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으로만 간해서 미꾸라지 살 추려 시원하게 끓인 추어탕의 신봉자 -남편입니다.
자주자주 끓여 주지요. 아주 자주.
어젯밤에 투닥거리며 싸우다가 아침엔 서로 말도 않고...
하루종일 생각해 보니 괘씸하데요. 하루종일 어젯밤 말다툼을 곱씹으며 이를 갈다가,
끓이려고 준비해둔 추어탕. 판을 바꿔놨습니다. ㅡ 내 입맛에 맞춘 추어탕(남편은 무지 싫어 하는)
된장 풀고 , 미꾸라지 믹서기에 드르르르~륵갈아( 텁텁하다고 남편이 너무 싫어하는 부분) 어죽처럼
끓여 고춧가루넣고 청홍고추 다져넣고, 산초가루 풀어 빡빡하게 끓인...
이것이야 말로 제가 즐기는 추어탕이지요.
저녁상에...
이렇게 끓인 추어탕 한그릇 떠억~ 하니 대접했더니, 눈이 휘둥그래 해져요.
....고소했어요.아주~ 이정도 복수는 복수도 아니죠?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엔 내 입맛이다- 추어탕.
블루 |
조회수 : 2,306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5-10-01 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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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라보콘
'05.10.1 8:59 PM바로 우리 엄마가 잘 끓이는 추어탕이 바로 .. 이 스탈이죠
고춧가루 청홍가루 산초가루 ..
근데 우리 엄마도 믹서에 갈면 곤죽이 된다고 팔이 아프셔도 그냥 삶아서 체에 거르시더군요
암튼 맛있는 추어탕 사진 잘 봤습니다2. Ellie
'05.10.2 8:40 AM전 추어탕 향이 너무 강해서 잘 못먹어요. ^^;;
추어탕 속에 있는 우거지(?)만 건져 먹는데.. 흐미~ 너무 맛있어 보여요.
옛날 우리동네 시장에서 추어탕이랑 죽을 파시던 할머니가 생각나요.
엄마 심부름으로 사러가면 늘 호박죽 조금을 덜어 주시곤 하셨는데...3. 냉동
'05.10.2 11:54 AM하하 복수 치고는 깨가 쏟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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