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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정신 아닌거 맞슴다 맞고요~

| 조회수 : 6,16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7-14 00:52:54
보일러 온도계를 보니 밤 12시 현재 30도 찍혀있습니다.
열대야 맞지요?
이 열대야에 저 뭐하는 거랍니까.

낮에 치과 갔다가 근처에 농협하나로마트가 오픈했다길래 기웃거려보니
배추가 한통에 800원!!!
다섯통 빨간 비니루에 짊어지고 낑낑대고 왔지요.
2시부터 절여 애들 재우고 남편도 재우고
10시에 속만들기 시작해 지금 끝냈습니다.
저희 김치냉장고 통으로 두통 반 나오네요.
김장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저희 어머님, 김치담으시는게 취미이자 특기이셨는데
올초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김치고 뭐고 살림에 손놓으셨습니다.
김치도 안담구겠다고 선언하시고는
작년에 손수 만드신 액젖이니 강경 새우젓이니 고춧가루니
다 저한테 넘기셨습니다.
철마다 김치 받아먹던 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지여.
그래서 떨어져가는 김장김치 아껴먹느라 한달이 멀다하고 겉절이 담는 신세가 됐그덩여.
겉절이도 한계가 있더군여.
결국 불쾌지수 만땅인 오늘 같은 열대야에 김치 담게 된 겁니다.
땀은 비오듯 흘렸지만
어머님이 손수 만드신 액젖이 맛있어선지
김치 맛 쫌 괘않네여.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랑셋이서
    '06.7.14 1:04 AM

    수고하셨네요...^^
    82에 들어온지 얼마않된 새내기랍니다.
    계속 눈으로만 봐오다 이 더운날 맛갈스럽게 김치 담그신 님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져서,,,
    처음 발도장 찍어요...
    시원하게 잠 청하세요~~^^;;

  • 2. 임옥순
    '06.7.14 7:14 AM

    힘드셨어도 든든하겠네요.
    전 아직 배추김치는 못 담가서..대단해 보이세요.
    오늘은 쨍 하고 해가 떳으면 좋겠네요.~

  • 3. 풀삐~
    '06.7.14 9:31 AM

    저도 곧 본의아니게 독립하게 될 것 같아 김치담그는 걸 배우긴 배워야겠는데~~
    그래도 뭐.. 그닥 걱정안합니다~~~

    82에 다양한 종류의 우수찬란한 레시피들 수두룩~~하고...
    제가 까막눈이 아니니..
    적힌대로 하면 되겠지..싶어서요~~ㅎ

  • 4. 둥이둥이
    '06.7.14 9:53 AM

    저도 울엄마한테 김치 배우기...큰 숙제 중 하나예요.

  • 5. 내사랑멕틸다
    '06.7.14 2:21 PM

    헉~~ 대단하세요..
    결혼 10년차 주부인데...김치 먹기야 잘 먹는데 아직 한번도 혼자 담가보지 못했어요
    시댁 친정에서 얻어 먹고 있거든요..

    정말 대단하세요~

  • 6. 버피
    '06.7.14 4:29 PM

    저도요...^^ 저도 복직하기 전 목표가 김치 담그기랑 우리 아들 한글 깨치기랍니다.. 김치는 이제 겨우 한 두 번 담가봤는데 시어머님이 여름김장을 세통이나 보내주셨네요..

  • 7. 잠오나공주
    '06.7.16 3:30 PM

    와 저도 김치한번 맹글어 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한 봉지 사가지고 왔답니다..
    대신 배추 작은 거 한 통(전 880원 줬는데..) 사가지고 와서 그냥 날로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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