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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서리태콩으로 메주 만들어 봤어요

| 조회수 : 7,250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1-31 11:36:29

  82에서 훔쳐보기만 하던 1인! 처음으로 올려 본다.요리 과정을 사진으로는 준비해놓았지만.쑥스러워서 용기내서 올려본다.....어쩌면 이렇게 사진들도 잘 올리고 참 대단하신 분들이다하고 존경하기만하던 1인! 사진 올리고 글쓰려니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여기 올려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눈팅할 예정....  나름 홈메이드를 좋아하는데...실험과 도전정신 들썩!! 꼭 메주콩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곰곰 생각하다 해묵은 서리태콩이 있어서 드디어 도전! 오히려 메주콩보다 더 맛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검은 콩 1kg을 물에 불려 게으름으로 이틀을 물에 담구어 놓았다가 3일째 '내딸 서영이' 눈물을 훔쳐가며 일일이 껍질을 벗겨주고 다음날  들통에 삶았더니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오쿠로 옮겨 3시간 삶다. 진즉에 이렇게 할걸!!!

 

                                          뜨거울 때 절구로 찧고  어디에 띄울까 궁리를 하다가 번쩍! 식품건조기 한 단을 사용했다..

                                           지푸라기는 작년에 모아 두었던 것을 창고에서 꺼내다 물에 씻어서 메주 사이즈에 맞게 잘랐다. 모양은 휴롬에서 딸려온 두부틀에다 했다..더 고초균이 많아야 빨리 발효되리라는 욕심으로 아래에도 위에도 몽땅 옷을 입혔다.

                                              전기찜기를 사용했다..온도는 40도로 맞추었다.

                                       보온을 해서 말려야 하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담요을 덮어놓으려면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 튼튼한 상자로 덮어주고...

 사진이 왜 이런데요????옆으로 가서 안 움직이네.

                                               휴대용 담요를 덮어주니 이게 뭘까?????????내눈에도 지저분해보이지만 참자!!

다음날 열어보니  하얀 곰팡이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

              메주 밑에 지푸라기를 떼어보니 역시 하얀 곰팡이 !!아직 윗면처럼 잘 마르지는 않았다.

                                           지푸라기를 가져다 엮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다. 팔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식탁도 지저분하고....그래도 힘들여 엮어 보았다.

                                          드디어 엮었다...대충 끈 묶듯이 해주고 가위로 대충 잘라주었다.

                                         위는 머리 땋아 주듯이 했다...나름 그런대로 봐줄만하다

               빨래 건조대에 묶어주었다...이대로 가끔 눈요기 하면서 봐 주면 되는 것인지? 어쨌든 내 생애 처음

              만들어본 메주를 사랑스럽게 봐주고 봄이 되면 이미 있는 집간장에 담가 겹간장을 한번 시도 해보련다.....

메주콩이 아닌 검정콩으로 메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검증을 끝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3.1.31 12:13 PM

    우아...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글이 너무 재밌고 그림도 알차다. 옆으로 밀리면 어떤가? 그나 저나 지푸라기 엮는게 힘들긴 힘든가 보다. 사진에 그 힘든게 짠~ 한니 보인다.

    헤헤.. 너무 재미있어서, 함 따라 해 봤어요. 실험 정신도 좋으시고....매주라니... 언젠가 저도 도전할 품목인데요... 간장 담그실때도 사진 찍어서 꼭 올려 주세요!!! 추천 꽝!!!!

  • 2. 프리스카
    '13.1.31 12:53 PM

    와 너무 잘하셨다.
    점점 진화하는 82쿡.
    서리태콩 그냥 하시지 벗기느라 고생하셨네요.
    메주 식품건조기에 좀 말리시죠. 그러면 빨리 장 담글 수 있는데요.
    시간이 넉넉하면 자연건조해도 무방하긴 해요.^^

  • 3. 민들레 하나
    '13.1.31 12:56 PM

    베란다 내다보실 때마다 흐믓하시겠어요~
    저도 해 보고 싶은데 볏집도 없고 두부틀도 없고..

  • 프리스카
    '13.1.31 9:38 PM

    볏짚 대신 낙엽도 가능하고
    두부틀 없으면 사먹는 두부 플라스틱통도 되겠고 네모 반듯한 락앤락통도 돼요.^^

  • 4. 푸른담
    '13.1.31 1:12 PM

    대단하세요. 신기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집에서 장까지 만들어 드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 5. 행복한연두
    '13.1.31 2:33 PM

    전기매트를 이렇게도 활용할수 있네요^^
    메주를 먼저 띄우고 엮어서 말려도 되나봐요. 보통 겉면이 잘 마르면 짚으로 엮어서 잘 말렸다 띄우는데요^^
    메주 엮는게 보통어려운게 아니던데.. 잘못하면 메주가 옆으로 쏙~빠지거든요^^
    메주 만들기 성공하신거 축하드려요~~

  • 6. 루루
    '13.1.31 2:36 PM

    건조기를 충동구매 저 아래로 꾸욱 누르고 있는데 이러심 또 사고 싶어진다는 ㅠㅠ
    외할머니 돌아가시는 집된장 먹어본지 너무 오래 되서 제가 다 담고 싶어지네요. ㅠㅠ

  • 7. 통통
    '13.1.31 4:19 PM

    메주가 너무 이뻐욧!!

  • 8. remy
    '13.1.31 9:28 PM

    서리태가 좋은건... 그 검은색에 좋은 성분이 있어서인데요...ㅎㅎ
    담엔 껍질채 그냥 하세요..
    콩을 삶을때 껍질이 뭉개질 정도로 삶아서 하심 됩니다..
    압력솥이나 냄비로 하든 어쨋건 백태로 하든 서리태로 하든
    껍질이 손으로 문지르면 뭉개져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푹~~ 삶아 사용하심 됩니다.
    서리태로 만들면.. 껍질의 영향으로 잘 띄워지지 않기도 하는데요
    껍질을 다 걷어내니.. 잘 뜨네요...ㅎㅎ
    껍질을 그대로 쓰면 된장이 좀 시커멓게 나오긴 합니다~

  • 9. 동방생나님
    '13.2.1 12:06 AM

    너무 잘 하셨다!^^
    역시 82의 고수들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첫번째 시도자 다음으로 ...이제는 올해부터 모두 메주를 직접
    만들어 먹지 않을까 싶다!ㅋㅋ

  • 10. 나우루
    '13.2.1 9:55 AM

    82쿡 트렌드가 동치미에 이어 메주군요!!!
    그렇지만 전 따라하지도 따라할 생각도 못하는...
    ㅎㅎ
    앞으로 자주 올려주세용~~

  • 11. bistro
    '13.2.1 11:38 PM

    82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요!!! 살림의 고수들!!!!!!!!
    다른 곳에도 이렇게 메주 띄우고 동치미 만드는 분들이 많나요??
    한 분이 가르침을 주시면 바로 실천해보는 분들 대단하세요.
    전 어릴 때 집에서 고추장 담그는 것만 봤는데 그 때도 흔한 광경은 아니었던 거 같거든요. (80년대 서울..)
    근데 메주 띄우는 걸 2013년에 82에서 배우네요. 저도 꼭 직접 해보고 싶어졌어요.

  • 12. 그린허브
    '13.2.4 10:55 AM

    서리태콩으로 하면 검은메주가 될줄 알았는데 껍질을 일일이 벗기셨다니 대단하네요,,,

  • 13. 간장게장왕자
    '13.4.1 5:12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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