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난 두부를 만들었을 뿐이고^^

| 조회수 : 7,652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9-02-01 03:31:38
스폰지2.0을 보고나면 요즘은 정말 제대로 된 먹을거리가 없는 거 있죠.
귤껍질은 염산으로 까고 날치 알은 색소로 범벅을 하고 간장도 그렇고
우리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네요.

소이**같은 두부 만드는 기계를 사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내가 그거 사서 얼마나 만들어 먹을까 생각하니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 가지고 우선한번  만들어 봤어요.


우선 콩을 전날 밤에 씻어서 물에 불려놔요
전 일회용 컵으로 세 컵 불렸어요


잘 불려 진 콩을 녹즙기에 갈아서


불려진 콩 양의 세배정도 물을 부어서 끓여요
아주 잘 넘치니까 옆에서 보고 계셔야 해요.




요렇게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씩 부어주면서
거품을 가라 앉혀요.


그리고는 보자기에 콩물을 걸러줍니다.


콩물을 짜고 남은 비지는 잘 놔둬야죠.
큰애가 요걸로 야채 다져넣고 부침개 해줌 잘 먹거든요



걸러진 콩물을 끓여요 요걸 그냥 먹으면 두유가 되는 게 맞나요?
아직 간수가 들어가기 전이예요
물이 끓어오름 간수를 넣어줍니다



어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넣었을 때예요
몽글 몽글 뭉쳐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요건 세 숟가락 다 넣었을 때 모습이구요
조금 더 끓이면 순두부가 되겠죠



따뜻할 때 우선 신랑이랑 울 아가랑 한 그릇씩 먹여 야죠^^
큰애가 일곱 살인데 순두부는 안 먹을 거 같았는데 잘 먹더라 구요




우선 급조한 두부 틀에 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담아줘요
보자기를 잘 여며서 두부가 새나오지 않게 잘 덮어 무거운 걸로
눌러주면 두부 만들기 끝이 네요
플라스틱이라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신랑이 두부 틀 만들어 줄때까지만 쓸려 구요



자 이제 두부 완성이요
작은 두부 한모정도가 만들어 졌어요.
우리 식구 한 끼 먹을 양이예요
수고에 비해 양이 작긴 하지만 두 번 만들어본 두부치고는
성공작 아닌가요?
고수님들 많으신데 두부 만들기 초보가 야밤에 한번 올려 봐요
예쁘게 봐 주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스라인
    '09.2.1 7:38 AM

    잘 만드셨네요..
    해보고 싶은마음만 한가득입니다.

  • 2. 완두콩
    '09.2.1 8:12 AM

    와.... 정말 잘 만드셨어요. 두부 만들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참 힘들다고 하던데.. 대단하세요

  • 3. 아나
    '09.2.1 9:24 AM

    간수는어디서구하나요?

  • 4. 봉나라
    '09.2.1 10:18 AM

    으~~ 순.두.부. 저도 먹고싶네요.
    저도 궁금 간수는 따로 구입가능한 건가요? 아님 기냥 집에 있는 소금 탄 물 넣어도 되나요? 예전부터 궁금했었거든요^^;

  • 5. Laputa
    '09.2.1 12:47 PM

    우와 따뜻할때 한입 먹어보고 싶어요.

  • 6. miro
    '09.2.1 11:08 PM

    방금 만든 따끈한 두부! 생각만해도 군침나네요. ㅎㅎㅎ
    저도 해보고 싶은 마음만 가득이요... ^ ^;;;

  • 7. 지니
    '09.2.1 11:39 PM

    저도 간수를 어떤걸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요...

  • 8. 천하
    '09.2.2 3:04 AM

    대단하십니다.

  • 9. 돼랑이 마눌
    '09.2.2 10:44 AM

    모두 칭찬해주셔서 감사 감사^^
    두부 만드는거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콩물이 잘 끓어 넘쳐서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하지만
    완성할때 까지 시간이 한시간 조금 더 걸린거 같아요
    간수는 굵은 소금에 물한바가지 부어놓고 밑으로 떨어지는 물 받아서 썼어요
    친정 엄마가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하셔서

  • 10. 별바리
    '09.2.4 10:39 AM

    저는 간수로 잘 안되서.. ㅎㅎ 식초로 만들었지요 ~ 시큼하지만.. 맛있었어요~

  • 11. 고동
    '09.2.4 5:48 PM

    굵은소금에 물한바가지..... 가 해석이 잘 안돼서리 간수 한번만더 자세히 설명좀요.

  • 12. Hum`ming_조크
    '09.2.7 2:56 PM

    저도 굵은 소금.......이 대목이 이해가 안돼요
    밑으로 어떻게 물이 떨어지나요?
    저도 두부 만들어 보고픈데 간수가 없어서리.......

  • 13. 돼랑이 마눌
    '09.2.10 1:18 AM

    살돋에 올려놨어요 간수 빼는법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3 코코몽 2024.11.22 1,301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5 ··· 2024.11.18 8,537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79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325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426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025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51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71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70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9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31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29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13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58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8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12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6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4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3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65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1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90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97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