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이열치열 닭발~~~~~~

| 조회수 : 5,308 | 추천수 : 92
작성일 : 2010-06-19 17:16:20
하나로마트에서 닭발을 사왔어요...

이게 꽁꽁 싸여있어서 그렇지 양이 엄청 많더군요...


일단 해동을 시켰습니다.....

사실은 밤에 그냥 잤어요..ㅋㅋㅋㅋ


큰아이 학교보내구, 남편 출근시키고 나서 본격적으로 닭발과의 전쟁에 들어섰네요....




먼저 한번 겉옷을 벗은 닭발이지만 아직도 노란 겉껍질이 남아있네요....

이것을 제거하면서 가위로 발톱을 잘라주었어요...






다정리된 닭발을........

흐르는 물에 여러번 조물락조물락 씻어준후.....

혹 모를 이물질과 냄새제거를 위해 밀가루로 다시한번 박박 문질러가며 씻어주었네요...




이렇게.....



첫 사진과 너무도 다른 아이들로 태어난 닭발.......



다시한번 인고의 시간을 참아내야 맛난 닭발로 환생하기에....




여러가지 허브가루와 말린 생강채, 알루추를 넣고 물을 끓였어요.......



물이 끓고 난후 닭발을 넣고 한소큼 끓여 주었어요.....

너무 오래 끓이면 닭발의 쫄깃한 맛이 없어진다해서......

닭발을 넣고 다시한번 부르르 끓을때까지만 두었네요...조금더 끓이셔두 될듯해요....



찜질을 마친 닭발을 재빨리 찬물에 하나씩 헹궈주었어요.....

이래야지 쫄깃한 식감을 느낄수 있고 닭의 기름기를 제거한다네요...




하나하나씩 만져주어야 제대로된 닭발을 만들기에 시간이 좀 걸리네요...ㅎㅎㅎㅎ



이제 양념.......

저는 이상하게 다른분들처럼 계량이 잘 안되요...

정말 시골 할머니들처럼....

걍 갖은 양념..이것조금, 저것조금.. 이런식이지요...



일단 들어간 양념은.......

고추장, 고추가루, 맛간장, 후추가루, 조미술, 정종, 매실액기스, 조청, 갈은마늘. 생강가루, 갈은양파


이렇게 걸죽한 양념을 아침에 만들어 두었네요....숙성되라고....


일단 시식용으로 제가 한판 구워 먹어보니.......크크크...맛있어요...냄새도 안나고...




10시쯤 퇴근한 남편의 술안주로......한판......ㅎㅎㅎㅎㅎ

오븐에 한번더 구워주면 맛날꺼 같은데 냄새때문에 참지를 못해서......




남편이 닭발은 이렇게 먹는거라며 면장갑에 비닐장갑끼고..........손만 찬조 출연해주었네요....


맛있다,..,,,,맛있다,,,,,,연신 말하면서.......

저걸 혼자 다 먹었네요........


남은 닭발은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서 냉동해놓았네요......ㅋㅋㅋㅋㅋ


함 도전해 보셔도 될꺼같아요....


하지만  닭발 손질하는게 만만치 않네요......ㅠㅠㅠㅠ

잘 손질해 놓은걸 사시면 손이 덜 갈수도 있겠어요...

저희 남편은 뼈 없는 닭발은 싫다해서....ㅎㅎㅎㅎ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주
    '10.6.19 7:35 PM

    피부에도 좋다는데....ㅎㅎㅎ

  • 2. 후추
    '10.6.19 7:48 PM

    관절에도 좋다는데,츄릅....ㅎㅎㅎ

  • 3. espressimo
    '10.6.19 8:47 PM

    부부금슬에도 좋겠네요 저렇게 사이좋게 마주앉아 한잔 하시면요. ^^ ㅎㅎ

  • 4. 별꽃
    '10.6.19 10:22 PM

    어린나이에 낯설고 물설은곳에 남편하나 믿고서 시작한 시집살이....
    시어머님과 둘째형님네하고같이살때

    어느날 형님이 닭발을 사오셔서는 다듬으라고하는데 본적도없고 먹어본적도없던 닭발
    노란닭발껍질들과 발톱들 정말 어떻게 다듬었는지ㅠ.ㅠ

    요리하셔서는 먹으라고하는데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남편이 발가락쪽 발라먹고 몽툭한 살많은쪽 주길래 쬐끔 먹는시늉 ㅋㅋㅋ

    30년지난 지금은 여전히 발가락쪽은 못먹지만 없어서 못먹는다는......콜라겐이 많으니 적으니 하면서 ㅎㅎ
    지금 저희집 냉동실에도 닭발 들어있어요~~~

  • 5. pink dragon
    '10.6.19 10:26 PM

    닭발 뜯다가... 머리가 가려워지면... 닭발로 긁고 싶을꺼가튼... ^^
    혼자 있을땐 손질하기 무섭겠어요.--;
    전 뼈 없는 걸로. 청하 일병 추가욤!

  • 6. 나나
    '10.6.20 3:57 AM

    딸낳고파님. 얼마나 따을 낳고 싶으시면 닉으로다가..ㅋㅋ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 지난번 닭발 너무 먹고싶어 도전해 봤는데..
    발톱 자르다가 너무 무서워서 다만들어 놓고도 손이 가질 않았어요.
    새하얀 발톱이 얼마나 색쉬하던지..
    가위로 자르면서 가심이 아팠어요.ㅎ

  • 7. 유연
    '10.6.20 2:29 PM

    헉...우리집 옛날에 닭발.곱창집 했었어요
    그때 진짜 무진장 많이 봤는데
    닭발 나중에 식었다먹으면 더 맛있어요
    쫀득쫀득 젤라틴 물렁뼈의 압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9 내영혼의 갱시기 6 은하수 2025.08.21 611 1
41068 포도나무집 8 은하수 2025.08.20 2,362 1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0 은하수 2025.08.19 3,630 3
41066 양배추 이야기 10 오늘도맑음 2025.08.18 4,894 3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3 챌시 2025.08.17 3,300 3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은하수 2025.08.16 5,135 3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솔이엄마 2025.08.15 5,618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5,809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365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417 7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553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730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5,829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637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049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2,027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341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410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790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447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737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161 6
41047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53 3
41046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69 5
41045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27 4
41044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65 12
41043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5,007 3
41042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611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