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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른오징어.. 새로운 맛의 발견.

| 조회수 : 7,663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8-04 09:15:04
예전에 피아노 레슨 잠깐 다닐때... 거기서 배운건데요.

딱딱해서 돌덩이 같은 오징어를 물에다 데쳐 주시더라구요.

정말 딱딱한것은 물에 데쳐도 뭐 그닥 부드러워 지진 않은거 같던데

그냥 일반 마른오징어는 정말 괜찮은 맛이예요.

동생한테 한번 해 줬더니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같다고, 맛있다고 그랬거등요. ^ㅇ^



오징어 몸통과 다리를 분리합니다.

다리가 바짝 말라서 보기에도 이빨이 아프지 않나요?

이게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변신을 한다니깐요...



냄비에 물이 끓으면 그대로 입수~



집게 같은거로 물에 충분히 닿도록 저어주세요.

물을 많이 하면 좋은데 전 물도 아깝고, 가스도 아까워서.. ㅋㅋㅋㅋ



오징어 건져낸 물. 이건 울릉도 오징어라서 그런가 그나마 물 색깔이 좀 낫네요.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들은 정말 물감 타놓은듯 진하게 우러나는(?)것들도 있어요.



건져낸 오징어. 다리보세요~ 통통하니 맛나보이죠?

이렇게 끓는물에 데쳐먹는 오징어는 다리가 더 맛있어요.

또, 물에서 건져내 싱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오징어가 약간 짠듯하니 오히려 간이 맞구요.

물기가 남아서 이상할거 같다는 걱정도, 뜨거운 물에서 건져내 그런지 펼치면서 가위로 자르면

물기가 다 증발 돼더라구요. 특히 다리는... 정말 예술입니다.

오징어 불에 구우면 다리 맨날 남아서 처치 곤란이었는데

이건 뭐 남을 건덕지가 없어요. 껍질도 먹으니까요..

이렇게 완성한 오징어는 마요네즈와 고추장 섞은 소스에 찍어 드시면

환상의 새로운 맛을 느끼실 듯 합니다~

덥지만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복임
    '06.8.4 9:38 AM

    위 오징어 보다 뼈 있는 오징어, 갑 오징어 추천 합니다.
    엄청 맛이 뛰어 납니다. 그런데 수입산이 많이 설쳐서 ~~~~염려 되지만

  • 2. 지지
    '06.8.4 10:25 AM

    저도 이렇게 해서 먹어요. 훨씬 연하고 간도 적당하고..
    미리 데치기 전에 몸통에 칼집을 넣어주면 뜯어먹기 좋아요..^^

  • 3. 초보주부
    '06.8.4 1:19 PM

    우리신랑 몸통만 먹구 다리는 맨날 냉동실로 직행이예요...

    이런방법이 있다는거에 놀라며..제 머릿속에 저장합니다..감솨~

  • 4. 천하
    '06.8.4 1:24 PM

    안주용으로 좋겠군요.

  • 5. 예리예리
    '06.8.4 1:49 PM

    이렇게 먹으면 살균도 되고 좋겠지요!

  • 6. 아싸라비아
    '06.8.4 6:06 PM

    우와~ 저도 몸통만 작살내고 다리는 곱게 곱게 접어서 냉동실에..ㅋㅋㅋ
    일케 함 먹어봐야겠어여...^^

  • 7. 제닝
    '06.8.5 10:19 AM

    다리는 맨날 다시국물 낼 때 넣어 처치했는데 ... 나도 한번 해봐야쥐..

  • 8. 아몬드
    '06.8.5 11:09 AM

    역시 오늘도 한수 배우는군요..

  • 9. 민트향
    '06.8.5 6:07 PM

    오징어 좋아하시는 아빠도 이가 않좋으셔서 오징어 잘 안드시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군요.~
    학교 다닐때 친구가 압력솥에 삶아온 오징어를 먹어보긴 했는데 어떻게 하는줄 몰라서
    여태 궁금해하기만 했었는데... 이건 물에 살짝 데쳐서 쫄깃거릴거 같아요~

  • 10. 봄(수세미)
    '06.8.5 9:26 PM

    오징어 좋아하는 저도 가끔 해 먹는 방법예요
    이름하여~
    오.징.어.싸.우.나. ^^

  • 11. 니얀다
    '06.8.8 12:23 AM

    우리집 냉동실에 있는 말라깽이 오징어들 다 죽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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