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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재주 없는 대딩의 끼니때우기

| 조회수 : 18,38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2-09-22 16:15:46


안녕하세요. 몇년째 82 눈팅만 하고 있다가 오늘은 웬일인지 의욕이 생겨서 글을 써봐요.
이걸 키톡 데뷔라고 한다죠? 그럼 저도 오늘 데뷔날이에요. 감사해요. 키워주세요.

변변한 음식을 해먹는 것은 아니고, 혼자선 그야말로 끼니 때우기에 지나지 않아요.
자취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대부분은 엄마가 밥을 해주시죠.
그래도 히트레시피랑 키톡 보면서 이런저런 노하우를 배우고 있어요.
아직 실전에 써먹진 못하고 훗날을 위해 저장만 해놓습니다. ctrl+c

지금껏... 말은 겸손한데 요리실력은 아주 쉐프급인 젊은 처자들이 있어왔죠. 키톡에요.
아마 얘도 그런 애는 아닐까 짐작하실까봐 겁이 나요. 전혀 아니기 때문이죠.



야심찬 메뉴 떡볶이입니다. 매운게 먹고싶은 날이었는지 고추가 들어가있네요.



카레가루 넣고 채소 다져넣은 볶음밥이에요. 계란이 잘 부쳐졌네요. 옆의 샐러드는 양상추에 시판 드레싱 뿌린거에요.
있어보이려고 필터 효과를 줬더니 푸르른 볶음밥이 되었네요.



하루날은 티비를 보는데 최요비에서 이런 요리가 나왔어요.
파채를 곁들인 가지구이.


갖은 양념을 해서 재운 가지를 굽고 아주 얇게 썬 파채를 가운데에 장식하는 거에요.
그 담에 구운 가지에 파채를 돌돌 싸서 먹는거죠.
찬물에 담궜는데도 파의 매운기가 안빠져서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것도 필터효과를 줬더니 색깔이 희한하죠. 자랑하려고 완성샷을 보냈더니 엄마가 탄거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항구까지 가서 왕문어를 사오셨는데, 데쳐놓고 냉동실에 두고두고 먹고있어요.
꺼내서 다시 데친 후에 식히고서 하루는 초밥을 만들어봤어요.



밥에다 다시마를 넣고 지었더니 밥맛이 정말 그럴듯했어요.
혼신의 힘을 다해 문어를 얇게 썰고 밥을 뭉치고 와사비를 찍어서 초밥 만들었어요.
아버지가 맛있다고 하셔서 제 방에 들어와 말춤췄어요.
아버지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 앞에서 추면 어색하거든요.



이건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이 한끼 때운 날이에요.
밥에 그냥 후리카케를 뿌렸어요. 
동생이 일본갔다가 사온 치즈 계란 맛인가 그런데 별로 맛이 없었어요.



냉장고에 가지가 풍년이길래 스파게티에도 넣어먹엇어요. 
토마토소스를 직접 만든 건 처음이었는데 사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맛있는 소스는 이미 요리다. 고수 오빠 말씀이에요.



어느날은 짜장면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간밤에 먹거리엑스파일을 본지라 도저히 배달전화를 누를 수가 없었어요.
짜장을 사다가 있는 야채랑 볶아서 만들어봤어요. 면은 칼국수에요.
결코 짜장면집 짜장맛은 아니고 학창시절에 급식으로 나오던 그 짜장 맛이었어요.
전 그 짜장을 정말 싫어했거든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다음날은 남은 짜장으로 짜장밥을 해봤어요.
중국집 스타일로 꾸밈해보고 싶어서 밥그릇에 볶음밥을 퍼담았다가 확 엎었어요.
설거지거리를 굳이 하나 더 만드는 짓이었지만 그럴듯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신나서 군만두도 구워봤어요. 중국집 셋트 완성



어느날은 키톡에 올라온 초심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자두파이를 보고 도전하기로 했어요.
집에 천도복숭아가 있길래 그걸 썼어요.
예전같으면 마트에서 자두를 사오기부터 했겠지만...
저희 엄마가 요리는 원래 집에 있는 재료로 하는거라고 하셨거든요. 깨달음을 얻었죠.
근데 너무 시어빠진 천도복숭아라... 참...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재료를 다 절반으로 계량했는데
잠시 딴생각하다가 계란은 그대로 다 넣은거있죠. 계란 냄새가 진동하는 빵이 되어버렸어요.
뜨거울땐 잘 모르겠더니 식으니까 계란 냄새가 정말 계란계란
망했다는 말은 안하고 동생한테 맛있지??? 하고 먹였는데
맛있다고 하더니 더 먹을거냐 물어봤더니 안먹겠대요.



자신감이 없어져서 베이킹은 잠정휴업하려고 했는데
치즈케익 하려고 사다놓은 판젤라틴이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계란 푸딩을 만들어봤죠. 이건 정말 획기적으로 맛있었어요.



엄마가 사오신 송이를 참기름 소금장 조금 발라 구웠어요.
정말 송이는 그냥 흙만 털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먹어도 맛있고 국에 넣어도 맛있고...


제가 잠정휴업을 선언한 걸 모르고 쇼핑몰에서 눈치없게 케익틀을 배송해준거죠.
제가 시켜놓고 까먹은거긴 하지만...
마지막이다 도전해 본 것이 제누와즈였어요.
거품을 뭐 어떻게 올리고 어떻게 섞고 섬세하게 하라는데
한손에 도깨비방망이 들고(제 가망없는 베이킹 실력을 보고 엄마가 거품기는 안 사주시더라고요) 
핸드폰으로 레시피 컨닝해가면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결과적으로 부풀지도 않고 엄청 떡지고 끈적끈적한 시트가 완성됐어요.
그래도 근성으로 생크림도 만들어보고(근데 도깨비 방망이로 돌리니까 분리되고 난리ㅋ)
사이사이 과일도 껴넣고 3층으로 만들었어요.
근데 다 만들고 나니까 가운데 시트 밑에 유산지가 그대로 붙어있는거에요.
아ㅋㅋ놔ㅋㅋ
반절로 잘라서 껴넣었거든요.
근데 아버지는 모르고 잘 드셨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도전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2.9.22 4:21 PM

    추천 한방!
    방에서 말고 아빠 앞에서도 한말춤 하실것도 추천!

  • 플로베르
    '12.9.23 12:34 PM

    아~ 아빠가 당황해하실것같은데^^;;; 히히 감사합니다!

  • 2. 수선화
    '12.9.22 5:07 PM

    너무 귀여워서 일부러 로그인 했네요^^ 대학생인 숙녀에게 귀엽단말 실례겠지만.. 2학년인 여대생을 두고

    있는 엄마 입장이라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ㅋ 아빠앞에선 쿨한척 그냥 들어와선 방에서 말춤추는 생각을

    하니 얼마나 우습고 재밌던지요.. 글도 참 예쁘고 참신하네요 저도 추천 한방 날려요^^;

  • 플로베르
    '12.9.23 12:38 PM

    하하 감사합니다^^ 너무 큰 칭찬이죠... 그날은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빠가 원래 제가 한 음식은 뭔가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거든요.ㅋㅋㅋ

  • 3. hahahuhu
    '12.9.22 5:28 PM

    아... 아버지는 유산지를 드셨을까요? 그게 무척 궁금.
    떡볶이는 파는 거 같아요. 진짜 맛있겠어요.

  • 플로베르
    '12.9.23 12:39 PM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엄마가 출근전에 아빠를 드렸대요.
    근데 접시 옆에 종이쪼가리같은 것이 없던 걸 보니... 드신것같아요. 히히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배필
    '12.9.22 5:38 PM

    대단한 대딩이시네요
    오늘도 혼자 밥해먹고 있을 우리 딸이 생각납니다
    가지구이와 케잌올린 접시가 제가 한 20년 써온 것과 같은 것이라 더욱 반갑고요...

  • 플로베르
    '12.9.23 12:40 PM

    엄마가 그릇을 아껴쓰시고 오래쓰시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결코 대단하진 않지만... 감사합니다^^ 따님도 잘 해드시고 계실거에요!

  • 5. 나타샤
    '12.9.22 5:52 PM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는 위트와 유머 음식솜씨까지 겸비한 키톡의 유망주 등장~!

  • 플로베르
    '12.9.23 12:41 PM

    아니 이런 칭찬을~~! 감사합니다^^

  • 6. july
    '12.9.22 5:59 PM

    너무 귀엽고 글도 재밌어서 로그인 했네요
    저도 예전에 제가 실험한 음식들 가족 막 먹이고 했던것도 기억나구요^^

  • 플로베르
    '12.9.23 12:42 PM

    가족 말고는 먹어줄 사람이 없어요. 히히ㅋ
    점점 더 나은 음식을 먹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감사합니다~^^

  • 7. 수늬
    '12.9.22 8:02 PM

    오우~~뭐든 해보려하는 멋진 대딩이세요~~저보다 훨 낫습니다..^^

  • 플로베르
    '12.9.23 12:42 PM

    하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janoks
    '12.9.22 9:52 PM

    짜장면과 문어 초밥이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글도 아주 귀엽게 재미있게 쓰시구요.
    케이크는 여러번 만들다 보면 실력이 늘어요. 요리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죠
    특히 플로베르님 요리 솜씨면 금방 늘 것 같은데요.

  • 플로베르
    '12.9.23 12:44 PM

    문어초밥은 정말 회심의 역작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그런 음식을 또 할 수 있을지...? 히히
    케이크는 앞으로 주머니와 마음이 좀 부유할때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실패하면 마음에 타격이 커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변인주
    '12.9.22 11:14 PM

    위트가 넘치는 글과 솜씨.
    앞으로 키톡의 유망주시네요.


    님 땜에 로긴도 하고 추천도 눌렀어요!
    아빠도 속으론 너무 사랑스럽다 하실 것 같은데요?

  • 플로베르
    '12.9.23 12:45 PM

    정말 그럴까요? 하하ㅋ 아빠한테 또 칭찬 들으려면 연습 열심히 해야겠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수수꽃다리
    '12.9.23 12:23 AM

    저도 글읽다가 우히힛~^^ 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추천 누르고 가요=3==33

  • 플로베르
    '12.9.23 12:45 PM

    히히 감사합니다~^^/

  • 11. min8994
    '12.9.23 12:44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잼밋네요~~

  • 플로베르
    '12.9.23 12:46 PM

    정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대구탕
    '12.9.23 1:26 AM

    손재주가 엄청난 대딩인걸요..

  • 플로베르
    '12.9.23 12:46 PM

    아녜요~ 다 쉬운 음식밖에 못하는걸요ㅋㅋ 감사합니다^^

  • 13. 조온
    '12.9.23 1:51 AM

    정말재밌게읽었어요>ㅁ

  • 플로베르
    '12.9.23 1:00 PM

    >ㅁ
    아 이런! 위의 이모티콘에 한쪽 눈을 추가했더니 그 다음 내용이 다 지워지네요.ㅋㅋ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 14. 날마다봄날
    '12.9.23 6:03 AM

    지금 고3 울딸도 대학가서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지금 실상은 계란후라이도 못하는데 그런날이 올지...내 딸이 해주는 거라면 망친케익도 맛있게 먹어줄 수 있어요.

  • 플로베르
    '12.9.23 12:48 PM

    분명 그렇게 될거에요! 저도 주위에 동기들이 베이킹하고 요리자격증 따러 다니고 하는걸 보면서
    많이 자극됐거든요^^ 공강인 날엔 시간도 남으니 요리하기 딱 좋은 환경이랍니다...ㅋㅋ
    따님이 맛난 케익 등등 해드린다면 정말 좋겠네요!^^

  • 15. 분홍하마
    '12.9.23 6:34 AM

    재미있게 읽었어요!
    손재주+글재주가... @.@

  • 플로베르
    '12.9.23 12:49 PM

    오호호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더나은5076
    '12.9.23 8:15 AM

    다른칭찬은 딴 분들께 양보하고...^^아빠께 칭찬듣고 방에와서 혼자 말춤췄다니...너무 사랑스럽네요 아빠랑 좀 덜친해도 담엔 아빠앞에서 한번 춰보세요 겸연쩍은 분위길지몰라도 아빠 엄청 좋아하십니다 밖에서는 딸자랑자랑~~하실거예요 그나이 부모되보니 심정이 그렇더라구요 ㅎ 아~나도 그런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플로베르
    '12.9.23 12:50 PM

    울 아버지 정말 과묵한 분이신데 정말 그럴까요? 히히ㅋㅋ
    앞으론 밖에서도 제가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기술을 연마해서 음식도 싸드리고 그래야겠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 카부츠
    '12.9.23 12:01 PM

    예쁜아가씨네요
    이런딸하나있음 정말 좋을것 같아요
    글도 예쁘게 쓰고...만든 요리들 훌륭하고 맛나보여요
    앞으로도 베이킹 계속하심 결혼할때 쯤이면 요리사수준이겠어요 ^^

  • 플로베르
    '12.9.23 12:52 PM

    아 그러면 결혼을 무지 나중에 해야될지도 몰라요~히히ㅋㅋ
    가족들한테 더 칭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갈고 닦아야겠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베비뿡
    '12.9.23 1:23 PM

    ^^;;; 대박이네요 정말 음식 잘하신다 부러워요 ㅜㅜ

  • 플로베르
    '12.9.24 3:54 PM

    아~~ 잘하기는요. 응원해주시는 걸로 생각할게요^^ 히히 감사합니다

  • 19. 보니롬바드
    '12.9.23 10:46 PM

    저 떡볶이 레시피 제발 좀 쎄워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비주얼 완전 침넘어가네요

  • 플로베르
    '12.9.24 3:56 PM

    저 떡볶이는요! 전 원래 예전에 키톡에서 본대로 고추장 설탕을 동량으로 넣는 방법을 썼었는데...
    엄마가 설탕 대신 꿀을 넣으라고 하셔서 그대로 해본거에요.^^
    멸치다싯물에 고춧가루 적당히, 진간장 조금, 고추장 넣구요. 떡 넣어 익힌 뒤에 꿀을 좀 넣었어요. 히히

  • 20. 그래
    '12.9.24 7:56 AM

    ㅎㅎ 넘 재밌어요.
    동생이 맛있다더니 더 안먹었다는데서 빵!!! ㅋㅋ
    자주 올려주세요. ^^

  • 플로베르
    '12.9.24 3:57 PM

    네!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21. livingscent
    '12.9.24 1:05 PM

    아하하하 글을 너무 재나게 쓰셔가지고 읽으면서 저 혼자 엄청 웃었어요~~~
    요리도 잘하지만 글도 너무 잘 쓰네요^^
    앞으로 자주 글 올려주세요^^
    저도 떡볶이 레서피 좀 알려 주세요^^
    제가 딱 원하는 비쥬얼이네요~~

  • 플로베르
    '12.9.24 3:58 PM

    히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먹고 괜찮은 것들 추려서 또 올려볼게요!
    떡볶이 레서피는요... 위에 쓴 글 복사 붙여넣기 할게요.
    멸치다싯물에 고춧가루 적당히, 진간장 조금, 고추장 넣구요. 떡 넣어 익힌 뒤에 꿀을 좀 넣었어요.^^

  • 22. 미남이엄마
    '12.9.24 1:29 PM

    ㅋㅋ재밌는 글 넘 좋아요~
    떡볶이 비쥬얼에 음메 기죽어! 넘 맛있겠어요^^

  • 플로베르
    '12.9.24 3:58 PM

    한끼 간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떡이 많아서 식사가 되었던 떡볶이에요^^ㅋ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 ron33
    '12.9.24 2:06 PM

    가지구이가 맛있어 보이네요. 물론 다 맛있어보이지만요.......

  • 플로베르
    '12.9.24 3:59 PM

    네! 가지구이 맛있었어요. 간장 설탕 다진파 다진마늘 홍고추 맛술 고춧가루 참기름
    요거를 잘 조합하니까 맛있는 양념이 되었어요. 몇분 재웠다가 구우니까 가지에 맛이 배여서^^

  • 24. 해남정가네
    '12.9.24 2:39 PM

    정이 가요~
    자두 파이 담은 접시 저희 집에도 있어요.ㅋㅋ

    전 떡뽁이가 먹고 싶네요.ㅎㅎㅎ

  • 플로베르
    '12.9.24 4:00 PM

    전 잘 몰랐는데 많은 어머니들이 쓰시는 접시인가봐요!ㅋㅋ
    떡볶이에 윤기가 나서 맛있게 보이나봐요... 감사합니다~^^

  • 25. 타미
    '12.9.24 5:41 PM

    우와아아 - 너무 귀여우시고 음식도 이쁘네요 ㅎ
    저도 눈팅만 5.. 년째 하고 있... 뭐하고 있는걸까요 저란여자.. ㅋ
    곧 저도 데뷔 준비 해보아야겠어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말솜씨가 너무 귀여워서 로긴했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

  • 플로베르
    '12.9.26 10:29 AM

    와! 타미님의 첫 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밥해먹기 실전에 돌입하면서도 키톡에 글 쓸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워낙 프로 주부님들이 많은 곳이라서... 히히ㅋ
    그래도 모자란 실력으로라도 한번 쓰고나니까 자신이 생기는데요!

  • 26. 포니키티
    '12.9.24 8:41 PM

    ㅎㅎ 글이 시크한듯 무심하면서도 웃게 만드네요.^^ 팬될랍니다~!!

    혼자 큭큭 거리며 재밌게 잘 읽었어요.

    고2인 울딸은 언제 이렇게 온가족을 위해 맛난 음식을 선사하는 날이 올까나요...ㅠㅠ

  • 플로베르
    '12.9.26 10:30 AM

    아~ 학창시절엔 저도 라면이랑 밥짓기밖에 못했던 것 같아요^^ 된장찌개를 제맛으로 끓인지도 몇년 되지 않는...
    성인이 되고 시간이 조금 한가해지면 엄마한테 이것저것 가르쳐달라고 조를거에요 아마^^ㅋㅋ

  • 27. 꿈을꾸는소녀
    '12.9.24 11:13 PM

    와 나중에 결혼하시면 살림군되실거같네요

  • 플로베르
    '12.9.26 10:30 AM

    와~ㅋㅋ 저의 꿈이에요. 제 일도 잘 하고, 집안일도 잘 하는 사람이 되는거요. 감사합니다^^

  • 28. 쫑앤뿡
    '12.9.25 1:36 AM

    왜이렇게 우낀가요? ㅋㅋㅋ
    넘 귀여우세요^^

  • 플로베르
    '12.9.26 10:31 AM

    아하하ㅋㅋㅋ 감사합니다^^

  • 29. Beee
    '12.9.25 1:47 AM

    획기적으로 맛있는 푸딩 어케 만들어요~~ 좀 알려주쎄용~ ^^

  • 플로베르
    '12.9.26 10:37 AM

    아~ 이것은 제 지난 요리들과 비교했을때 획기적이라는 것이지... 그냥 평범한 푸딩맛이에요^^ㅋ
    저는 푸딩 아래에 까는 캐러멜은 잘 못만들어서 그냥 푸딩부분만 했어요.ㅋㅋ

    우유 200g을 약한 불에 데우면서 꿀을 넣어요. 취향에 맞는 달달함까지~
    계란 두 알은 풀어놓고요. 판젤라틴 1장이나 1장 반 정도를 물에 불려놔요.
    (전 베이킹 하려고 할때라 젤라틴이 집에 있었네요... 별로 흔한 재료는 아니죠?ㅠ)
    따뜻한 우유에 젤라틴 넣고, 풀어놓은 계란을 꼭 체에 걸러서 우유에 섞어요.
    (바닐라 엑기스도 몇방울 넣었더니 더 그럴듯해지더라구요. 히히)
    그다음에 용기에 넣은뒤 냉장고에! ^^ 전 저녁에 만들어놓고 다음날 일어나서 먹습니다~

  • 30. yunary
    '12.9.25 10:14 AM

    어머~ 귀염둥이!!

  • 플로베르
    '12.9.26 10:37 AM

    아하하~ 감사합니다!^^

  • 31. jasmine
    '12.9.25 11:28 AM

    아우...글이 너무 귀염귀염이에요...실제로도 귀여우실 듯...^^
    미혼에 저 정도면...짜장이랑 빵을 만드실 정도면...
    나중에 살림하는데 아무 지장없겠어요.
    저는 결혼 전에 거의 밥 안했거든요. 엄마 아프시면 가끔만....글이 넘 이뻐요. 자주 올려주세요...^^;;

  • 플로베르
    '12.9.26 10:38 AM

    짜장은 그럴듯했지만! 빵은 결코 그럴듯하지 못했어요~ 히히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주는 남편을 만나야 할텐데... 그것이 저의 걱정...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2. Xena
    '12.9.25 12:25 PM

    이런 동생 있음 참 좋겠다고 생각...^^
    말은 겸손한데 솜씨는 쉡급

  • 플로베르
    '12.9.26 10:39 AM

    아~ 너무너무 과대평가를 해주시는데요? ^//^
    맛도 겸손할 뿐이랍니다~ㅋㅋ

  • 33. Xena
    '12.9.25 12:26 PM

    이신 분 맞는데요?ㅎㅎ
    계란 푸딩 레시피를 푸시지요 어여퍼뜩~

  • 플로베르
    '12.9.26 10:40 AM

    그리고 레시피는! 저 위에 쓴 것 붙여넣을게요~^^

    우유 200g을 약한 불에 데우면서 꿀을 넣어요. 취향에 맞는 달달함까지~
    계란 두 알은 풀어놓고요. 판젤라틴 1장이나 1장 반 정도를 물에 불려놔요.
    (전 베이킹 하려고 할때라 젤라틴이 집에 있었네요... 별로 흔한 재료는 아니죠?ㅠ)
    따뜻한 우유에 젤라틴 넣고, 풀어놓은 계란을 꼭 체에 걸러서 우유에 섞어요.
    (바닐라 엑기스도 몇방울 넣었더니 더 그럴듯해지더라구요. 히히)
    그다음에 용기에 넣은뒤 냉장고에! ^^ 전 저녁에 만들어놓고 다음날 일어나서 먹습니다~

  • 34. 쿠키왕
    '12.9.26 8:14 AM

    확실히 자취하시는 분들도 다들 격이 다르군요 ㅎㅎ 인성에 품격까지 느껴집니다.
    난 청국장 품격 ㅋㅋㅋ

  • 플로베르
    '12.9.26 10:42 AM

    아니! 저 본인과 가족들도 몰라주는 품격을 어디서 발견하셨다는 것인지~^^ㅋㅋ
    전 주로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스스로 요리는 이따금 하는것이지요~ 쿠키왕님이 훨씬 대단하세요!

  • 35. 잘살아보세
    '12.9.26 9:49 AM

    너무 재밌어요..ㅋ
    특히 말춤.. 방으로 와서 혼자 추신 거예요?
    그리고 있는 재료로 만들라는 엄마 말씀 정말 맞는듯.. 전 너무 비주얼 중시라서 마구 사는데
    음식맛은 좀 ㅜㅜ
    암튼 대단해요!!!!!!!!!!!!!!!

  • 플로베르
    '12.9.26 10:46 AM

    아~ 저는 춤도 잘 못춰서 혼자 숨어서 춰야돼요^^ㅋㅋㅋ
    저도 더 어렸을 땐 이것저것 재료 막 사와서 지금부터 만들어줄테니 기다려! 이런 패턴이었는데
    그러면 돈도 많이 들고 보람이 별로 크지 않았어요... 심지어 망치면 아픔은 더 크고ㅋㅋ
    죄책감이라도 들지 않게 남은 재료로 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했더니 오히려 잘되고 맛있으면 더 기분좋고^0^
    비쥬얼 중시인 요리 어떤지 궁금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6. 샤이
    '12.9.26 10:51 PM

    우째 대딩이 주부 5년차보다 솜씨가 좋으신지ㅜ.ㅠ

  • 플로베르
    '12.9.28 10:34 AM

    에이~ 너무 겸손하십니다!^^

  • 37. 케잇린
    '12.9.28 10:21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게 글쓰시네요 ㅋㅋ 반했어요.

  • 플로베르
    '12.10.3 9:58 PM

    아하하ㅋㅋ 감사합니다!^^

  • 38. 샤리이
    '12.11.4 10:42 PM

    헙 나 주분데 우리집보다 잘해드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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