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오늘은 정말 완연한 가을 날씨였어요.
어제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힘들었지만 어제의 피곤은 뒤로 접고 오늘은 아침 먹고 고등어 잡으러 바다로 갔지요.
뭐 도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줄낚시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고기 잡으면 넣을 아이스박스도 조그만 것으로 챙겼습니다.
라면끓일려고 코펠, 밥, 김치, 과일도 챙겨 가방에 넣고 출발.
바람이 넘 많이 불어 다른 사람 하는 것 구경만 하다가 점심 먹으려고 보니.
아차 음식이 든 가방을 놓고 온 것 있죠.
나는 신랑이 가져왔겠거니 했고, 신랑은 다른 짐 챙기느라 깜빡.
주변에 슈퍼까지 걸어가서 겨우 라면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젠 서로 챙기기로 했어요. 벌써 이런 경우가 두번째라는 사실이 서글퍼요. 이제 다되었나봐요.
고등어가 한이 맺혀 오는 길에 농수산물 시장에서 생고등어 2마리 사서 저녁에 구웠습니다. 정자에서 사온 자연산 홍합으로 홍합탕도 끓이구요. 낚시로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더군요. 담엔 꼭 도구 준비해서 잡아야쥐.
바람 억수로 부는 울산 정자 바닷가에서 낚시도 못하고 밥도 굶은뻔한 민트 였습니다. 사진은 바람부는 바닷가에서 겨우 끓여먹은 눈물젖은 라면이예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건망증 때문에 겨우 라면 먹은 이야기.
민트 |
조회수 : 2,97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9-26 0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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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빈마마
'05.9.26 12:37 AM열무김치 한 접시 날립니다.
휙~넣어 얼~~큰하게 드세요..
에고~ 먹고 잡다!2. 서울갈매기
'05.9.26 2:05 AM아~~~ 나도 먹을까??
3. 이은정
'05.9.26 6:57 AM울산 정자리....또 가보고 싶네요...
돌이 너무 예뻤던 곳....맞져??
거기서 끓여먹는 라면...넘 맛있겠다...쩝~4. hippo
'05.9.26 9:11 AM고등어 낚시도 하는 군요.
그래도 겨우겨우 먹은 라면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5. 김영주
'05.9.26 12:29 PM민트님 울산사시는군요...저도 울산에서 살았는데 짐은 부산..
그래도 자주자주가요~6. 민트
'05.9.26 2:31 PM경빈마마님 마마님 김치만 있었으면 눈물이 안났을 거 같아요.
서울갈매기님 어서 드셔요
이은정님 울산 정자 몽돌 해변은 울산 12경에 해당되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hippo님 맛있었구요. 다만 건망증있는 제자신이 원망스러워서리......
김영주님 울산에 사셨군요. 저도 고향은 아니지만 지금은 참 좋은 곳이라 여겨요. 가볼만한 곳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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