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작되었던 썸머타임이 오늘로 끝이 났네요.
미국에 산지 수십년이 되어도 참 적응되지 않는 씨스템입니다요. ㅜㅜ
둘째가 7시쯤 학교를 가는데 지난 두주 정도는 밖이 깜깜한데 등교를 하게 되더라고요.
어제와 오늘 자정 사이에 빼았겼던 한시간을 되찾아 느즈막히 일어나 시계들을 다시 돌리고 맞이하는 하루입니다.
손쉽게 해먹고 인기도 많았던거 들고와 봤어요.
페이스북 친구 포스팅을 보고 만든건데 팽이버섯 차돌말이에요.
정말 초간단!
팽이버섯을 깻잎에 말고, 그걸 얇은 차돌배기에 한번 더 싸줘요.
깊이가 좀 있는 팬에 숙주를 깨끗이 씻어서 깔고 그위에 돌돌말이들을 올린후 뚜껑을 덮고 고기를 익혀주시면 되요.
쏘스는 폰즈나, 겨자간장, 아니면 샤브샤브쏘스 돈까쓰소스 라유 다진마늘의 조합도 맛나요.
깻잎이 질겨지거나 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재료 맛을 망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질기지도 않고, 향도 딱 적당하고 은은한 상태로 조리가 되서 깜짝 놀랐어요.
한번 더 해먹고 싶었는데 숙주나물이 없어서 해 먹은 요건 2번째 버전인데 간장 맛술 설탕 소스에 살짝 조린거에요.
똑같이 말아서 이번엔 후라이팬에 기름 없이 고기 겉면을 익힌 후에 소스를 넣고 졸아들때까지 기다리니 이건 밥반찬용으로 좋더라구요. 남은 버섯과 자투리 고기도 같은 소스에 볶았어요.
아침에 한시간의 여유가 생겼지만 오늘은 해가 한시간 일찍 지겠네요.
알차게 하루를 보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