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은 염산으로 까고 날치 알은 색소로 범벅을 하고 간장도 그렇고
우리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네요.
소이**같은 두부 만드는 기계를 사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내가 그거 사서 얼마나 만들어 먹을까 생각하니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 가지고 우선한번 만들어 봤어요.
우선 콩을 전날 밤에 씻어서 물에 불려놔요
전 일회용 컵으로 세 컵 불렸어요
잘 불려 진 콩을 녹즙기에 갈아서
불려진 콩 양의 세배정도 물을 부어서 끓여요
아주 잘 넘치니까 옆에서 보고 계셔야 해요.
요렇게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씩 부어주면서
거품을 가라 앉혀요.
그리고는 보자기에 콩물을 걸러줍니다.
콩물을 짜고 남은 비지는 잘 놔둬야죠.
큰애가 요걸로 야채 다져넣고 부침개 해줌 잘 먹거든요
걸러진 콩물을 끓여요 요걸 그냥 먹으면 두유가 되는 게 맞나요?
아직 간수가 들어가기 전이예요
물이 끓어오름 간수를 넣어줍니다
어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넣었을 때예요
몽글 몽글 뭉쳐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요건 세 숟가락 다 넣었을 때 모습이구요
조금 더 끓이면 순두부가 되겠죠
따뜻할 때 우선 신랑이랑 울 아가랑 한 그릇씩 먹여 야죠^^
큰애가 일곱 살인데 순두부는 안 먹을 거 같았는데 잘 먹더라 구요
우선 급조한 두부 틀에 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담아줘요
보자기를 잘 여며서 두부가 새나오지 않게 잘 덮어 무거운 걸로
눌러주면 두부 만들기 끝이 네요
플라스틱이라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신랑이 두부 틀 만들어 줄때까지만 쓸려 구요
자 이제 두부 완성이요
작은 두부 한모정도가 만들어 졌어요.
우리 식구 한 끼 먹을 양이예요
수고에 비해 양이 작긴 하지만 두 번 만들어본 두부치고는
성공작 아닌가요?
고수님들 많으신데 두부 만들기 초보가 야밤에 한번 올려 봐요
예쁘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