 도시락싸지는 않지만 아이가 잠이많아 아침밥을 집에서 먹지 못해요.
    궁여지책으로 학교가는 차안에서라도 먹일 요량으로 저녁마다 아침마다 머리 쥐어짭니다.
    님 올려준 게시물 많은 도움될꺼에요. 고맙습니다~

  • 14. skyy
    '11.10.5 2:08 PM

    우리애도 학교급식 맛없다고 매일매일 그러는데 정말 신경쓰여요.ㅡㅡ;;
    더군다나 야자까지 해야해서, 도시락을 싸주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며칠전에 "도시락 싸줄까?" 했더니 저녁까지 어떻게 가지고 있냐고 하는데..
    저도 반찬이 상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님처럼 싸줄 자신이 없어요.ㅠㅠ
    우리애 한테 급 미안해 지네요.(고딩1 입니당!)

  • 15. 퓨리니
    '11.10.5 9:22 PM

    도시락 보니, 저도 엄마 생각이 불쑥...^^;;

    좋은 결과를 응원합니다. 홧팅~!!

  • 16. 애콩
    '11.10.5 9:39 PM

    저도 수험생맘^^ 한수 배워갑니다.

    얼마남지않은 시간 밥이라도 제대로 먹여야 하겠는데

    도시락싸기가 넘 부담이 되네요. 매일 기대하고 열어보는 도시락에

    실망하지 않도록 해준다는게 어찌나 힘든일인지요

  • 17. 보라돌이맘
    '11.10.5 9:46 PM

    저도 화이팅입니다.
    도시락들을 보면서 괜시리 맘이 뭉클...

    어머니 정성만큼이나...분명 잘 해낼꺼예요.^^

  • 18. 파랑하늘
    '11.10.6 3:33 PM

    프리치로님 ; 도와드릴 수 있으니 저야말로 감동입니다. 도시락 반찬 정말 고민이예요~^^

    호호아줌마 ; 정말 도와주세요~완전 고갈상태입니다.
    돌려막기할 수도 없고..--;;저희 딸내미도 야채는 ....
    호박 한조각 들고 자랑하면서 먹습니다."엄마, 나 이거 먹는 당~"누구냐 너는????몇살이여~--;

    시간여행님 ; 그 정성, 전 엄마가 싸준 도시락 싸들고 다닐 때는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투정은 안했지만(눈치 보여서...)..친구도시락 반찬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우화님 ; 고맙습니다. 저 역시 공부는 ~~^^;;
    밥잘먹는 걸로는 최고!

    미주님 ; 대단하십니다. 도움이 된다니 저 역시 기쁘네요.
    한 번 더 올릴까요? 또 있걸랑요~ㅋㅋ

    skyy님 ; 음...저도 처음엔 무지 걱정했는데 여름엔 교실에 에어콘이 빵빵!!추워요~
    신경써서 아침에 새반찬 만들어 넣어주느라 신경은 쓰고 있습니다..
    저도 고1이었으면 얄짜 없었을겁니다.
    고 3 !!모든게 가능해지더이다~ㅎㅎㅎ

    bee님 ; 한 달 남았습니다. 정말. 둘이 서로 덜덜 떨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무섭죠?--;;
    빨리 이 생활 끝내야지 하다가도 하루하루 다가오는 것도 후덜덜...

    퓨리니님 ; 도시락 쌀때마다 정말 엄마 생각이 절로 나요.
    이 딸내미도 나중에 도시락 싸면 제 생각이 날까요?ㅎ
    모두 응원해주시니 완전 업됩니다. 또 올릴까봐용~^^*

    애콩님 ; 그죠그죠. 싸는 사람 마음의 반의 반만이라도 여는 놈이 알아주면 정말 좋을 텐데..
    제 딸은 미리 열어보고 갑니다...헐~
    뭐 쌌나 보느라고( 맘에 안드는 거 있으면 꼭 한 마디합니다..이건 넣지마....)...이눔이

    보라돌이맘님 ; 고맙습니다. 보라돌이맘님의 꼼꼼한 요리 설명에 항상 감동 받고있습니다.
    전 이거 올리는 것만도 헉헉헉...

  • 19. J
    '11.10.6 5:06 PM

    울딸도 급식중에 석식에 불만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사물함에 비상식량인 김도 있구요
    반찬투정할때는 낼은 안싸주리라 하지만 어쩌겠어요 엄만데...
    우리 조금만 참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701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13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54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56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73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5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35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4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82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6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9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9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7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5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3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