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키톡에 다들 요리도 잘하시고 그러는데..
저는 맞벌이 하다가 전업주부된지 딱 1년 된 초보 주부에요^^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야심한 밤 용기내서 올립니다^_^

저흰 고기를 좋아해요 히히;;
그래서 고기를 자주 먹는데 냉동실에 대패 삼겹살이 남았길래 먹어치우려고 구워먹었어요.

곁들여 먹을 부드러운 계란찜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고기는 두툼~하니 씹히는걸 좋아하는데 대패삼겹살은 너무 얇아서..
집에 넘쳐나는 부추와 양파를 아래에 깔아주고 삼겹살 구워 올리고,
깻잎채 올리고 양념장 뿌려줬어요.
왜 부추는 한단만 사도 냉장고에서 계속 자라는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을까요 ㅜㅜ
그래도 이렇게 먹으니 금방 먹어 치웠네요.
양념장 : 간장 2, 고추가루 1, 식초 1, 설탕 1, 깨 1, 다진마늘 0.5 큰술.
잘~잘~ 섞어서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어요. 양이 많은거 같아서 조금씩 뿌려먹었네요.
남편이 정말 아주 좋아하면서 잘 먹더라구요.
이런맛에 밥을 차리는구나... 라고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ㅎㅎ

고추장 돼지불고기도 만들어 먹었구요.
저는 양념된 고기는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좋아해서..
남편을 생각하는 착한 아내의 마음으로 (사..실;; 불고기감이 세일하길래요..^^)

베란다에서 키운 상추와 남편이 회사 마당에서 직접 기른 상추도 같이 먹었어요.
우와~ 이래서 직접 키워먹나봐요! 야들야들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집 베란다 상추는 다 죽어가고 있어요 ㅜㅜ
여행 갔다왔더니 키가...;; 제크와 콩나무 처럼....
하루가 다르게 자라네요..ㅜㅜ

고기 먹을때 빠질수 없는 된장찌개도 끓였구요.
역시 뭐니뭐니 해도 저는 된장찌개가 제일 맛있네요^^

그러고보니 다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저는 유부초밥 먹고 10년전에 된통 체한적이 있어서 입에도 못대는데..
유부초밥 좋아하는 신랑 덕분에 이젠 잘 먹게 됐어요.
그냥 먹으면 그때 그 맛이 너무 떠올라서 ㅜㅜ
이날은 김치볶음과 참치샐러드를 올려 먹었어요.
우와~~~ 맛있더라구요.


여세를 몰아 또 유부초밥;
제가 원래 칭찬 해주면 그것만 하는 경향이;;;있어요 ;;
이번에는 요새 대세라는 크래미오이샐러드를 얹어 했는데.....
마침 전날 술을 많이 마신데다... 초보주부라.....
오이 돌려깎기라는 걸 저날 처음 해봤어요 수줍...ㅜㅜ
그래서 모양새가 좀 보기 안좋네요 ㅜㅜ
그 날 이후로 맹렬히 연습하고 있어요! 채 썰지 않아도 되는 오이 요리도 무조건 돌려깍기;;
집에서 혼자 아작아작 먹을때도 돌려깎기 부터 해서 먹어요;;
다음엔 꼭!! 성공할거예요!!

네........ 또 유부초밥 입니다........
이러다가 남편이 이제 제발 그만... 이라고 말할까봐 두렵지만...
뭐든 극복하려면 계속 해대는 이 습성때문에...
이번에는 소고기와 애호박을 넣어서 만들었네요.

곁들이는 국은 닭가슴살 미역국이예요.
처음에 소고기가 떨어져서 정육점 가기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집에 있는 닭가슴살로 끓여먹었는데..
정말 너무 깔끔하고 담백하고 맛있어서 잘 먹고 있어요.
한동안 한솥 끓여놓고 몇날 몇일을 삼시세끼 꼬박 꼬박 산모처럼 먹었어요.
닭가슴살 사다가 내일 또 끓여야겠어요^^

주말 점심은 되도록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ㅜㅜ
왠만하면 주먹밥, 유부초밥 이런거 만들었는데..
이거 만들다 보니 그냥 밥에 반찬에 국 차리는데 훨씬 편하다는걸 얼마전 깨닫고;;
이제 잘 안만들어요.
우엉조림이 너무 많이 남아서 햄이랑 계란, 우엉 넣고 만들었어요.

주먹밥은 어묵탕이랑 같이 먹었어요.
무, 양파, 다시마, 멸치, 대파 등등 넣고 우려낸 국물에 데쳐낸 어묵만 넣고
청주 조금 넣고 국간장으로 간만 하면 되니깐 너무 너무 편하네요.

그러고보니 냉장고에 부추만 자라고 있는게 아니네요.
참나물도 데치질 않았더니 줄어들지를 않길래...
도토리묵에 무쳐먹었어요.
도토리묵에 참나물!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이건 초밥케이크예요.
예전에 문화센터에서 요리 배울때 배웠는데 남편님이 너무 좋아해서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라고 물어보면 무조건 초밥케이크!! 라고 대답해요 ㅜㅜ
집에 남은 채소들이나 나물들 넣어도 되고...
배합초에 밥 비벼서 있는 재료들 켜켜이 쌓아주고 뒤집어 빼서 계란지단만 올려주고
소스만 뿌려주면 되니깐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이게 은근히 만드는게 귀찮아요 ㅜㅜ
그래도 이것만 만들어주면 진짜 얼굴에 생기가 도니.. 안만들어 줄 수가 없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여기저기 요리 하시는 사진보면 우와~~ 이러면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저도 요리도 배우고 칼질도 연습해서 언능 초보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많은 도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