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지난 피클링 스파이스

[이미]

오늘 남대문에 갔다가 오이 피클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피클링 스파이스를 찾아봤어요.

대도상가 지하 e동과 d동 사이 계단 옆에 수입 소스류를 많이 파는 곳이 있어 물어봤더니 아저씨가 있다며 얼른 제 쇼핑백에 넣어주데요. 보통 물건 살 때 병을 꼼꼼히 확인하는데, 오늘은 짐이 좀 많아서 물건 보지도 않고 값을 치르고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웬걸 유통기한이 2004년 12월까지네요. 병도 많이 더렵혀져 있고..참 어이없네요. 뜨네기 손님이라고 기한 지난 걸 팔다니, 유통기한 확인하지도 않고 산 저도 잘못이 있지만. 4천원짜리라 차비 들여 바꾸러 가기도 애매하고.

이거 사용해도 될까요? 건조된 거라 별 이상은 없을 것같은데.. 바보짓 한 것같아 속상하네요.
님들은 물건 살 때 바쁘더라도 유통기한 꼭 챙기세요.  

[빈수레]

그런 것은 유통기한 지나도 무관한데, 문제는 그 쥔장의 행동이군요.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쇼핑백에다가 얼른 넣어줬다는 것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일부러 넣은 것이라는 반증.

하긴...
제 경우에는 그렇게 일부러 친한 척하며 넣어주는 것은 짐 다~~ 내려놓고 꺼내서 더 꼼꼼히 보는 경향이 있지마는.
가끔 뭐에 쓰인 듯이 지나치면 꼭 그런 기분나쁜 내지는 손해보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루아]

주인 진짜 못됬네요. 기분 푸시고 맛있게 피클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