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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도넛 따라잡기

| 조회수 : 4,359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10-29 16:58:27
몇 달 전 롯데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어요.

전철역에서 백화점으로 연결된 통로를  가는데 사람들이 어떤 가게 앞에서 엄청 줄을 서있는 거예요.

왜 저렇게들 줄을 섰을까 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모두 다 크리**도넛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다네요.

뭐 전 크리**도넛이 얼마나 맛있는지 몰랐지만 알았어도 줄 서는 게 싫어서 아마 안샀을 거예요.

근데 얼마전 오븐엔조이에서 포틀럭 파티가 있었어요.

아 그때 그 도넛을 처음 먹어 봤다는 거 아닙니까.

먹어 보니 엄청 맛있대요. 한참을 기다려서 살 만하다고 느꼈어요.

아무 생각 없이 먹다보니 이거 혹시 집에서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도넛의 질감이라든가 색깔, 냄새 등을 자세히 살폈죠.

도넛을 한 입 베어 물어보니 발효빵처럼 부풀었는데 발효빵 특유의 쫄깃함은 없더라구요.

근데 이스트 냄새는 살짝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집에 와서 이궁리 저궁리 끝에 박력분으로 발효빵을 만들어 튀겨 보기로 했어요.

처음 만들었을 때는 반죽이 너무 질었고 기름 온도를 못맞춰서 실패 했구요.

드디어 오늘 두번째 시도한 결과 2% 아닌 20% 부족한 크리**도넛을 만들었어요.

크리**도넛보다 덜 달구요, 좀 덜 부드러워요. 아쉬운대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레서피입니다.

재료는요.


반죽:박력분 220그램, 설탕 22그램, 버터 26그램, 소금 3그램, 탈지분유 6그램,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5그램, 바닐라향 조금,계란 33그램,우유 75그램


아이싱:슈거 파우더 80그램, 우유나 물 20그램



만드는 방법은요.

전 제빵기로 1차 발효까지 했어요. 손반죽을 하실 경우엔 우유량을 조금 늘려 주세요.

1차 발효 완료 후 40그램으로 분할해서 둥글리기해서 중간발효한 후 도넛모양을 만들어

2차 발효 30분 한 다음 160도 기름에서 4분정도 튀겼어요.

아이싱 재료를 섞어서 튀겨진 도넛 위에 발라 줍니다.

레인보우나 초콜릿을 뿌릴 때는 아이싱이 굳기 전에 뿌려야 해요.



*도넛 모양으로 성형할 때 가운데 구멍을 크게 내주세요. 안그럼 구멍이 없어지거든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호마미
    '05.10.29 5:52 PM

    요즘 크리스피도넛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데...쓰흡~
    넘 이쁘게 잘 만드셨네요...
    전에 믹스로 된거 몇번 해먹었는데... 기름냄새에 질려서 못먹겠더라구요...
    온도도 잘 못맞추겠구요...^^;;
    하나만 먹고 갈께요~

  • 2. yuwori
    '05.10.29 7:01 PM

    그줄은 도넛을 사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짜로 하나씩 주는걸 받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을걸요??
    새로운 도넛이 나왔다는 네온간판이 켜지면 하나씩 서비스 한답니다..
    근데 그 도넛.. 기름 설탕 장난아닌거 아시죠?? 식으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먹으면 맛있는데 냅킨깔고 돌렸는데 거기에 흥건한 기름 보고 완전 기겁...

  • 3. 캐시
    '05.10.29 7:58 PM

    크리**맛있죠
    갓 나온거 먹으면 첨엔 달아서 이상햇는데 먹을수록 생각나더군요
    생산과정이 보여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직 못가봤네요 먹고싶네요

  • 4. 키티맘
    '05.10.29 8:14 PM

    운동하고 왔는데 테러네요.. 세상에서 젤 나쁜 음식이 도너츠라고 하더군요.
    버터에 설탕에 밀가루에 그걸 튀기기 까지 하여서 설탕까지 뿌려먹는 센스.
    그래도 맛있는걸 어떻해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맛이란...

  • 5. 콩깍지대마왕마눌
    '05.10.29 8:59 PM

    ㅋ.. 크리** 거의 중독성 단맛이지요.
    한개 먹을때마다 허벅지에서 뿌득뿌득 소리가 나는 거 같아요.
    오리지널글레이즈드.. 남편이랑 둘이서 이틀만에 두박스 가비얍게..ㅠㅠ

  • 6. mulan
    '05.10.29 9:06 PM

    체인점 내도 될듯 해요. 고~오미 도우넛.. 이렇게요. ^^

  • 7. 덕근맘
    '05.10.29 9:32 PM

    정말 대단하심. 눈으로만 봐도 침이 꿀꺽.
    찜했다가 저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 8. 사탕
    '05.10.30 12:12 AM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만드실 생각을 하시다니.. 게다가 이렇게 멋지게 만드시다니요.
    크리스피 크림도넛 넘 좋아해요. 특히나 갓나온 따끈한건... 거의 죽음이죠. ㅋㅋ
    크리스피꺼는 넘 부드러워서 그냥 막 먹게 되자나요. 좀 단게 흠이지만...
    오리지널 하나가 220kcal
    살찌는 소리 마구마구 들립니다. --;;;

  • 9. 칼라
    '05.10.30 1:00 PM

    와우~`도넛의중독성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네요.......ㅡ.ㅡ;;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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