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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만두국~ㅎ

| 조회수 : 13,676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8-08-21 13:11:39
겁없는 제목에 갑자기 밀려오는 쑥쓰~
그러나 휴가라고 놀러갔다 돌아와서 오후 6시부터 만들기 시작한 만두.
남편과 아들은 눈물나게 맛있다고 했답니다. ㅋ

고기 양념하여 볶고 야채 썰때만 해도 한 달정도 먹겠구나 신이나던 저도, 힘든 일은 뒤에하자 미루고 미뤄 오히려 기운 빠졌을때 했던 김치 썰고, 꼬옥 짜기에서는 지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이 더운 밤중에 꼭 이걸하고 있어야하나 혼자 중얼대는 심각한 상황까지 도래되었답니다. ^^;

남편, 아들과 함께 둘러앉아 개성껏 만두를 만들며 "이정도면 끓여도 되지 않아?" 라며 애걸하는 말을 두세번 거절한 뒤에야 한 번 끓일 양이 되어 허기를 채운 울 불쌍한 가족들은
"세상에서 젤 맛있어!" 라며 감탄을 연발하며 먹었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나? 몇일 후 또 만두국을 끓여주니, 울 신랑님 하는 말쌈,

"만두 속이 두꺼운 것 같다."
"만두 속? 만두피가 두껍다겠지?"
"아니, 만두속 재료들이 좀... 두꺼워."

순간, 급하게 불리느라 덜 불린채 썰어져 나중엔 세 배가 되어버린 표고버섯이며, 김치썰다 지쳐 대강대강 마무리를 해 간혹 김치찌개에나 나올 모양새를 보이는 김치 등등... 내가 생각해도 너무 대충이던 그날 밤의 만두속...

앞으로는 아주 배가 고파 눈이 팽 돌때나 끓여야 겠네요...6개월치는 만든건가?
어쨌든 최고의 칭찬을 한 번은 들었었던! 만두였습니다~!ㅎㅎ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이
    '08.8.21 1:36 PM

    정말 맛있게 보여요....묵은지가 맛있어보여 만두맛이 정말 환상이겠네요.....한그릇먹고 싶네요.
    휴가 갔다와 피곤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주부인데....오늘은 마트 가야겠네요...

  • 2. 사과나무 우주선
    '08.8.21 1:37 PM

    ^ ^ 저 만두국 아~ 주 좋아하는데요 (...도대체 니가 안 좋아하는 게 뭐냐;;;) 그러고 보니 아직 한번도 직접 만두를 빚어 본 적이 없습니다...
    맨날 냉동 만두 사서 끓여 먹은 게 다네요...
    시간 여유 날 때 한번 꼭 집에서 빚어보고 싶어요~

  • 3. 한줌
    '08.8.21 1:49 PM

    너무 맛있을거같아요~
    근데 고기는 볶아서 넣었을때하고 그냥 넣었을때하고 어떻게 틀린지 궁금해요~^^
    레시피도 궁금해요~~^^

  • 4. 봄소풍
    '08.8.21 1:59 PM

    앗. 초보주부 오늘 저녁에 김치 만두 만들 생각이었는데요..
    간편 레시피 좀 올려주세요. ^^

  • 5. 또하나의풍경
    '08.8.21 2:24 PM

    와아~~ 저 김치만두 엄청 좋아하는데!! ^^
    아유..너무 침넘어가네요 (저 지금 점심상 물리고 컴앞에 앉았어요 ㅠㅠ)

  • 6. 러브리맘
    '08.8.21 2:28 PM

    두껍다! 는 혹평속에 울고 있는 제 만두들을 어여삐 여겨주셔서 감사해요~(-_ㅜ)*
    아름이님. 물론 안하시겠지만, 휴가뒤 만두만들기는 제무덤파기 비슷... 간편한 걸루 선택하시길.
    우주선님. 집에서 만드심, 냉동만두 못사먹게 되여~행복한 지금을 즐기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한줌님. 저도 첨엔 생고기를 양념해서 넣었었는데, 만두속의 간을 볼 수도 없고, 조리할 때 고기가 다 익었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볶으면 양념이 고기에 베어서 더 맛나구요.(제 생각^^;)

    봄소풍님...레시피라니..(부끄...)

    **시작전 냉동만두피 사셨으면 상온에 놔두시구요(2시간), 두부는 물기가 빠지도록 해 놓으세요.

    1. 돼지/소고기 반반씩 + 간장,마늘,생강,설탕,참기름을 조물조물 무친뒤 볶기.
    2. 양파,파,부추,표고버섯(충분히 불리세요..),호박 마구 저며서 준비.
    3. 묵은지 털어내고 씻어(김치만두는 대충만) 마구마구 저민후 면수건으로 꼬옥 비틀어 물기빼기.
    4. 당면은 불려 삶아서 물기를 뺀 뒤 역시나 저미기.
    5. 두부 면수건으로 물기를 뺀 뒤 1~4번과 뒤섞어 마늘,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답니다.

    이제, 한 번 쪄서 냉동해 놓으면 1~2개월이 행복해요~^^

    % 주의할 점은 피곤할 때를 피하시구요(타산지석ㅜㅜ), 되도록 가족이 있을때, 물기짜기 등은 남편께 드리세요~^0^

  • 7. 만년초보1
    '08.8.21 2:58 PM

    우아 진짜 맛있어 보여요!!
    오늘 점심 때 떡만두국 먹고 싶었는데, 이거 보니...
    저녁에라도 꼭 먹어야겠어요. ^^

  • 8. 세스영
    '08.8.21 5:27 PM

    묵은지 얻어 놓은 걸로 김치만두 해먹어야지..이러고 여태 미루고 잇는 이사람..느무 부끄ㅠㅠ

  • 9. 정경숙
    '08.8.21 7:38 PM

    전 얼마전 황여사님의 호박만두 빚어 놨다 오늘 떡만두국 해 먹었네요..
    5살 딸애가 호박을 싫어라 해서 만들었는데..
    첨 해주니 '엄마 너무 너무 맛있어요' 해서 휴가 갔다오니
    반찬도 없고 하기도 싫고 해서 간단히 끓여 맛있게 먹었네요..

  • 10. 예술이
    '08.8.21 7:54 PM

    눈물나게...ㅋ~
    부럽습니다요

  • 11. 은하수
    '08.8.21 9:46 PM

    맛있어 보여요^^ 저도 먹고싶네요~

  • 12. 그린
    '08.8.21 11:01 PM

    육수는 어떻게 만드셨는지도 궁금해요 ^^

  • 13. 봄소풍
    '08.8.22 9:47 AM

    아웅 레시피를 지금 봤네요.. 진작 찾아볼껄요

    어제 퇴근하고 가서 만들었는데 고기도 미리 간 안했구요.. 당면이랑 두부도 물을 안빼고 했어요. ㅋ
    그냥 제맘대로.~
    너무 싱겁고 밍밍해서.. 신랑이 뭐가 빠진거 같다 하네요. 속이 아직 반도 더 남았는데.. ㅠ ㅠ
    국에서 만두 건져 간장 찍어 먹었네요..

    아. 혹시 만두국 국물 육수는 어떻게 하셨어요??

    전 다시마+표고버섯+스테이크용 고기 조금 ㅋㅋ 넣고 팍팍 끓였는데 (1시간) 육수도 싱겁고 맛이 없네요..
    아.. 초보라 그런가 너무 어려워요.
    다음에 꼭 님 레시피 보고 재도전 해볼께요 ~

  • 14. nayona
    '08.8.23 11:42 PM

    전 파는 만두는 거의 안 먹고 싫어하는데 엄마가 만들어주신 만두는 무지 좋아해요.

    보니까 넘 먹고 싶네요~~~~

  • 15. 꼬마네
    '08.8.30 11:08 PM

    신랑이 만두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귀찮아서 안해주고 있거든요..
    사진 보니까,, 반성이 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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