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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텃밭이야기와 군인아들면회기

| 조회수 : 12,361 | 추천수 : 6
작성일 : 2016-10-08 11:45:02

올 봄 텃밭하노라 요란스럽게 자랑하고  물러갔는데

다시 오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텃밭 농사가 늘 그렇듯 특별한 것이 없고

시간이 지나니  딱히 올릴 사진도 없고해서

이것저것 끌어모아 봤습니다.

입구 소나무 -텃밭의 상장이죠.

수세미 즙 내려고 심었어요.

가을 초입

쪽파 심어서 추석에 먹으려고 했는데 시기가 안 맞았어요.

너무 늦게 심어서 아직도 성장 중입니다.

(손은 제 손 아닙니다.)

올해 송이버섯이 풍년이라고 하죠.

산지에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더라고요.

우리 집에 선물이 다 들어왔습니다.

비쌀 때는 구경도 못했는데....

(김영란법 이런 거 해당 안 됩니다. 식구가 보내거든요.)

이 비싼 송이를 가지고 장아찌도 만들고 호박송이국도 만들었어요.

 

 

이건 능이버섯 넣은 닭백숙입니다.

닭을 너무 오래 끓였나 봐요. 다리살이 홀라당 벗겨졌어요.

능이버섯은 데쳐서 초장에도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이 국에다 찹쌀밥 넣고 닭 뜯어서 좀 넣어 말아 먹었어요.

든든합니다.

일전에 아들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이라 특별히, 아주 특별히 소갈비 해갔더니

김치는 옆으로 밀쳐놓고 갈비만 당겨서 먹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명확합니다.

딸아이가 아주 유명하다고 사 온 케이크

당사자 입맛보다 자기 입맛에 맞춘 선물이라 생일 맞은 군인은

자몽을 하나하나 건져내네요.

(보이는 것 외에도 케이크 속에 자몽이 한가득 들어있어요. )

또다른 면회 사진 -변함없는 메뉴들.

아이가 옥수수수염차와 김밥을 좋아합니다.

준비하기에는 참 편해요. 고민할 필요가 없거든요.

자취하는 딸아이 밥상

 밥을 안 해먹어서 걱정이라 했더니 한번씩 밥 해 먹을 때 사진 찍어 보내줍니다.

이런 사진 보면 한동안 마음이 편하거든요.

송이를 조금 보냈더니 아침에 구워 먹고서는  송이버섯이 맛있다네요.

그러면서 이제 어른이 다 됐다 합니다.

여름철 기운 없을 때 먹은 약단술 -막걸리와 엿질금으로 만들었어요.

감동란 - 히트레시피 참고

추석 쯤 청귤(풋귤)도 한 박스 주문해서 청귤차도 만들었어요.

여기저기서 사진 끌어다 올렸더니 두서가 없습니다.

몇 달 이런저런 일도 많았는데 사진 보니 즐거운 기억만 남네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의 사진들만 올려서 그런가 봐요.

비 오는 휴일.. 다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tea
    '16.10.8 12:42 PM

    따뜻한 가을 일상과 먹거리가 참 보기 좋네요♡^^♡

  • 간장종지
    '16.10.8 3:26 PM

    봄부터 텃밭 하느라 참 바빴는데 돌아보니 벌써 가을이네요.
    가을은 역시 넉넉함, 풍성함, 여유로움 이런 거라서 더 따뜻한 것 같습니다.

  • 2. ㅌㄴㄴㄷㄷ
    '16.10.8 3:33 PM

    추천 버튼 막 눌러드리고 싶어요.

  • 간장종지
    '16.10.8 4:28 PM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수라야
    '16.10.8 4:48 PM

    우와....건강식에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네요.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ㅎ

  • 간장종지
    '16.10.8 5:47 PM

    고르고 골라 올린 사진들입니다.
    송이가 살린 사진들이죠. 뭐...

    고맙습니다.

  • 4. 하늘날기
    '16.10.8 5:49 PM

    아들 딸이 다 컸네요.
    청귤은 어디서 주문하신 거예요?

  • 5. 간장종지
    '16.10.8 8:26 PM

    아이들이 금방 커더라고요
    좀 아쉬운 감도 있어요

    귤은 소개받았지만 네이버 유기농청귤 치니
    바로 나오는 집에서 샀어요

  • 6. 긴머리해모수
    '16.10.9 8:51 AM

    약단술 레시피 알려주세요 ^^
    추천 꾸 ~~욱

  • 간장종지
    '16.10.9 5:13 PM

    전 찹쌀밥을 좀 되게 해서 준비해 두고 생막걸리에 엿질금을 부어 치대 가라앉혀서
    보온밥솥에 5시 정도 뒀다가 달입니다.
    그때 대추나 약초 좀 넣고, 참 설탕은 황설탕 넣어요.
    집에 있는 거 이것저것 다 넣어요. 맛에는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생막걸리에 엿질금 넣어 치대 물 내리고 그걸 찹쌀밥에 넣어 밥통에 넣고 4-5시간 두고 그 뒤에 약재 넣어 달인다 , 이게 다네요. 전 생탁막걸리 사용했어요.
    계량해서 하지는 않아서 레시피는 딱히 없습니다.

  • 7. 잠오나공주
    '16.10.10 9:42 AM

    닭이 곧 밭매러 갈 분위기네요~~
    남편이 어제 감동란만드는 법 물어봤는데 히트레시피 검색해볼게요..
    날이 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간장종지
    '16.10.10 11:59 AM

    히트레시피 그대로 했더니 딱 좋더라고요
    잠오나공주님도 건강조심하세요

  • 8. mindy
    '16.10.10 5:32 PM

    저도 군대간 아들이 있어 로긴합니다. ㅎㅎ
    저희 아들은 엄마 음식은 찾지 않고 오로지 피자나 햄버거만 찾으니 참으로 효자인가 봅니다.
    이번주 부대개방 행사라 면회가는데 빨리 보고 싶네요.
    군생활하는 모든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들 무사무탈하게 사회로 나오길 두손 모아 기도해봐요.

  • 간장종지
    '16.10.10 8:19 PM

    고맙습니다
    저희도 부대서 치킨 피자 이런거 시켜서 같이 먹습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죠.^^

    Mindy 님 아드님도 무탈하게 제대하길 기원합니디ㅡ

  • 9. 날개
    '16.10.10 7:00 PM

    아,,갈비 저도 먹고 싶어요. 사진임에도 송이향이 여까지 배어 나오는 것같아요^^
    저,,,하나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도 청귤청을 담았는데요. 매우 달다고 해서 일부러 1:0.7정도로 설탕을 넣었음에도
    너무 다네요. 원래 이런 건가요?

  • 간장종지
    '16.10.10 8:23 PM

    원래 달죠
    전일대일 준비해서 조금 남기고 다 넣었어요바로 드시면 설탕물 아닐까요? 숙성시키면 덜 달아지던데요
    저흰 작년에 설탕 적게 넣었더니 맛이 없어서 올해 정량대로 했어요

    참 냉장보관 하니 설탕이 덜 녹고 아직 숙성이 덜 됐어요

  • 10. nomura
    '16.10.11 4:08 AM

    따뜻한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노력해야겠단 마음이 (단순한 마믐만이라도~^^)불끈불끈 입니다
    건강하세요~^^

  • 간장종지
    '16.10.11 6:00 AM

    잘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세요 ㆍnomura님

  • 11. 솔이엄마
    '16.10.11 7:27 AM

    엄마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군인 아드님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제가 다 마음이 뿌듯하네요.^^
    엄마 걱정할까봐 밥상사진 보내주는 딸래미도 사랑스럽구요. ^^
    앞으로 저도 두 아들을 군에 보내는 날이 오겠지요?
    그런 생각하면 짠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농사도 잘 지으시고 아이들도 잘 챙기시고,
    간장종지님, 멋지세요~~~^^

  • 간장종지
    '16.10.11 2:09 PM

    군인은 왠지 짠하죠.
    잘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솔이엄마님도 멋지시던데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 12. 이규원
    '16.10.12 1:20 AM

    저도 군대간 아들이 있어 로긴합니다.
    면회 장면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하나 봅니다.
    우리 아들도 엄마 음식은 찾지 않는 걸 보면 엄청 효자인가봅니다.
    훈련 받고 대전에 있는 육군정보학교에서 교육 받을 때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갔더니,
    피자, 치킨, 쿠키 등 혼자 엄청 먹더군요.
    과자도 사 오라 해서 사 갔더니,
    몇 개 먹더니 상상하던 맛이 아니라고 해서
    집에 가져와서 몇 달을 먹었답니다.
    지난 6월에 부대 개방 행사를 해서 직접 가서 보니까
    그동안 궁금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소가 되면서 감사했습니다.

    모든 군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하기를 저도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 간장종지
    '16.10.12 5:34 PM

    군대는 괜힌 짠하고 걱정되고 마음 아프고 그렇죠?
    첫 면회 때는 아이와 헤어지고 가는 뒷모습 보고 또 보고, 아이가 안 보이는 데도
    그 곳에서 눈을 못 뗐는데
    이제는 인사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요.
    제대할 때가 됐다는 말이고요.

    이규원님 말씀처럼 우리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군인아들들이 무사제대하길 저도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 13. 간장종지
    '16.10.12 5:31 PM - 삭제된댓글

    군대는 괜힌 짠하고 걱정되고 마음 아프고 그렇죠?
    첫 면회 때는 아이와 헤어지고 가는 뒷모습 보고 또 보고, 아이가 안 보이는 데도
    그 곳에서 눈을 못 뗐는데
    이제는 인사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요.
    제대할 때가 됐다는 말이고요.

    이규원님 말씀처럼 우리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군인아들들이 무사제대하길 저도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 14. 백만순이
    '16.10.13 11:10 AM

    송이버섯 맛을 알면 어른된거 맞죠 모~ㅎㅎ(저희집 폭풍사춘기 두놈은 버섯을 안먹어요ㅜㅜ)
    혼자 살 정도로 큰 딸도, 군인이 된 아들도 엄마한테는 언제까지나 걱정이자 행복인가보네요

  • 간장종지
    '16.10.13 5:32 PM

    자식이 좀 그런 있죠. 즐거움과 걱정, 줄타기를 하는 거죠.
    올리신 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 15. 마키에
    '16.10.13 10:33 PM

    따님이 밥을 굉장히 적게 드시네요.ㅎㅎ 저두 늘 실천하려 하지만 안되는 그것...ㅠㅠ
    청귤 색이 정말 푸르르네요. 저정도 돼야 청귤이야~ 하는 거겠죠?

  • 16. 간장종지
    '16.10.14 11:08 AM

    우리 딸이 맨날 하는 거 있어요ㆍ다이어트
    청귤이 청귤스럽게 푸르죠?
    이래야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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