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어제 점심 시간에 후다다가 부쳐 먹은 파전입니다.
"어머니~ 파전 몇 장 할까요? " 했더니 울 어머님 싫지 않으신 표정이었어요.
이럴때 시어머님하고 며느리 코드가 맞으면 너무 좋아요. 주로 잘 맞는 편이긴 합니다만...^^
안 맞으면 한 쪽이 잘 맞추면 됩니다. 복잡한 세상 되도록 맞추면서 살려 노력합니다.
넉 장 부쳐서 어머님 남편 저 이렇게 신나게 먹었다지요. 사실 제가 더 먹었어요.
살이 찌거나 말거나...먹고 죽은 구신이 이쁘다며요..^^
아하~ 요건 그제 저녁에 잘 익은 파김치랑 삼겹이를 먹은거랍니다. 쪽파는 이래 저래 맛나네요.^^
드시고 잡죠?? 쩝~ 군침이 또 돕니다요. 언제 오세요. 익은 쪽파김치 널럴 합니다요.
홍갓을 너무 조금 넣었더니 이쁜 물이 안들었네요. 조금 달달하게 했더니 아이들이 잘 먹네요.
청국장 김칫국입니다. 국 끓이듯 쌀뜨물에 김치 송송송 썰어 넣고 맛타리 버섯 조금 넣고 두부 넣고
청국장 풀어서 보글 보글 끓였지요. 칼칼 구수하다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도 먹습니다.
아~ 여름에 바람 불었던 고구마 순 김치가 아주 곰삭아 버려서 구제했습니다. 남은 간 고등어 짠기를
쌀뜨물에서 조금 빼고 고구마순 김치 아래에 살째기 숨겨놓았습니다.
1시간 후에 모습 자글 자글 자글~~~ 다시 마늘을 넣고 자글 자글 자글 ~~`
약 1시간 30분 후에 젓가락으로 살짝 먹어보니 캬~~죽음입니다요. 또 죽어야 하나요? ㅋㅋㅋ
이런 반찬은 김치가 많아야 해 먹을 수 있는 반찬이지요. 김치 먹을 때 보다 훨씬 많이 먹습니다.
따신 밥에 올려 먹으니 배가 두둑하여 등짝이 따땃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