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갯벌세발낙지전문점(왕십리와 상왕십리역 중간) 방송유감실망

[새벽기차]

엇그제이던가, 무한지대에 나와서, 동네에 있고해서 갔네요.

45000원짜리 낙지삼겹보쌈 中 시켰는데,
그 가격을 전혀 못합니다.

낙지는 앞의 수족관에서 바로 잡아 오는 지 몰라도,
낙지초무침자체양도 아주 적고,
보쌈고기라는 것은 삶아서 쌀어놓은지 오래 되어 고기 결이 쩍쩍 갈라져서 안습...

호박전은 결혼 하루째인 새댁이 부쳐내도 더 잘할 것 같은 솜씨.
쌈이 곁들이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마트에서 파는 대용량 무쌈만 두 종류 딱 10장 나오고 땡.

밑반찬은 짠 맛으로만 승부하는 맛없는 열무김치만 주종류일뿐,
젓갈 하나 나온 것도, 콩자반도, 숙주나물도,
살림고단수 아닌 주부 눈에도 아주 허술합니다.

무엇보다 식당의 기본인 친절도가 제로네요.
사장이시라는 안경 낀 중년남자분은 손님이 들어와도 모른 척,
손님이 갈 때 더 모른 척, 모든 종업원들 인사 한마디 없습니다.
우리가 들어간 시각 5시 40분......손님도 거의 없는 시간이던데요...

방송 보고 전화하는 사람들 전화만 열심히 받으시더군요.

제 아이에게 추가반찬이랍시고 이상한 잡채를 한 접시 던져주면서
<먹어!먹어!!>이러네요.
그 옆에 앉아 있는 어른 손님들도 졸지에 그 사장님의 <먹어!> 명령을 따라야 할 것 같은 상황?

뒤늦게 나오는 미역국엔
종업원 아줌마가 엄지손가락 마디 하나를 담궈서 주시더군요.;;;당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