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바바라님이 올리신 사과잼 글보고 필~ 팍!팍! 받았습니다
제가 요즘 한약을 먹고 있어서 사과도 못먹고 밀가루 음식을 못 먹어요
시어머님이 한 포대 갖다주신 사과가 일주일 넘게 고대로 있어서 이를 어쩌나 먹어줄 사람도 없는데...
고민하던 차였거든요.
그래서 난생처음 잼만들기에 돌입!!
저한테는 저울이 없어서 몇 그램이라는 말은 감이 안 와서 인터넷 뒤져서 적당량을 찾아헤맸습니다.
그래서 내맘대로 정한 재료의 양입니다.
사과 중간 크기 5개
황설탕 적당량(그냥 손가는대로... 20~30숟갈쯤 되려나...)
시판 되는 레몬주스 두어 숟갈
(요거 첨 사봤는데 이름이 너무 웃겨요 lazy lemon juice-게으른 사람들은 사서 쓰세요 이런 뜻일까요??!!)
계피가루 한 숟갈
사과 다섯개 껍질 깍아서 써는 것만해도 30분 넘게 걸렸어요
벌써부터 손목이 아프네요-.-
깍둑썰기 비스무리하게 썰어서(어차피 믹서에 갈거라서 모양은 대충)
냄비 바닥에 사과를 쫙 깔아주고 설탕 한 번 뿌리고
그 위에 사과 한겹 또 깔아주고 설탕 뿌리고 이런식으로 몇 번 반복해주었습니다
사과 양의 3분의 2정도는 이렇게 해주고 나머지는 다져주었습니다
얘네들은 믹서에 갈지않고 그냥 넣을거에요 요렇게 해주는게 과육이 씹혀서 더 맛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이렇게 설탕에 재어놓기를 1시간 이상~
저는 이렇게 재어놓고 저녁먹고 잼 담을 병없어서 마트 갔다오느라고 3시간 가까이 놔둔거 같아요
설탕에 재여서 물이 생긴 사과를 도깨비 방망이를 갈아줍니다
그리고 불 앞에서 계~~~속 끓여주기!!
1시간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40분쯤 끓이니까 다 졸여진거 같았어요
이렇게 졸이면서 맛을 보고 설탕을 더 넣어주면 되더군요
이 때도 저어주는데 어찌나 손목이 아픈지 신랑에게 sos를 쳤습니다
그랬다가 이렇게 가스 오래 쓰는 돈으로 잼 사먹는게 낫겠다는 핀잔을 들었지만
맛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모든게 용서가 되었지요
아직도 한약 먹는 중이라 빵도 사과도 못먹지만...아니 안 먹어야 하지만
못먹어서 스트레스 받는거보다 맛나게 먹는게 몸에 더 좋을거라고
맘대로 생각하면서 요렇게 토스트 위에 또 발라 먹었지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아도는 사과 구제해주기
자아의 신화 |
조회수 : 6,658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8-01-18 14: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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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미의꿈
'08.1.18 2:46 PM맛잇을거 같아서 난 사과가 없으니 우정 사서 해봐야겠어요 ㅎㅎ
2. M.Barbara~
'08.1.18 5:49 PM와~ 맛있으셨군요~~^^
저도 요즘 만든 잼으로 빵 엄청 먹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한약 드신다니 호호호~
저도 한약 먹을 때 먹지 말라는 밀가루 음식이 더 땡기더라구요~
매운 떡볶이 먹구, 한약은 하루 쉬어주고~ 맨날 그랬답니다~^___^3. 보감짱
'08.1.18 7:04 PM요즘 친환경매장이나 쌀빵전문 매장에 쌀100%식빵들이 있어요. 저도 빵좋아하는 아들녀석이 비염이 심해서 일이천원 더써서 쌀식빵 자주 사먹는데 맛있고 좋아요
한약드실때 이용해 보세요^^4. 자아의 신화
'08.1.20 12:51 AM밀가루 음식 안 먹으려니까 본의아니게 다이어트가 되버리네요
몸무게 재보니까 몸무게가 빠진듯-.-
참다가 도로 병 될까봐 저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조기 빵 6조각중에 두 조각 집어 먹었습니다ㅋ
바바라님
안그래도 떡볶이 먹고파서 시댁에서 가래떡 뽑은거 얻어왔어요
그건 완전 쌀이니까 그걸로 떡볶이 만들어 먹을려고요~~
보감짱님
쌀식빵도 있군요~!! 친환경매장 한 번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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