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외할머니..그리고 동파육

| 조회수 : 6,789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12-03 19:34:00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릴적 외할머니에게 "이담에 내가 크면 할머니집 마당을 아스팔트로 깔아줄께...
그리고 할머니 손가락에 금반지도 껴줄께~"라고 했던것같다.
비만 오면 질퍽질퍽 발이 빠져버리는 진흙이 잔뜩 깔린 마당이 안쓰러웠나보다.
그런것쯤은 성공하게되면 쉽게 될것만 같았다.
아직도 할머니께서는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했던말을 기억하시고는,
"너가 그랬던거 기억나니..." 하신다.

아스팔트를 깔아드리기는 커녕 외할머니 손에 금반지 하나 끼워드리기도 어려워버린,
거짓말쟁이 손녀가 되어버렸지만,

모처럼 서울로 마실나오신 외할머니에게,
증손녀를 보실때까지 살아준 고마운 외할머니에게,
내 마음 가득담아 요리를 해본다.
할머니도 연신 "맛나다...맛나다..."를 말씀하시며 맛있게드신다.

"내가 하는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는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라던,
식객의 대사가 떠오른다.

이가 약하신 노인분들에게 더없는 음식인것같다.

'할머니...우리딸 시집갈때까지..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해요~~'







<히트 레시피 참조> - 오렌지 피코님.

재료

삼겹살 600g, 향채 (대파 흰뿌리 1대, 생강편 1톨, 양파 반개, 통마늘. 통후추) 청경채 5-6포기,
조림장 (간장 4큰술, 설탕 4큰술, 청주 1컵 반, 굵은파 2대, 마늘3-4쪽, 생강 2-3톨 )

준비하기

1. 고기삶을때 넣을 향채를 준비하세요.(위 재료 중 3가지 정도)
2. 고기를 두께 1.2-1.5cm, 너비 6cm정도로 두껍게 썰어요.
3. 청경채는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살짝 데쳐내요.
4. 조림장 - 생강과 마늘은 편으로, 대파는 5cm정도로 썰어 만들어둡니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고기와 향채를 넣고 끓으면, 불을 줄여 30분 정도 충분히 삶으세요.
2.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건져내 찬물에 헹궈줘요.
3. 냄비에 조림장과 고기를 넣어 끓여줍니다.
뚜껑을 덮어주는게 좋아요. 없으면 쿠킹호일을 쓰세요.
7. 국물이 거의 다 사라질때까지 졸이세요.(20분 정도)
8. 고기를 꺼내 접시에 담고, 청경채를 주변에 둘러 담습니다.

Tip

※ 조릴때 뚜껑을 덮지 않으면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조려야해요.
※ 냄비 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해야 편합니다.
※ 고기를 삶은 국물은 기름을 걷어낸 후 김치찌개 등에 활용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승맘
    '07.12.3 8:35 PM

    갑자기 3년전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절 끔찍히도 이뻐하셨는데...제가 어릴때 항상 너 시집갈때까지 살 수 있겠나 하시던 울 외할머니 제가 시집가서 아들 낳은 것까지 보시고 돌아가셨어요. 항상 멀다는 핑계로 결혼하고 할머니집에 몇번 찾아 가뵙지도 못하다가 돌아가시고는 해마다 찾아 뵙네요. 국립현충원에 우리 할아버지랑 함께 계시거든요. 살아계실때 좀 더 잘해 드릴걸...
    울 외할머니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아 보고 싶다 할머니....

  • 2. 선물상자
    '07.12.4 9:51 AM

    지난번 갑자기 외할머니가 생각나서 울었는데..
    이글보니까 또 울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ㅠ.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증손녀 시집가시는거 보실때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행복나눔미소 2026.03.09 853 1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3 오늘아침에 2026.03.09 2,046 1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6 ilovemath 2026.03.07 3,271 3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16 김명진 2026.03.04 4,383 2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44 미미맘 2026.03.03 5,087 9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17 챌시 2026.03.03 4,124 2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6,090 6
41154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4 소년공원 2026.02.16 7,944 5
41153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8,400 5
41152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8,729 3
41151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3 솔이엄마 2026.02.04 9,636 5
41150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535 5
41149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568 4
41148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6,146 3
41147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0,396 12
41146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10,289 3
41145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118 6
41144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849 3
41143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8,138 2
41142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813 4
41141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9,030 4
4114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2,528 6
41139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567 2
41138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7,351 25
41137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7,317 4
41136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589 4
41135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778 5
41134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382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