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영주 <정 도너스> 선릉점
생강도나스(예전엔 도나스라고 했죠~ㅎㅎ)를 팔던 집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직장을 다녔던 큰언니의 월급날이나
맛볼 수 있었던 생강도나스의 맛은 황홀경 그 자체였습니다.
커다란 누에코치 모양의 찹쌀도나스를 튀겨낸 다음,
생강향의 설탕시럽속으로 풍덩,
시럽에서 건져낸 도나스를 이번에는
잘게 다진 땅콩으로 온몸을 궁굴려 줍니다.
쫄깃한 도너스를 한입 베어물면
설탕갑옷이 부서지면서 사각대던 달콤함과
땅콩의 고소한 맛과
은은힌 생강향이 어울려
입안가득 행복의 함성으로 가득차곤 했습니다.
아~~~~
라는 감탄사 외에 달리 할 말이 없었던 그 맛,
잊을 수 없는 생강도나스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많은 종류의 도넛을 먹어봤지만
그때 그 맛은 결코 따라잡을 수가 없었지요.
크리스피크림이나 던킨 등 외국브랜드 도넛이
판을 치는 이즈음~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는 차량 한대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30년의 전통<영주 정도너스>
앗! 저것이 혹시....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선릉역2번 출구에서 150미터 정도 걸어가면 그곳에 매장이 있다는 겁니다.
아들이랑 둘이서 나들이 삼아 손잡고 사이좋게
선릉역으로 가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그때 그 맛은 아니였지만
순수100% 우리나라 찹쌀도나스라는 것에 큰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코도넛, 생강도넛, 파인애플도넛, 사과도넛, 인삼도넛, 들깨도넛....
이 중에서 생강과 사과도넛이 저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영주에서는 명물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모양인데
어째 선릉역 근처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못하는 것 같아서
괜스리 아쉬운 마음이였습니다.
심하게 달지도 않고,
쫄낏하니 맛있는 정도너스~
가끔씩 고향의 도나스를 그리워하듯
찾아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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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러버
'10.10.29 3:32 AM - 삭제된댓글제입맛에는 별루였어요..
위에 뿌린토핑이 특이하긴한데 도너츠자체는 맛있는지 모르겠어요2. 오름
'10.10.29 6:45 PM저도 이집 생기자 마자 가봤어요..
몇전 전에 직원이.. 티비서 나왔다고 .. 사먹어 보자고 해서
2박스 주문해서 먹었던.. 그때 .. 좀 달고...생각향이 좀 나는데
머 특이하긴 하다 .. 하고 .
몇개 먹고 나머진 다른 직원들 나눠 줬는데..
그때 영주 그집껀 보름 기다려서 택배가 왔드랬죠.
선릉역에 정도너츠라고 생겼더라구요..
어찌 된게 ..그 라인엔.. 날파리바게트까지만 장사가 잘되고 .. 그 뒤쪽은..영.. 안되더라구요
샌드위치집도 그렇고...
근데 .. 그집은 우선.. 홍보가 너무 안되고 있구요..
오리지널 맛이 살짝 아닌듯.. 했어요..
좀 더 달은거 같구... 시럽이 .. 좀 덜 발라져있으면서 속은 더 달은.. 거 같은..느낌이었어요.
소량으로 파는것도 어쩜.. 나중을 보자면 문제가 될것같기도 하고..
우야튼 생긴지 몇달 되가는데..
쭉.. 간판 달려 대박나시길.3. 달아이˚
'10.10.29 6:55 PM우산 하나 사다가 포장된 채로 그 아이에게 줘 버리세요.
저 같음 더러워서라도 그렇게 해 버립니다.4. 혜나맘
'10.10.29 7:53 PM예전에 풍기에서 사먹을땐 10개 5000원 했었는데 가면 맛보라고 주고 또 덤으로 한개씩 더주고
그랬는데 주인이 바뀌고 나니 10개 7000원 하더라구요 덤이나 맛보기도 없어지고요.
그런데 이번에 체인점 내면서 보니까 10개 9000원 하더라구요 불과 몇년사이에
80% 인상 되어버리니까 잘안사먹게 되고요. 파리*** 이런데도 도너츠 700원인데 ......
옛날 정도너츠가 아니라니까요....5. 윤아맘
'10.10.30 1:39 PM전 대전에서 먹어봤는대 그다지 그렇게 ....가격도 그렇구 ...
6. ohmy82
'10.10.30 9:10 PM우리집에서 오분 거린데..한번도 안사먹어봤네요
7. 훈연진헌욱
'10.10.30 9:15 PM선릉역이라고요?
그래도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파리바게트니, 던킨도넛이니, 크리스피도넛 등등..보다도.
도나쓰 를 먹어보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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