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치미 담기-나만의 비법인가?

| 조회수 : 13,100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09-11-19 17:27:28
제13살 짜리 아들이 동치미를 너무 좋아해서 지금은 1년 숙제가 돼 버렸습니다.
11월에 해야 하는...
사실 김장은 재료만 사다 드리고 옆에서 잔 일이나 하면서 친정엄마한테서 갖다 먹거든요...
동치미가  아파트에서는 잘 안 익는다고 니 아들 좋아하는 동치미는 니가 담아라...
이러시거든요...
어제 동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 집 아들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말만 들어도 좋은가 봅니다
동치미 무도 깨끗이 씻고 마늘이랑 생강 파도 씻어서 망에 담아 두고
삭힌 고추도 함께 넣고 ...
항아리 씻어서 무 넣고(저는 무우를 소금에 안 절이고 바로 담아요. 대신 소금 물은 조금 짭잘하게 하구요)
마늘이랑 준비한 것 들도 넣고 소금 물을 붓고
마지막 제일 중요한 것-
집옆에 있는 대나무 잎을 좋은 걸로 골라서 따고 깨끗이 씻어서 맨위에 올려주기
이제 뚜껑을 덮고 한 달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습니다.
대나무잎을 넣어 두면 벌레가 안 생겨서 좋구요
잡냄새 없이 깨끗한 동치미 국물이 됩니다
저희는 시골이라 익는 데 오래 걸립니다.
대신 김치 냉장고 안넣어도 맛있게 오래 먹을 수있습니다.
항아리에서 꺼내먹는 동치미는 맛이 또 다르더라구요
마침  하루 쉬는 날
어제 날 잡은 김에 모과차도 담궜네요..10킬로쯤되라나...
집옆 길가에 옆집 모과 나무가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부탁드렸더니 며칠 전에 열 대여섯 개를 주시네요
아이들 방에 한개씩, 욕실에, 차에,직장 동료한테 인심쓰고도 열개쯤이 남았습니다
씻어서 채칼로 열심히 채치고 나머지는 게푸 야채다지기로 열심히 다져서
드디어 설탕 넣고 남아있던 꿀 약간 넣고 자~알 담았습니다
올 겨울엔 부자된 기분입니다. 당연 감기도 안할 것 같은 이 느낌....
담에 사진 올리는 방법 배워서 이쁜 사진도 같이 보여 드릴 수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언제일 지 약속은 못하는 거 용서해 주시길.....)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미
    '09.11.19 5:47 PM

    어휴~ 가까이 살면 동치미 한그릇 얻어 먹고 싶어집니다(주실거죠?ㅎㅎ)
    사진 안봐도 맛있을거 같아요^^

  • 2. 토리맘
    '09.11.19 8:26 PM

    저희 친정엄마도 늘 동치미 맨위에 대나무잎으로 덮어두셨어요.
    방학때 친구들이 놀러오면 고구마쪄서 동치미 한사발 들고와서 먹곤했는데..ㅎㅎ
    지금도 그 동치미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전 주위에 대나무잎을 구할수도 없고 해서 동치미 맛 들길래 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었어요.

  • 3. 허니맘
    '09.11.20 11:35 AM

    러브미님 감사해요
    사실은 키톡에 처음 글 올려 놓고 긴장했었는데 얼마나 좋은 지 모르실거예요
    저에게 첫 댓글 남겨 주신 분이에요
    올 해 새 집을 지어서 입주한 거라 작년처럼 맛이 괜찮을 지 저도 궁금하답니다
    다 익으면 소식 전해 드릴께요
    토리맘님 맨날 보는 눈에 익은 이름이라 괜시리 잘 아는 분 같은 느낌인데
    좀 오바죠. 저희 집 주변엔 대나무가 참 많아요
    봄엔 죽순도 많이나구요(사먹는 죽순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야생이거든요)
    당~근 여름엔 모기도 많습니다.
    가을엔 바람에 대나무 스치는 소리가 정말 좋드라구요
    물론 동치미 담을 때도 잘 써 먹구요
    저도 토리맘님처럼 자주 키톡에 글쓸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4. 바다랑셋이서
    '09.11.20 11:58 AM

    저희집도 동치미를 담궜는데 그 톡쏘는 시원한 맛이 날런지 모르겠어요.
    저희 교회 다니시는 권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했는뎅....
    허니맘님 동치미 맛 보고싶네요~^^ 대나무잎을 덮어서 더욱 더 시원한 맛일거같아요~^^

  • 5. 마실쟁이
    '09.11.20 12:15 PM

    저도 며칠 전에 총각 무우로 동치미 담았어요.
    처음 담은 거라 맛이 어떨지 걱정이예요.
    님처럼 대나무 잎은 올리지 못했어요.
    모두의 동치미가 맛있길 기도 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6. 허니맘
    '09.11.20 1:45 PM

    바다랑 셋이서님 저희집엔 상수도시설이 안들어와서(오지도 아닌데 너무해요)
    지하수를 먹거든요... 아마 동치미 맛이 괜찮은건 물맛도 약~간 있는 거 같더라구요
    담엔 대나무잎도 살짝 얹어 보세요-대나무 향이 약간 나는 것 같기도 하답니다
    (기분만 그런가요?)
    마실쟁이님 댁의 동치미도 맛있게 익을 거예요...신플도 같이 조심하세요....

  • 7. 좋은소리
    '09.11.20 7:17 PM

    동치미에..대나무잎으로 덮어두면 맛이 더 좋은가보네요
    전 매실액기스를 첨가하니..익으면..꼭 사이다 넣은 맛처럼..
    너무 맛있더라구요..ㅎㅎㅎ
    제가 하고..그맛에 너무 좋아라 하니..식구들.표정이..ㅎㅎ
    올해는 어떠려나..동치미무..소금에 절였다가..오늘 물부었는데..

  • 8. coco
    '09.11.21 6:47 AM

    비법 고맙습니다. 대나무 잎이었군요. 나이들수록 대나무가 점점 더 좋아진답니다. 대나무 있는 곳에서 김치 냉장고 안 쓰시고 항아이에 담아 드시는 동치미! 이젠 아무나 즐길 수 있는 맛이 아닐겁니다. 대나무와 항아리를 제대로 구할 수 있게되면 언제가 꼭 시도해 봐야겠어요.

  • 9. 허니맘
    '09.11.21 3:32 PM

    좋은소리님 저도 올 해 마당에 매실 세그루를 심었답니다
    다음에는 매실 원액 만들어 두었다가 저도 한 번 해 볼께요
    coco님 감사해요 다행히 저희 집 항아리가 제가 관리를 잘 못하는 데도
    20년이상 된것들이라(시어머니꺼) 뭐든 담아 두면 괜찮은 맛이 된답니다.
    내년엔 간장도 한 번 담아 볼까 꿈만 꾸고 있습니다

  • 10. 해와바다
    '09.11.21 11:04 PM

    아파트가 아닌집은 장독에 김장해서 땅에도 묻고
    그맛 너무 좋은데
    대나무 아~ 그맛 보고 싶군요

  • 11. 아따맘마
    '09.11.26 10:45 PM

    근데 대나잎을 어서 구하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4 행복나눔미소 2026.01.28 2,383 4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7 소년공원 2026.01.25 7,074 1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8 주니엄마 2026.01.21 4,268 1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7 jasminson 2026.01.17 7,610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884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364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671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074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055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495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938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005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991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818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127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314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849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671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648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12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019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16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312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037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78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955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723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91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