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마단 금식 이야기 - 그리고 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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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스카
'21.4.14 4:45 PM사람 일은 정말 알 수 없어서
모로코 며느리를 보았습니다.
지금 라마단이라고 금식하고 있어요.
종교가 다르지만
그거 빼고는 너무너무 예쁘고 착합니다.
서로 전도하는 것도 없이
각자의 주어진 환경을 인정하고 지냅니다.
선입견을 많이 가졌으나 사람 사는 것 비슷해요.
어디 사시는 지 거긴 더운 곳이네요.
콩국수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입니다.dungdung
'21.4.14 5:11 PM네 맞습니다. 종교는 달라도 사람사는건 참 비슷하더라구요.
며느리분 라마단 금식 많이 응원해주세요!
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더위를 기대? 중이에요ㅜㅜ
감사합니다^^!2. Juliana7
'21.4.14 5:34 PM지구는 하나군요.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마음 외롭지 않게
82쿡 자주 오세요.
우리 모두 친구 한가족입니다.dungdung
'21.4.14 9:01 PM네 자주 올께요!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3. 영우
'21.4.14 6:35 PM요즘 82 가족들 키톡 글이 저에게 단비같은 존재네요.....
자주 오셔서 사우디 소식 전해주세요
여행도 못하고 바깥얘기 그리워요~~dungdung
'21.4.14 9:04 PM네 감사합니다 자주 올께요.
저는 이곳에 와서 한국 이야기를 듣는답니다!4. sugar
'21.4.14 6:58 PM - 삭제된댓글'죄의 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라마단 기간에 있는 자들은 낮과 밤을 바꿔서 생활한다고 하더라고요.
멀쩡히 눈 뜨고 굶기가 너무 힘드니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리 자고 밤새 먹고...
저도 식당 주방에 인도애들이 라마단이라고 굶는것 보니 참 가혹하다 싶었어요.
음식 냄새는 계속 맡고, 먹을 수 있는 시간에는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 자야 하고
막상 자기들은 어릴때부터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보는 저는 얼마나 힘들까 싶었어요5. sugar
'21.4.14 7:01 PM'죄의 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라마단 기간에 있는 자들은 낮과 밤을 바꿔서 생활한다고 하더라고요.
멀쩡히 눈 뜨고 굶기가 너무 힘드니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리 자고 밤 새 먹고...
저도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인도애들이 라마단이라고 굶는것 보니 참 가혹하다 싶었어요.
음식 냄새는 계속 맡고, 먹을 수 있는 시간에는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 자야 하고
막상 자기들은 어릴때부터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보는 저는 얼마나 힘들까 싶었어요.
콩국수도 진하고 꼬소한 맛이 일품일 것 같고
비빔국수의 화려한 색감과
저의 최애 식품 냉면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양지를 썬 솜씨 보니 프로이신듯...dungdung
'21.4.14 9:10 PM감사합니다~ 저희집 식구들이 모두 토종 한국인 입맛인지라,
한국음식을 이리해보고, 저리해보다 보니 조금씩 느는거 같아요.
정작 금식하고 있는 본인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옆에있는 사람은 참 걱정이 되더라구요.
오후가 되면 사람들 입술이 다 마릅니다 ㅜ6. 빛그림
'21.4.14 8:19 PM전에 올리신 글을 보았을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알코올을
못 드시는 곳에 계신다는)
저 혼자 너무너무 안타까웠더랬죠.ㅋ
그런데 오늘 올리신 아름답고 단정함까지 묻어나오는
음식들을 보자니 덩덩님은 충분히 견디실것 같아요~
저 음식들을 대하면 두가지 마약을 참을 수...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라마단에 대해서도 세세히 알려주셔서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됐어요 ^^dungdung
'21.4.14 9:14 PM저도 두가지 마약을 참기 힘들어 코로나 이전에는 주말에 종종
옆에 바레인이라는 국가로 국경을 넘어갔었더랬습니다.
차로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바레인은 이슬람 국가지만 두가지 모두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 이;;;;; ㅜㅜㅜㅜ7. 짤쯔
'21.4.14 9:00 PM반갑기도 하고 그리운 마음에 댓글 적습니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어 아름답나봐요
징글징글 하면서 떠나온 그곳이 이젠 가끔 그리워 집니다
특히 추운 겨울이면 더더욱 생각나네요
계신 곳은 어딘지....
라마단 말씀하시니까 생각이나요
더운 나라이기에 체육시간에 수영이 있었는데요
라마단 시작전에 가정통신문이 와서요
종교적 이유가 있는 사람은 미리 얘기하라고요.
국제학교였지만 주변 이슬람 국가 학생도 있고
현지인도 (우리로 치면 이중국적인 아이들이요)
있으니까요
저는 금식이니 수영이 힘들겠구나...하면서
종교가 초인적인 힘까지 만들어 내는구나
저 어린애들이 (당시 초등이요) 하며 안스런 맘이 들었어요
그러다 나중에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애들이 자꾸 수영장 물을 먹는다고. ^^ 웃프죠
자주 얘기 들려주세요
저는 이슬람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가 좋았어요
뭔 말인지는 몰라도요 뭔가 가슴을 지릿하게 만드는
음성이요. 우리로 치면 한이.서린듯한...
그냥 제 느낌은 그랬어요.
특히나 목소리가 더 애절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어쩌면 내용을 알아들었다면 엥? 했을 수 도요
아마도 제가 타국 살면서 맘이 좀 그랬나봐요
이제 원글님 글이 기다려지겠어요 ^^dungdung
'21.4.14 9:18 PM - 삭제된댓글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살고 있어요^^
저도 수영하다가 물을 마실까봐 (힘들어서가 아닌) 수영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헛웃음이 나왔더랬었지요;;;;
이곳에 와서 라마단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장 놀랐던 점이 바로 너무 어린나이부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ㅜ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께요!dungdung
'21.4.14 9:45 PM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살고 있어요^^
저도 수영하다가 물을 마실까봐 수영을 안하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와서 라마단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장 놀랐던 점이 바로 너무 어린나이부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ㅜㅜ
저도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처음엔 마냥 어색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그냥 친숙한, 마치 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 시계 같은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께요!8. berngirl
'21.4.15 8:14 AM저두 사원에서 들리는 살라 소리가 참 좋았어요. 새벽에 야간작업할때 4시 5시 되면 젤 춥고 좀 무섭거든요. 근데 그때 기도소리가 들리니 좋았던 ... ㅋ
사우디서 그리운 거 하나 더!
부겐베리아꽃, 그리고 망고.. 특히 예멘 망고, 깝싸 ㅠ
냉면 육수 비법 하나 풀께요.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지만, 닭육수도 추가하구요. 그리고 냉면에 들어가는 무절임.. 그걸 무 썰어 초밥만들때 밥에 비비는 그거.. 그 식초 설탕 다시마 넣고 소스를 만들어 무 썬거에 재워두면 무 국물이 나와요. 그 국물을 냉면육수에 섞어주시면 새콤달콤해져요.
향수병처럼 사우디 생활이 그리웠는데 자주 소식주셔서 감사해요~dungdung
'21.4.15 2:11 PM사우디에 사셨었군요~ 넘 반갑습니다^^
저희애들도 항상 먹는 예멘망고! 넘 달고 맛있어요~~~~
닭육수를 추가할 생각은 못해봤는데! 절임무도요. 이렇게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해요.
요리는 배워도 배워도 새로운 비법이 나오고 더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거 같아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9. 피어나
'21.4.15 9:18 AM라마단은 티비 다큐 프로그램에서나 봤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실제 지켜본 경험담을 들려주시니 진짜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국수마저 각 잡혀 있다니 둥둥님 솜씨 존경하고료. 굉장히 먹고 싶네요. 침 한 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dungdung
'21.4.15 2:13 PM - 삭제된댓글이곳은 문화가 많이 다른지라 살다보면 흥미로운 일들일 많이 겪게 돼요.
앞으로 조금씩 올려 볼께요^^
맛있어 보인다닌 다행입에요. 감사합니다!dungdung
'21.4.15 2:17 PM이곳은 문화가 많이 다른지라 살다보면 흥미로운 일들일 많이 겪게 돼요.
앞으로 조금씩 올려 볼께요^^
맛있어 보인다니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10. Alison
'21.4.15 10:14 AM둥둥님, 사우디 아라비아에 사시는군요. 참 신비롭고 멋진 곳일것 같아요. 저 라마단 밥상 먹어보고 싶네요. 요즘 재택 근무로 살이 너무 쪄서 탄수화물 줄이는중인데 맛있어보이는 국수들에 침 한사발 흘리고 갑니다 ㅠㅠ
dungdung
'21.4.15 2:17 PM탄수화물 줄이려고 저도 시도중인데 이것만큼 힘든일이 또 없는거 같아요ㅜㅜ
사우디아라비아는 참 신기한것도 많고 한편으론 여성으로 불편한일도 많은 곳이에요...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11. 봄봄
'21.4.15 11:15 AM거의 이십년 전쯤... 유럽쪽에서 요리 학교를 다녔는데, 반 친구 중에 이슬람권 친구들이 있었어요. 실습위주의 수업이라 저녁 이후에도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해가 지면 수업중이라도 교수님께서 쉬는시간을 줘서 식사를 하게 해 주셨어요.
전 가져온 음식이 없어서 ㅎㅎㅎ 안먹겠다고 해도 이럴땐 다 나눠 먹는거라며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하던 친구들이 생각나요. 그...다트 라고 하나요? 서양 대추도 그때 처음 먹어봤고, 단 이슬람 디저트도 처음 먹어봤어요...
모두 금식하다가 먹는거라(저 빼고)... 서로서로 더 막 챙겨주고 나눠줬던 것 같아요.dungdung
'21.4.15 2:23 PM와우!! 요리학교 다니셨군요 부러워요~~
요리를 좋아하는 저도 언젠가 한번 꼭 다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ㅜㅜ
금식을 하다가 먹을땐 서로 모여서 함께먹으며 얘기 하는게 무슬림들의 자연스러운 문화인거 같아요.12. ripplet
'21.4.15 12:04 PM - 삭제된댓글몸의 8할이 돼지고기와 술로 버무러져 있음이 분명한 남편이 중동에 일주일간 출장을 간 적 있어요. 그 고난?을 어찌어찌 견디고 귀국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가 뜨자마자 여기저기서 맥주캔 따는 소리가 따다닥~ 요란하더랍니다 ㅎ. 라마단 기간에 음식쓰레기가 더 늘어난다는 말씀에 그 일화가 생각났어요. 눌렀다가 놓으면 더 튕기는 스프링처럼 억제란 그런 건가 봐요.
사우디라 하면 이슬람 국가 중 여성에 대한 금기가 가장 많은 곳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실제 살고 계신 분이 체감하는 생활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행프로그램도 재방송만 트는 이 시국에 집콕하면서 실시간의 외국 얘기를 들으니 너무 좋네요. 자주 오셔서 많이 들려주세요.13. ripplet
'21.4.15 12:07 PM몸의 8할이 돼지고기와 술로 버무러져 있음이 분명한 남편이 중동에 일주일간 출장을 간 적 있어요. 그 고난?을 어찌어찌 견디고 귀국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가 뜨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승무원에게 맥주 주문하고 받느라 한참 북적대더랍니다 ㅎ. 라마단 기간에 음식쓰레기가 더 늘어난다는 말씀에 그 일화가 생각났어요. 눌렀다가 놓으면 더 튕기는 스프링처럼 억제란 그런 건가 봐요.
사우디라 하면 이슬람 국가 중 여성에 대한 금기가 가장 많은 곳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실제 살고 계신 분이 체감하는 생활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행프로그램도 재방송만 트는 요즘에 집콕하면서 실시간의 외국 얘기를 들으니 너무 좋네요. 자주 오셔서 많이 들려주세요.dungdung
'21.4.15 2:29 PM네 맞아요.
사우디 현지인 여성들은 아직도 눈만 내놓고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새로운 왕세자가 개혁정책을 많이 펴고 있긴 하지만 , 아직까지 외국인도 밖에 나갈땐 팔, 다리를 모두 가려야 해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할말이 많으므로^^ 언제 따로 글을 한번 올려볼께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4. dungdung
'21.4.15 2:28 PM - 삭제된댓글네 맞아요.
사우디 현지인 여성들은 아직도 눈만 내놓고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새로운 왕세자가 개혁정책을 많이 펴고 있긴 하지만 , 아직까지 외국인도 밖에 나갈땐 팔, 다리를 모두 가려야 해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할말이 많으므로^^ 언제 따로 글을 한번 올려볼께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5. 제시
'21.4.15 6:53 PM사우디 사시는 이야기 재밌네요. 국수는 더운 사우디 여름에 잘 어울릴것 같구요.
티비에서 사우디가 홍해쪽 리조트 개발한다는 기사도 봤고, 사막자동차 다카 랠리도 작년부터 사우디에서 하기 시작해서 언젠가는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가볼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dungdung
'21.4.17 8:34 PM네 현 왕세자가 적극적인 개발+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코로나로 어찌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16. 시간여행
'21.4.15 7:07 PM저도 라마단의 풍경은 좀 아이러니라고 생각해요 ㅋㅋ
다음편은 아시안 마켓에서 쓸어오신 재료로 뭘 만드실지 궁금합니다^^dungdung
'21.4.17 8:36 PM아시안 마켓에 가면 주로 라면을 많이 쓸어 와요ㅎㅎㅎ 작년부턴 비비고 만두도 들어와서(물론 돼지고기가 안들어가 있어요ㅠㅠ) 많이 사다먹고 있어요!
17. 하늘꽃
'21.4.15 10:23 PM저도 파키스탄 살때 현지 옷을 입고 다녔답니다..
비행기 탔을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술을 먹나 했는데..남편이 설명해주더라고요..
그리고 그쪽 동네는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결혼식도 몇날 몇일을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술도 없이 노는거네요..ㅎㅎdungdung
'21.4.17 8:42 PM파키스탄에 사셨었군요! 반갑습니다~~
술도없이 신나게 잘들 놀더라구요!
이슬람권 나라들에 참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18. 솔이엄마
'21.5.3 11:35 PM우와~ 라마단에 대해 자세하게 써주신 정보 잘 읽어보았어요.
너무 재미있네요. 친구 남편이 사우디에 계셨던 적이 있어서 왠지 가깝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사우디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늘 건강 유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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