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여기 도움받아서 첨으로 된장 담궜는데요...
레미님 키톡에 올려주신 대로 메주는 한살림걸로 2월 25일 첫 말날에 담구었어요.
첨엔 막장으로 담그려다 레미님 글보고 급변경하여 간장을 아주 최소한이라도 빼자하여
옹기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소금물을 넣는 과정에 메주 6개가 통째로 들어가지 않길래
메주 6개중 2개는 반으로 칼로 정확하게 자르지는 않고 그냥 무식하게 손으로 반을 뚝 잘랐더니
잘라진 면이 울퉁불퉁 하더라구요. 숯도 달구어 넣고 고추도 넣어서 맨 위의 메주는 소금물에 일부가
잠기고 일부는 떠 있길래 떠있는 부분은 소금을 뿌려서 매일 매일 점검하고 녹은 부분에 소금을 추가해주고
있는데요. 문제는 자세히 보면 소금물에 잠겨있지 않은 부분의 메주에 소금을 뿌릴 수 없는 공간에
곰팡이가 피고 있답니다. 손으로 자르면서 울퉁불퉁한 부분의 옆면에서 곰팡이들은 그냥 놔둬도 괜찮은가요?
돌멩이를 얹으면 안된다는 말씀도 있었던건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보라 과정중의 하나하나가 다 의문투성이고 에고...이럴줄 알았음 친정엄가 건강하실 때 좀 눈여겨 둘걸 후회
가 막심합니다. 그래도 여기 82에서 힘을 얻어 된장 담구었다고 하니 주위에서 다들 놀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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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my
'10.3.17 5:16 PM곰팡이 색이 어떤가요..?? 흰색이면 괜찮습니다..
요즘 날씨엔 웬만해서 상하려고 곰팡이 피고 그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소금도 계속 뿌려주신다고 했으니 덧난건 아니고,
흰곰팡이가 피는건 장꽃이라고 하던가 해서 맛있게 익는거랍니다..2. 쿠키맘
'10.3.17 5:41 PM흰것도 있고 검정색도 있어요. 흰색의 곰팡이가 일부 항아리 옆면에 있는 걸 휴지로 닦아냈어요.
헌데 메주에 있는 건 어쩌지도 못하고 .... 좀 전에 곰팡이 닦아내면서 간장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봤더니 많이 짜진 않고 맛이 괜찮아요. 전 걍 무지 짠맛만 나는 줄 알았는데 고소한 맛도 나요.3. 오렌지피코
'10.3.17 6:18 PM곰팡이 피어요. 햇빛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저는 첨에는 큰일난줄 알고 일일이 걷어내다가.. 나중에 시어머니께 여쭤보고 나서는 곰팡이가 피거나 말거나 그냥 냅둬요.
조금있을때보다는 차라리 왕창 생겼을때 걷어내는것이 훨씬 간단하기도 하거니와..
한번 생긴 곰팡이는 걷어내도 또 생깁니다.
어차피 간장은 다릴꺼니까 그때 소독이 되면 되구요,
저의 경우 언제나 간장을 넉넉히 만들기 위해 장물을 넉넉히 붓기 때문에 메주는 소금물을 먹으면 불어서 나중에 가라앉기 때문에 곰팡이와는 상관이 없지요. 곰팡이는 윗면에만 생기니까요.
하여간 생긴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일단 그냥 두세요.
몰아서 너무 많이 생겼다 싶을때 한번 걷어내시구요, 나중에 장 가를때 쯤 한번 더 걷어 내시면 됩니다. ^^
에궁.. 저는 이번주에나 담그는데... 메주가 더디 준비되서요..
올해는 좀 늦어서 잘 되야 할텐데.. 하고 있어요. ㅠ.ㅠ4. 쿠키맘
'10.3.17 6:47 PM베이킹의 달인이신 오렌지피코님 존경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기분 좋네요. 그러니까 저만 곰팡이 피는 건 아니군요. 이젠 맘 편히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겠네요. 제가 매일 매일 항아리 관리하고 있거든요. 초짜라 뭘 잘못한 게 아닌가싶어서....오렌지피코님도 맛있게 잘 담구세요. 달인이신데 제가 웬 걱정...ㅋㅋ5. pug
'10.3.17 9:09 PM82에 부지런한 분들 참 많으세요.
많이 배우고 있네요. 배움의 연속이군요.
전 막장만 담궈 먹었지 된장은 꿈도 못꾸는데 아파트라서 더더욱..
맛난 된장이 될 것 같네요. 정성이 한가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