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가면 시댁식구들 몽땅 아버님 산소가 있는 선산엘 내려가게 됩니다.
전라도 부안이라 좀 멀지요..
하지만 멀다고 못느끼게 해주는게 바로 중간 중간 아이들 용변을 핑계삼아 내려 잠깐씩 휴게소에서 사먹는 맛난 먹거리들때문이지요.
그리운 호두과자..
우선 한봉지 사서 손에 들고요.
초딩때(저 어렸을적엔 국민학교라 했지요) 학교앞에서 튀겨팔던 딱딱하고 고소한맛 때문에 반한 채썬 고구마 튀김 한봉지..시아주버님 볼세라 얼른 사서 들고요..^^
막 구워주는 호떡도 당근 사야하구요.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저마다 한개씩 주문하지요..
그것도 모자라 사발면용기같은것에 담아주는 이 감자를 마지막으로 삽니다.
모른척 하고 계시던 시아주버님께서 이쯤에서 한 말씀 하시지요..
"제수씨....그걸 어떻게 다 드시려구......"
"아주버님...원래 큰차가 기름이 많이 들잖아요....ㅎㅎ"(제가 한 덩치 하거든요..^^)
이리 우스개소리로 민망함을 모면해보지요..
엊그제 이곳 수퍼에 갔다가 딱 그 싸이즈의 감자가 나와있길래 한봉지 얼른 들고 왔습니다.
먼저 삶아서 껍질벗긴후에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주니 아이들도 간식으로 맛나다며 엄청 잘먹더라구요..
감자를 볶아먹으며..휴게소에 맛난 먹거리들이 이 시간 눈에 아른아른 하내요.
다른분들은 휴게소 가시면 젤 먼저 뭘 사서 드시는지 갑자기 궁금하내요...
저처럼 이리 토속적인것들만 찾으시는지.....?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휴게소 감자
여름나라 |
조회수 : 4,497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05-09-29 1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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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닝
'05.9.29 10:39 AM우리 집안은 맥반석 오징어 필수, 님 처럼 호두과자
2. 보배엄마
'05.9.29 12:34 PM가락국수와 노오란 단무지. 아님은 우동인가? 요즘은 이런 것들이 좀 헷갈리네요. 가락국수나 우동은 같은 것인가요? 아리송??*&?
3. 티아라
'05.9.29 2:37 PM어? 시댁이 부안이세요?
저는 외가가 부안이라서 많이 갔었는데..
에헤헤.. 앞으로 살짝 친한척 해도 되죠?ㅋㅋ4. 까미유끌로델
'05.9.29 3:51 PM호호호~ 저도 이 휴게소 감자 정말 좋아해요!!! 어렸을 때 덜덜 떨면서 한계령 넘어갈 때 먹었던 감자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요 ㅠ ㅠ ..
5. 라니
'05.9.29 8:18 PM저도 휴게소 감자 젤 좋아요...^^
6. 여름나라
'05.9.29 9:31 PM제닝님..
맥반석 오징어도 죽음이지요...^^
보배엄마..
우동을 팔더라구요..국물맛이 끝내줘요~^^*
티아라님.
살짝말구 아주 친하게 지내자구요...ㅋㅋ
문소녀님.
전 아직 핫바를 한번도 못사먹어봤내요..내년여름 사먹어봐야겠내요...
까미유끌로델님..그리고 라니님.
그치요..?감자가..참 맛나요..전 오늘도 또 해먹었내요..너무 맛있어서...입짧은 아이들이 이틀동안 같은 간식을 준다고 입을 좀 내밀어서 당분간은 못 해줄거 같애요...ㅠㅠ7. malibu
'05.9.30 2:34 PM여름나라님..
저도 이거 좋아하는데..만드는 방법 알려 주세요^^
전 제 마음대로 해 봤다가 실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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