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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Thanksgiving dinner

| 조회수 : 8,26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12-02 10:56:22

처음으로 키톡에 글 써봐요.

살짝 떨립니당~ 사진이 한번에 보이길 바래보아요.

 

올해 땡스기빙은 저희집에서 처음으로 해보았답니다.

매해 시고모할머님 댁에서 했는데 이제 점점 나이도 드시고 크리스마스때도 항상 20명 사람이 오기에 올해부턴 울집에서 땡스기빙을 보내기로 했어요.

전 다행이 20명 까지는 아니고 12명이 오셨답니다.

 


손님들 오시기 전에 테이블 세팅부터 해두었어요.

디너테이블이 8인용이라 브랙퍼스트 테이블에 따로 4명 세팅도 해두었어요. (5명이였는데 한명이 안오셨어여)

 


빈바구니엔 빵을 담았구요.

네임텍을 이미 만들어두어서 오신 분들이 어디 앉을까 물어보시지 않아도 되도록 했어요.

 


센터피스도 제가 직접 만들어봤어요.  가을 느낌 물씬 나나요? ^^

 


5시간 구운 터키!!

신선한 허브를 넣어주었더니 향기가 넘 좋더라구요.

안에 마늘과 양파, 세이지, 타임, 오렌지, 레몬을 넣어주고 버터를 스킨 안쪽과 바깥쪽에 발라주고 구웠답니다.

정말 잡냄새 하나도 없고 육즙 가득한 터키였어요.

 


부페 식으로 서빙을 했답니다.

12명 따로따로 서브했다간 전 밥 먹을 시간도 없을꺼 같아서요.

터키와 햄. 그리고 홈메이드 크렌베리 소스

사이드 디쉬론 매쉬포테이토와 그레이비

마카로니 샐러드, 스터핑, 콘캐서롤,그린빈 캐서롤

다 만들었구요.

디저트론 피칸파이와 과일샐러드만 제가 만들고 나머진 다들 구워서 들고 오셨어요.

 

스터핑이 정말 넘 맛있었어요. 완전 대박!!! 레서피는 allrecipes.com에서 찾았답니다.

 


시아버님이 제일 첨으로 부페를 시작하셨어요. 시댁식구분들과 제 친구가 애틀란타에서 내려왔었답니다.

 


다들 이런 접시로 두접시씩! 대단~~

전 하루종일 음식하느라 지쳐 담아온 음식 반도 못먹는 이상현상을 보였답니다.

 

그리고 친구가 일요일까지 있다 오늘 아침에 갔어요.

3박 4일간 어찌나 수다 떨고 웃고 했는지 아직까지 목이 아프네요.

완전 피곤해서 몸도 붓고 어깨도 결리고 하지만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다고 어찌나 고마워들 하시는지

아파도 기분 좋게 아프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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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py830
    '13.12.2 11:07 AM

    정말 즐거워 보이는 식탁이군요.
    음식 장만도 수고스럽지만 그전의 집안 정리와 청소는 정말 힘들던데......
    메뉴가 아주 전통적이고 좋아보이는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 Floridian
    '13.12.5 3:43 AM

    아시는군요. 요리 그까이꺼~ 하면 하는건데.. 오시기 전에 집 정리와 청소가 정말 더 힘들어요~~

  • 2. 美사랑
    '13.12.2 2:27 PM

    정성이 가득한 식탁입니다.
    셋팅도 예쁘구요.
    음식도 맛나보입니다.

  • Floridian
    '13.12.5 3:43 AM

    감사합니다. ^^

  • 3. 로빈
    '13.12.2 2:37 PM

    우와!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맛있게들 드셨으니 보람있으시겠어요.

  • Floridian
    '13.12.5 3:43 AM

    네~ 다들 우와우와~~ 감탄사를 연발해주셔서 완전 으쓱했었어요.

  • 4. 해피
    '13.12.2 3:33 PM

    다른 접시 음시들도 더 자세히 소개 좀 시켜주세요~
    넘 궁금해요~^^
    멋진 식사대접 정말 부러웡요~~

  • Floridian
    '13.12.5 3:45 AM

    대부분 땡스기빙때 먹는 전형적인 식단이랍니다. 그린빈 캐서롤은요 삶은 그린빈에 우유와 머슈룸 숲 한캔과 프랜치 프라이드 어니언을 넣고 구웠구요. 콘 캐서롤은 콘머핀 믹스와 콘과 크림콘과 사워크림을 넣어서 구웠구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다들 맛있다고 레서피 다들 물어보셨어여. 스터핑은 원래 터키 안에 넣고 같이 굽는건데 그럼 넘 물컹해져서 전 따로 구웠어요. 빵이 아삭함도 있으면서 정말 맛있었었답니다. ^^

  • 5. 치로
    '13.12.2 9:20 PM

    시아버님이 영화배우같아요. 저도 접시들고 앉아있고 싶네요.^^

  • Floridian
    '13.12.5 3:46 AM

    아버님께 꼭 전해드릴께요. 혹시 미국에 계신분들은 맥주 광고 중에 Stay thirst, my friend 말 하는 아저씨 있는데 그분과 꼭 닮긴 하셨어요. ㅎㅎㅎ

  • 6. huhu
    '13.12.3 11:17 PM

    쪼기 ~ 뒤에 접시 끌어안고 계신 남자분 넘 귀여워요..ㅎㅎㅎ

  • Floridian
    '13.12.5 3:47 AM

    ㅋㅋㅋ 저럼 옷먼지 접시에 다 뭍는데 더러버라~ 난 막 속으로 그런 생각을!!

  • 7. 도도한장미
    '13.12.4 12:24 PM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네요. 풍요로운 추수감사절 사진 잘 보고갑니다.

  • Floridian
    '13.12.5 3:47 AM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시간 보내셔서 행복한 밤이였답니다.

  • 8. 부관훼리
    '13.12.6 2:12 AM

    12월인데 웬 반바지를 입으셨나.. 했더니 Florida시네요 !! ㅋㅋ
    손님이 저리 많이 오셨다니 전말 큰일 치르셨어요.

  • Floridian
    '13.12.6 1:07 PM

    네~ 남쪽 끝에 살고 있어요. 여긴 이번주내내 80F를 웃도는 날씨에요.
    땡스기빙때만 살짝 추워지고 다시 더워졌어요.
    오늘도 에어컨과 실링팬이 열심히 돌아가주고 있답니다. ^^

    손님 치루고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암것도 안하고 체력보충에 전념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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