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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난 여름 싱글밥상~~

| 조회수 : 10,59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9-08 13:33:13

오랜만에 뵙죠? 꾸벅~

지난 여름 더위 엄청 타는 저는 정말 괴로운 나날이었어요~

에어컨과 선풍기가 마주하는 곳에서 한발자국도 안움직이는 신공을 발휘하여....

전기세 폭탄을 맞았지만....(평소 2만원 -> 9만원) 이정도는...선방인가요? ^^;; 

 

여름휴가때 대학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봉골레 파스타, 새우오일 파스타, 소고기샤브샐러드, 고르곤졸라피자, 포카치아...

메뉴가 항상 똑같아서 이젠 올리기도 ^^;;;

 

슬슬 메뉴 좀 바꿔야겠어요~

그치만....오랜만에 친구들이 오는데...가장 자신있는걸로 준비하다보니 자꾸 메뉴가 겹치네요~

히힛!

 

슬슬 메뉴변경 좀 할께요~

 


 

히익~~

ㅋㅋㅋㅋ

미쳤죠? 대박!

이걸 3명이 다 먹은거에요~~;;

물론....담날은 폐 찢어지는 느낌이고.....ㅠㅠ

이틀 고생했어요ㅠ

이젠 나이가 저 술들을 거부하네요ㅠㅠㅋ

 

그래도 즐겁게~ 해피한 시간을 보냈다는거....그게 제일이죠!

폐 좀 찢어지면 어때요~~;;

 

오랜만에 새메뉴 등장! 뚜둥~~

앞으로 계속 등장할정도로 최고 맛있네요

 

콜드파스타 레시피는 콜린님 레시피에요~

토마토1개, 양파1개, 올리브 20알정도, 엔초비 4-5개, 바질 4-5잎, 샐러드 채소 조금,

푸실리 한웅큼, 올리브오일 1/4C(약 50g), 소금, 후추


토마토는 껍질벗겨서 다져놓으시구요~

양파도 다져서 식초물에 잠시 담가 매운 맛을 없애주시구요~

엔초비도 잘게 다지고~

바질도...올리브도 잘게 다져놔주세요

 

볼에 위 재료들을 다 담고 올리브오일넣고 섞어주세요~

 

삶은 뒤 찬물로 헹군 푸실리를 넣은 뒤 소금, 후추로 간 맞춰주면 끝!!

 

바로 드시지 말고 차게 드시면 너무 좋아요~ 

다음날까지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음날 도시락으로도 많이 애용했어요^^

 

 

 

어느 날 싱글밥상은요~

이날따라 입맛이 없는거에요ㅠ

보통....남들은 입맛이 없으면 한끼쯤은 대충 먹기도 하던데....

저는 어쩌다 온 행운을 의지로 날려버렸어요

(음...여기에도 의지드립을ㅡㅡ;;)


사실 돼지고기로 만들라 했어요~

근데 냉동실에 있는 고기는 소고기 뿐!!

 

곧 죽어도 매운 불고기가 먹고싶고....해서! 만들었어요~

콩나물을 넣고 콩불을 해먹고 싶었는데...콩나물도 없고....사러 가기도 뭐하고!!

가지가 있길래 같이 만들어봤지요~~

 

대박!!

완전 맛있어요~

함 만들어보세요~~~가지도 엄청 싸니까요~

 

먼저 가지를 잘라 가지전을 만들어주시구요~

매운 불고기양념에 고기랑 양파...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떡도 조금 넣었구요~


한입크기로 가지전과 함께 먹으니 캬핫!!

님들............아아~~!! 쏘옥!!




고소함도 함께 먹고파서 감자랑 호박넣은 들깨국도 만들어 먹었어요~^^


이 밥상은 순전히 땡기는 음식으로만 만든 정체불명의 밥상이였어요

그치만...완소하는 밥상이라는거.....

하나하나 어찌나 맛있던지~~


 

 

 

또 어느날은요~~


오징어볶음이랑 시래기 된장찌개, 그리고 취나물볶음이에요

호박 듬뿍넣은 매콤한 오징어볶음~~




좋아하는 시래기 듬뿍넣고~

우렁, 조갯살, 호박, 두부, 양파, 감자 넣고 끓였어요

재료들 하나하나 다 좋아하는거라... 하나도 버릴수가 없네요

음식궁합....이런게 무슨소용이다요~

내가 좋아하면 되지~~~~그런 맘으로다가요! ㅋㅋ

 

국물은 오로지 집된장으로만 심심하게

국처럼....ㅎㅎ

이런 된장찌개 넘 좋아하거든요~^^

 

 

 

저희 집에서 약 30분정도 차로 가면 완전 맛있는 인도커리집이 있어요

실제 인도인들이 하는 곳이래요~

더 가까운 곳도 있으나....그 곳이 제일 맛있다는....

근데 주차가 힘든지라...자주 못가게 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인도커리를 집에서 만들어봤지요~

오오오오~~

그 집보다는 못하지만(아무렴...인도인들이 만드는거라 똑같겠어요?)

넘 먹고플때 급한대로 좋아요~

 

 

버터 한스푼에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요

사진보다 더 갈색으로 볶는게 첫번째 포인트!!

(전 성질이 급해서 이만^^;;)

 

우유에 담가놓아 잡냄새 제거된 닭고기살을 넣고 볶다가....


 

물을 400-500g넣고 마크니 페이스트를 넣어주세요

 

수입식품 파는곳에 있는 페이스트를 넣으면 찐~하고 정통맛이되구요

없으면 슈퍼에 파는 인델리 분말로도 대체가능해요!

 

잘게 썬 토마토 퓨레를 넣고 졸이다가

마지막으로 플레인 요플레 한스푼을 넣고 마무리해주세요~





난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레시피들로 만들어봤으나....

인도커리집에 팔듯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난이 안되는지라...포기하고

파라타로 대체했어요~

달군 팬에 아무것도 안넣고 살짝 10초씩만 구워주면 되요

다진마늘에 녹인버터를 바른 뒤 구우면 갈릭버터 난~ㅎㅎ

 

 

선선한 가을을 맞아....

이제 꿈틀~꿈틀~살아나고 있는 콤돌입니다!

우리모두 여름나날 죽어있던 식욕을 되살라보아요~~~하하하핫!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비라거
    '12.9.8 2:16 PM

    아~ 맛나겠다~ 다여트는 잘 끝나셨어요? ^^

  • 콤돌~
    '12.9.9 5:02 PM

    하하하하하하핫!! ^^;;
    역시 인생사 제맘대로 되는게 없더라구요ㅠ
    언제 무너진지도 모르게 흡입중입니다! ㅠㅠ 라거님은 성공하신거에요?

  • 2. livingscent
    '12.9.8 2:28 PM

    와~ 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술병 보고 기절..@.@
    전 술을 못마셔서 술 잘 드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ㅋㅋ
    전 죽어 있지도 않던 식욕에 불을 댕기시네요^^

  • 콤돌~
    '12.9.9 5:05 PM

    ㅎㅎ감사합니다~~
    식욕 불살라 드렸으니 멋진 포스팅 기다리고 있을께요~
    항상 리빙센트님 테이블세팅보고 침흘리고 있어요~
    마사책을 보는 느낌이랄까? ㅎㅎ멋져요~~^^

  • 3. 시간여행
    '12.9.8 3:44 PM

    저도 있는 재료에 그냥 하는적이 많아서 반갑네요 ㅋㅋㅋ

    아가씨가 이렇게 잘해먹으면 아줌마는 어떡하라구욧~!!!
    다 먹고싶어요 ㅠ.ㅠ

  • 콤돌~
    '12.9.9 5:07 PM

    저를 다른 호리호리한 아가씨들처럼 상상하시면 안되욧!! 풍만함으로 따지자면 제가 최고일꺼거든요~~^^;;

  • 4. 민규서원맘
    '12.9.8 5:26 PM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가지튀김 정말 좋아하는데..
    사진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 콤돌~
    '12.9.9 5:08 PM

    사진올리면서도 츄르릅~~
    급조한 불고기지만 만약 가지전이없었음...앙꼬없는 찐빵 느낌이었을꺼에요~~^^;
    역시~~~기름이 들어가줘야~~~~하하핫!

  • 5. 민규서원맘
    '12.9.10 6:13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 콤돌~
    '12.9.10 7:03 PM

    댓글 감사드려요~
    허접한 레시피를.....이렇게 댓글로 힘을 주시네요~ㅎㅎ
    감사드려요^^

  • 6. 연인seo&rin
    '12.9.16 9:28 PM

    솜씨가 좋으시네요. 혼자 저렇게 해드시기 쉽지 않을텐데~~~ ^^
    가지전 정말 맛있는데 낼 애들 간식 겸 저도 해먹어야겠어요

  • 콤돌~
    '12.9.20 9:47 PM

    ㅎㅎ혼자 저렇게 먹을정도로 식탐이 많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7. 샤리이
    '12.11.4 10:49 PM

    술병웃겨요. 저도 자취방 저랬어요 ㅎㅎ

  • 8. yellowlove
    '15.11.10 7:45 PM

    된장찌개가 진짜 먹음직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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