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국 독립기념일 런치

| 조회수 : 10,000 | 추천수 : 2
작성일 : 2020-07-05 07:23:48


남편과 저 단 둘이 맞는 미국 독립기념일입니다. 작년에는 아들이 있어서 세 식구였는데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을 계속 실감하며 삽니다. 항상 아들과 딸이 도와줘서 수월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아들과 딸이 좋아하는 식사를 함께 하지못해서 마음이 쓰이네요. 아이들이 성장해서 집을 떠나 대학에 가고 졸업 후 직장을 잡고 독립적인 삶을 잘 꾸려가서 대견하고 고맙지만 곁에 없으니 허전한 마음입니다.
 



어제밤에 뉴욕에는 2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더위는 한 풀 꺾였지만 그래도 무척 덥군요. 그러나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불 앞에서 기쁘게 그릴링을 하는 남편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허니! 오늘도 땡큐예요!




오늘 준비한 음식은 그릴에 구운 파프리카, 오이-포도토마토 여름샐러드, 그릴에 구운 점보 새우, 그릴에 구워 파미잔치즈를 뿌린 아스파라거스, 카프레제, ribeye steak입니다.




우리는 patio umbrella 아래 시원한 그늘 속에서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즐거운 대화는 끝이 없네요.




정원에 핀 붉은 수국, 파란 수국, 하얀 수국으로 화병을 장식해 독립기념일 기분을 내어보았어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7.5 7:40 AM

    에스더님 저도 땡큐예요^^
    아름다운 식탁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같이 구운 채소들이 아주 먹음직합니다.
    저도 어서 아들들 독립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먹여볼랍니다.
    수국색도 너무 아름다워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 에스더
    '20.7.5 9:46 AM - 삭제된댓글

    테디베어님, 우리 아들이 세 살때부터 제일 좋아했던 인형이 테디베어였어요. 그래서 테디베어 필명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필력도 대단하시고, 마음 따뜻한 댓글 감동이에요. 아드님들 독립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입니다. 테디베어님도 늘 평안하세요.

  • 에스더
    '20.7.5 9:47 AM

    테디베어님, 우리 아들이 세 살때부터
    제일 좋아했던 인형이 테디베어였어요.
    그래서 테디베어 필명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필력도 대단하시고, 마음 따뜻한 댓글 감동이에요.
    아드님들 독립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입니다.
    테디베어님도 늘 평안하세요.

  • 2. 오늘도
    '20.7.5 8:16 AM

    오랜시간에도
    한결같은
    에스더님~
    저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 에스더
    '20.7.5 9:49 AM

    "한결같다"는 말씀이 참 좋습니다.
    격려해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 3. 깐마늘
    '20.7.5 8:59 AM

    맛있고 멋있는 만찬과 아름다운 분위기도 부럽지만
    즐거운 대화가 끝없다는게 젤로 부럽습니다.
    자기 주제가 아니면 입이 무거운 짝을 가진 저로서는...

  • 에스더
    '20.7.5 9:51 AM

    깐마늘님의 위트 넘치는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
    제 식탁을 아름다운 만찬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소년공원
    '20.7.5 9:57 AM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이 더욱 그리우시겠어요.
    아마도 자녀분들은 부모님댁에서 하던 그 식사가 더더욱 그리울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진 식탁앞에 앉아볼 기회가 없을테니까요.

    수국이 독립기념일 분위기를 아주 제대로 보여줍니다 :-)

  • 에스더
    '20.7.5 11:00 AM

    맞아요, 명절이나 기념일이면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던 추억이 떠오르지요.
    멀리있는 아들과 딸도 마찬가지고요.
    네, 세 가지 색깔 수국이 독립기념일
    분위기를 잘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 5. 수니모
    '20.7.5 9:59 AM

    저두요 대화가.. 그것도 즐거운.. 너무 부럽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깐마늘 님이 한발 먼저.ㅋ
    저희도 말은 드럽게 많은데 서로 딴소리
    달달한 부부에 더해 아름다운 식탁까지.. 금상첨홥니다. 부럽부럽~~

  • 에스더
    '20.7.5 11:17 AM

    아, 그러셨군요.
    수니모님 표현력이 대단하세요.
    그런데 저는 왠지 깨를 볶는 부부애가 느껴지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6. 천안댁
    '20.7.6 1:01 PM

    아름다운 식탁에 아름다운 대화~~~
    저희는 둘다 말이 없는 편이라 조용...조용.
    맛있는 음식앞에서는 떨어져 사는 아이, 가정꾸려서 사는 아이인데도 생각이 나더군요^^

  • 에스더
    '20.7.6 1:57 PM

    짧은 시를 읽는 듯하네요.
    맞아요, 맛있는 음식을 대할 때면
    자녀들이 꼭 생각나지요.
    결혼하고 독립을 했어도 말입니다.

  • 7. hangbok
    '20.7.10 2:47 AM

    부부 둘이서 저렇게 우우한 bbq party를 할 수 있다니... 경의 롭습니다. ㅎㅎ
    알콩 달콩 재미나게 우아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저도 자식 입장이기도 하면서 부모 입장이 되기도 하면서...많은 생각이 나네요. 건강하세요!

  • 에스더
    '20.7.11 11:37 AM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남편과 저는 대학 1학년 3월 미팅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알콩 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답니다.
    hangbok님도 늘 평안하시길 바래요.

  • 8. Harmony
    '20.7.10 6:25 AM - 삭제된댓글

    수국이 이렇게 붉은꽃이 있는지 처음 보았어요.
    여러가지색의 수국이 정말 화려하고 이쁘네요.
    꽃과 함께 두분이서 이렇게 알콩달콩 예쁜식탁 차리면서 얼마나 대화가 오고갔을까요?^^ ~
    언제 저도 이렇게 성찬을 차려봐야겠는데....
    언제가 될런지~^^
    아름다운 밥상,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2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32 솔이엄마 2025.07.10 8,193 1
41051 텃밭 자랑 12 미달이 2025.07.09 6,803 1
41050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26 소년공원 2025.07.09 6,561 2
41049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4 행복나눔미소 2025.07.07 2,515 2
41048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4 쑥과마눌 2025.07.07 5,605 12
41047 오랜만에... 12 juju 2025.07.06 4,233 3
41046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5 늦바람 2025.07.06 3,453 2
41045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21 진현 2025.07.06 3,951 5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7,628 4
41043 이열치열 저녁상 7 모모러브 2025.07.01 6,646 3
41042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169 3
41041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344 4
41040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5 챌시 2025.06.27 6,170 2
41039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8,547 3
41038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5,548 3
41037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683 5
41036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5,962 5
41035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364 6
41034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9,860 4
41033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184 4
41032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040 5
41031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945 4
41030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538 6
41029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490 5
41028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07 1
41027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643 5
41026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338 4
41025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78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