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관훼리님에 이은 추수감사절 터키요리
다마네기 |
조회수 : 4,380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8-12-02 17:04:56
전 올해가 미국에서 맞는 두 번째 쌩쓰기빙이라
(영어는 어제 막 한국에서 도착한 레벨이라는...Yo!)
터키요리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정신나간 다짐을 하는 바람에...
전날 새벽 두시까지 터키 안쪽 바깥쪽 소금으로 박박 문지르고
아침에 일어나서 터키 구웠습니다.
저는 9파운드 짜리로 했는데요.
터키 해동하는데만 3일 걸려요. 해동하다 핏궁물 질질 흘리고 난리도 아녜요.
<크랜베리 소스>
전 캔에 든건 별로라서 작년도 올해도 제가 만들었어요.
캔에 든건 넘 젤라틴이 많아서요. 생각보다 쉽게 맛난 크랜베리 소스를 만들 수 있어요.
크랜베리 소스 만들기
--------------------------------------------------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맞춰서 끓이다가
쌩크랜베리 (3~4컵 정도) 넣고, 중불로 낮춰줍니다.
계속 끓이다 보면 크랜베리들이 툭툭 터집니다.
기본 소스는 여기서 끝납니다.
전 여기다 건포도 한 줌을 크랜베리랑 같이 넣습니다. 그럼 색깔이 좀 거무튁튁한게 걸~쭉해집니다.
그리고 시나몬 가루를 살짝 쳐준다음 오렌지 껍데기를 얆고 길게 썰어 몇 줄 넣어준 다음
짧게 확 끓이고 식힌다음 냉장고에 넣었다 드시면 됩니다.
---------------------------------------------------
크랜베리 소스는 꼭 터키랑 먹지 않으셔도 그냥 잼 처럼 드셔도 대고
고기 먹을 때 같이 쳐(?)발라 드셔도 대요.
<터키>
터키는 똥꼬안으로 스터핑이랑 샐러리 썬거랑 로즈마리, 타임. 세이지 등 3가지 허브를 넣었어요.
그리고 오렌지랑 양파를 웨지모양으로 썰어서 남은 허브들과 같이 터키 바깥으로 둘러싼 다음 오븐에 넣었어요.
다른 터키들은 가슴부분이 위에 올라간 채로 굽는데 그럼 너무 가슴팍이 팍팍해져요.
그래서 전 스터핑 다 넣은 다음 터피를 뒤집어서 궁물들이 팍팍한 가슴살에 다 스며들어 촉촉하게 만들었어요.
거의 3시간 구웠습니다.
<매쉬드 포테이토>
젤 쉬웠어요. 전 그 흔한 매셔가 없어서 감자를 아주 푸욱~~ 고아서 포크로 계속 뭉갰어요.
생크림 좀 넣고. 버터 이빠이 넣고 우유 좀 더 넣어주고 후추로 마무리.
부관훼리님의 말대로 터키의 그 이상한 물질 땜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자다 깨서 또 먹고.....
역시 많이 먹으면 졸리는게 맞습니다.

- [키친토크] 부관훼리님에 이은 추수.. 49 2008-12-02
- [키친토크] 이집엔 어느 나라 사람.. 19 2008-11-26
- [키친토크] 키톡보시면서 좌절하시는.. 30 2008-1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술이
'08.12.2 5:14 PMㅋㅎㅎ.. 요새들 요리가 국제적 시리즈처럼 나가서 눈이 호강합니다.
이번엔 무거운 새요리 시리즈인가봐요^^
먹고싶어 침흘리며.. 감사합니당~2. blue violet
'08.12.2 6:23 PM저렇게 큰 터키를 굽는다는 자체가 대단한 거 같아요.
하도 오래전에 먹어봐서 맛이 가물가물하네요.3. miro
'08.12.2 11:59 PM9파운드.. 상상이 잘 안되네요. ^ ^
많이 먹어서 졸린 걸까요, 칠면조가 잠재우는 걸까요. 아 먹어봐야 알지! ㅎㅎ4. 스프라이트
'08.12.4 12:18 AM생크랜베리를 쉽게 구할수있어 넘 부러워요. 뭐 한국이야 냉동이나 코숫코를 떠주어야 구할수있는,,,
건조된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지요..터키가 먹음직스럽네요..5. 부관훼리
'08.12.4 6:10 AM몸통에 비수가 꽂혀있는데 면조에게 평소에 불만이라도 계신지요. ㅋㅋ
직접 만들어먹는 크랜베리소스도 맛있겠네요~. ^^6. lpg113
'08.12.4 3:30 PM - 삭제된댓글칠면조는 먹어봤지만 크랜베리소스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도저히 상상이 안되네요..
맛이 어울리나요???
한국의 명절음식(전, 갈비찜,만두.. 등등)에 물려서
(사실은 결혼전엔 좋아했는데 결혼후엔 만드는것에 질려서.....)
저런것도 먹어보고 싶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76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2 | 은하수 | 2025.08.28 | 553 | 1 |
41075 | 큰아들 이야기 2 17 | 은하수 | 2025.08.27 | 2,251 | 4 |
41074 | 큰아들 이야기1 5 | 은하수 | 2025.08.26 | 4,574 | 5 |
41073 | 논술 교사 이야기 26 | 은하수 | 2025.08.25 | 3,219 | 4 |
41072 | 엄마 이야기2 20 | 은하수 | 2025.08.24 | 3,378 | 3 |
41071 | 엄마 이야기 25 | 은하수 | 2025.08.23 | 6,116 | 3 |
41070 | 더운데 먹고살기 3 | 남쪽나라 | 2025.08.22 | 6,907 | 3 |
41069 | 그해 추석 10 | 은하수 | 2025.08.22 | 3,247 | 2 |
41068 | 내영혼의 갱시기 12 | 은하수 | 2025.08.21 | 3,459 | 4 |
41067 | 포도나무집 12 | 은하수 | 2025.08.20 | 4,055 | 4 |
41066 |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4 | 은하수 | 2025.08.19 | 5,743 | 4 |
41065 | 양배추 이야기 12 | 오늘도맑음 | 2025.08.18 | 6,533 | 3 |
41064 |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20 | 챌시 | 2025.08.17 | 4,137 | 3 |
41063 |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3 | 은하수 | 2025.08.16 | 6,438 | 3 |
41062 |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6 | 솔이엄마 | 2025.08.15 | 6,483 | 4 |
41061 |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 진현 | 2025.08.14 | 6,361 | 5 |
41060 |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 오늘도맑음 | 2025.08.10 | 7,896 | 4 |
41059 |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3 | 행복나눔미소 | 2025.08.10 | 4,635 | 8 |
41058 |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 시간여행 | 2025.08.10 | 6,990 | 4 |
41057 |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 방구석요정 | 2025.08.08 | 6,031 | 6 |
41056 | 친구의 생일 파티 20 | 소년공원 | 2025.08.08 | 6,119 | 7 |
41055 |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 Alison | 2025.08.02 | 8,945 | 7 |
41054 | 7월 여름 35 | 메이그린 | 2025.07.30 | 10,242 | 5 |
41053 |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 챌시 | 2025.07.28 | 12,571 | 4 |
41052 |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 진현 | 2025.07.26 | 11,785 | 4 |
41051 |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 소년공원 | 2025.07.26 | 6,534 | 3 |
41050 |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 Alison | 2025.07.21 | 12,958 | 3 |
41049 |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 챌시 | 2025.07.20 | 9,571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