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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김밥 열다섯 줄

| 조회수 : 16,758 | 추천수 : 70
작성일 : 2010-11-28 23:54:51
지난 주 우리 아들 생일이었어요

제가 둘째를 가졌을때 진심으로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서
곱지 않은 눈길을 받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 몸에 딸하나 낳은 것도 용한데 뭐하러 또 아기를 낳으려 하는가
그 몸이 감당하겠는가..하는 걱정어린 마음에서 이지요

서른 일곱,  나이도 적지 않았고, 지체 2급의 장애
여러모로 무모한 도전 같았지만
분명히 난 하나님이 보여주신 건강하고 잘생긴 사내아기를 미리 만났답니다 ~!!

그렇게 민식이를 낳고 열두번째 생일 ,
잘 자라 주는 민식이가 고맙고 사랑스러워 열 다섯줄의 김밥을 말아
학원에 보내 인심을 썼어요

저녁에는 초코파이에 초를 꽂고
예쁜 접시에는 삼겹살을  , 미역국은 종이컵에 담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구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핑거
    '10.11.29 12:10 AM

    축하드립니다!!!
    눈에넣어도 안아프죠?
    맛난 김밥 눈팅하고 갑니다

  • 2. pathos
    '10.11.29 12:14 AM

    미소가 절로 머금어 지는 포스팅입니다. ^^

    아무래도 저 오늘 김밥을 싸야할 들...

  • 3. 훈연진헌욱
    '10.11.29 12:25 AM

    저희집도 오늘 저녁 김밥 열두줄 쌌어요..ㅎㅎㅎ 반은 고대로 남아서 냉장고에..
    내일아침 계란씌워 요긴하게 먹을려구요.

    작은기쁨님의 큰 기쁨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 4. nana
    '10.11.29 12:37 AM

    축하드립니다^^
    김밥도 참 맛있겠어요.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 맛이야 비할 데가 없지요.
    저도 엄마 김밥이 먹고싶네요.

  • 5. 코나모르
    '10.11.29 12:40 AM

    와우~~ 기쁨님 김밥 맛나게 보여요... 다른 님들도 그런가요? 전, 꽁다리가 젤 맛나던데... 저도 울 아가들 생일때 학원으로 김밥을 싸 보내야겠어요... 큰애 7살땐가 수수팥단지 손수 하다가 엄지손가락 아퍼서 한달은 고생했더니... 떡 만들 생각은 못하겠고... ㅠㅠ 축하드립니다...

  • 6. 변인주
    '10.11.29 1:36 AM

    축하합니다~

  • 7. 스페셜키드
    '10.11.29 9:00 AM

    아이들은 축복이죠. 아이의 생일 같이 축하드립니다.
    제아이도 어제가 생일이였답니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 축복인데 자꾸만 더한 욕심을 내는
    엄마가 아직는 아직도 어른이 덜 되었나봐요

  • 8. annabell
    '10.11.29 10:09 AM

    김밥 싸시는 내내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는 사랑으로 컨다고 하잖아요.
    엄마 사랑이면 그만이죠.
    늦었지만 아이 생일 축하드려요.
    더 맑고 밝게 자라길 바래요.

  • 9. 까밀라
    '10.11.29 10:13 AM

    축하드립니다. 요즘 생일만 되어도 나가서 사먹는게 다반사데...
    저도 그런 친정 어머니 계셨음 좋겠네요.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10. 센스그녀
    '10.11.29 10:15 AM

    우아~ 너무 맛있겠어요~ 김밥모양두 이뿌궁.. 아~ ㅎㅎ

  • 11. Alice
    '10.11.29 11:39 AM

    김밥은 역시 집김밥^^*

  • 12. 쑤욱쑤욱
    '10.11.29 11:42 AM

    와우~ 김밥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정말 사랑이 듬뿍 느껴져요 ~~

  • 13. 행인
    '10.11.29 2:47 PM

    god bless you!

  • 14. 나나맘
    '10.11.29 2:52 PM

    아~~ 사랑이 가득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사랑과 감사가 가득한 엄마의 김밥을 먹고 자라는 민식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감사와 사랑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15. 쭈이맘
    '10.11.29 3:29 PM

    저도 주말에 간만에 식구들과 김밥싸먹고 근처에 사시는 친정엄마도 갖다드리고
    친구도 나눠주고 했는데..ㅎㅎ맛나더라구요
    저도 아이 생일때 유치원에 함 돌려야 겠어요..

  • 16. 참새짹짹
    '10.11.29 5:06 PM

    와 축하드려요 !!
    엄마의 사랑으로 아기가 태어나고 또 지금까지 건강히 잘 자라는 거겠죠? ^^ 김밥 너무 맛있겠네용

  • 17. 초록하늘
    '10.11.29 5:11 PM

    축하드려요...
    생명이 내것이 아니라 선물임을 잘 알고
    잘 키우시리라 믿어요...

    아이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18. 벨롯
    '10.11.29 5:24 PM

    민식이 생일 축하해요~~~~제친구 아들이랑 이름이 같아 더욱 반갑네요.
    정말 엄마의 정성이 한가득 담긴 김밥....
    저도 한입~^^

  • 19. 단추
    '10.11.29 6:11 PM

    민식아 생일 축하해.
    훌륭한 엄마를 가진 행복한 아들이구나.
    그나저나 김밥은 너무 잔인해요.
    사진 보면 바로 먹고 싶은 음식 1순위거든요.

  • 20. 매력덩어리
    '10.11.29 7:42 PM

    축하드려요~박수쳐드리고 싶어요~화이팅!!
    저 이 사진 보고 수퍼갔다와서..김밥 해먹었지요~ㅎㅎ

  • 21. 황정미
    '10.11.29 11:51 PM

    소풍가야될꺼같아요~^^근데 겨울이라서ㅋㅋㅋ 너무 맛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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