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어른들 대접 음식 추천좀 해주세요

[눈]

곧 아기 백일이라 시댁어른들 식사대접을 해야해요.

나가서 먹으면 좋은데 식구가 30 명이라 금전적 여유도 없고 시부모님이 집에서 하는걸 원하시기에

집에서 차려야 하는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까요.

최대한 간단하게 차릴수 있는 메뉴로 추천 부탁드려요

한번도 이런상 차려본적이 없어 겁이납니다.

[제제]

30명인데 어떻게 간단하게 차릴까 제가 다 걱정...^^;;;
저도 혼자(신랑이 보모 겸 주방보조^^) 아기백일에 그정도 인원으로 손님초대 했었는데 정말... 미리할 수 있는 거 미리 해 놓고도 몇날며칠을 고생했더랬어요^^;
미리 전 부쳐놓고, 묵 쑤어놓고, 약식해서 굳혀 놓고, 잡채거리/월남쌈거리 미리 썰어놓고, 불고기 재워놓고, 미역국 끓여놓고, 쌀 씻어놓고..
당일날엔 잡채 볶고, 월남쌈 싸고, 약식 썰어 내고, 팥시루떡(흉내만 낸) 앉치고, 양상추샐러드, 매시포테이토, 닭도리탕 이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모르겠어요.. 금전적으로는 한국에서도 어쩔 땐 집에서 차리는 게 더 많이 들기도 하죠...
잘 차리고 칭찬받으시길(?) 바랄게요^^
백일 아가 델고 넘 힘드시겠어요....

[빠끄미]

무조건 냉채 위주로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음식을 많이 하셔야할거같아요...

구절판같은것도 밀전병대신 무우쌈용 사다가 놓으시고 야채는 전날쯤 미리 채썰어서
(채도 채칼을 이용해서 하세요.. 일일이 손으로 써시면 너무 힘들어요.. 남편분께 채칼로 썰어놓으라하세요..) 다 해놓으시고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하시면... 보기에도 근사하고 맛도 있어요~
생각보다 구절판이 전 손님 많을때 좋더라구요.... 미리 만들어 놓을수 있고 색감도 좋구 맛도 있구요...
(대부분 야채라 가격면에서도 좋아요~ㅎㅎ)

국도 전날 미리 끓여 두시고....

샐러드도 전날 다 준비해서 지퍼백에 넣어 두시고 소스 역시 미리 만들어 넣어두시고요...

부추잡채도 전날 부추나 쪽파,피망 다 썰어 놓고 고기에도 살짝 간해서 지퍼팩에 따로 넣었다가
오시면 바로 볶아내시고..... 밑반찬 몇가지는 꼭 필요해요...

요리만 드시다 막상 밥 먹으려면 밥반찬으로 먹을게 없거든요... 장아찌나 젓갈 종류 준비하심
편하고 좋구요....

약식도 전날 미리 해도 좋아요~ 의외로 어른들.. 약식 좋아히시면서 어려운음식이라 생각해 주시는데... 꽃게님 약식 레시피대로하면 어려울거 하나 없거 칭찬 듣더라구요~^^

글구 단호박죽도 전날 쑤어 두셨다가 당일날 에피타이저로 내놓으면 맛도 좋고.... 신경쓴거같은 티도 나고요...
단호박죽도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단호박 껍찔 까서 잘게 썰어 물 자작하니 조금만 부으시고
압력밥솥에 끓이시면 금방 물러져요... 그럼 김 빼고 뚜껑 열고 도깨비방망이로 한번 휘리릭
돌리면... 노랗게 이쁜 색의 단호박죽 금방 완성 되고요...

암튼.... 쉬운일은 아니지만.. 하시기로 했다면... 냉채 위주로.. 미리 만들어 놓을수 있는걸로...
잘 계획 짜셔서... 아기 백일 잘 치루시길 바래요~

[vi]

샤브샤브같은걸 준비하심이어떨지. 야채나고기나 먹을때넣으면되니까 푸짐해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