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국향

[ponytaillady]

가을이면 무지 쏠랑쏠랑 돌아다니는 말꼬랑지입니다.

이번주말엔 정선에 다녀왔는데요. 원래 일박 계획이 없었는데 그놈의 레일바이크 덕분에 정말ㅠㅠ

하루 자고 왔습니다. 하긴 덕분에 정선을 조금 더 잘 느끼고 왔지요.

주말에 레일바이크타려면 정말 새벽4시경 떠나서 줄서든지 현지에서 자더라도

7시쯤 줄서던지 해야 안전? 하다는거~

작년에 두번탈때 수월했는데 이젠 정말 인기학원 수강권 끊는 분위기입니다.

표는 사람이 많으면 8시경부터 팔구요..

8시반 부터 판매라 해서 저 아침 8시경 갔더니 버얼써 긴줄이 가득~허걱 이 인적 드믄 산골에...

결국 저녁 7시 특별 편성편 샀다가 오후 5시거 대기해서 탔습니다.

그사이 아라리 촌두 천천히 구경하고 아우라지 처녀상도 만나보고,화암동굴도 보구  ...

사설이 길었죠..

아라리촌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큰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잘 먹어서 글 올려요.

강원남부생약 농협이랑 붙어 있는? 국향이네요.(같이 운영하는듯..)

곤드레밥 먹었구요. (메뉴에는 일식상차림도 있었어요.)

단 2명 이상만 된다고..ㅠㅠ

작은 가마솥에 새로 밥을 해서 주었는데 매우 부드럽습니다.

아이는 그냥 공기밥했는데 공기밥도 찰졌구, 색도 조금 파랬지요.제눈이 침침한 탓일지도..

그런데 1인분 만원인데  반찬이 맘에 듭니다.

생선은 4가지 꽁치 갈치 고등어 임연수 이렇게 구워주었구요.. (고등어가 젤 맛있음.산속인지라 나머진 좀 뻣뻣)

미역국,김치 뭐 이런 평범한게 다 맛났어요.

약초?장아찌가  젤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나물도 왠지 약초일것 같은..요기가 약초식당이라는 점.

나물반찬도 상 가득 푸짐하구요, 누룽지도 끓여주시구요. 일손도 없는데 아주머니가 일일이 퍼주십니다.

뭐랄까? 정성이 느껴지고, 먹기전에 딱 맞춰 준비해주신 기분 ..

(가끔 한적한 식당가면  냉장고에서 얼마나오래 보관된지 모르는 반찬 그냥 꺼내주는거 싫더라구요..)  

손님들도 3~4테이블 정도였는데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저녁밥은 집으로 돌아오다가 진부에서 유명한 부일식당 산채를 먹었는데요. 정말 비교되고 맛없어 혼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