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따분할수도 있는 일상적인 부엌일이지만, 어줍잖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맨치로
사진 찍어 올리면 칭찬하고 인정해 주셔서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흐믓 흐믓 *^^*
다들 복 받으실 꼬예요.~~~
음식 좋아하고, 만들기 좋아한다고 이웃에서 먹거리 나눠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연산 송이...한우 꼬리...자연산 역돔... 뭐 요딴건 아니지만
시골에서 직접 말렸다는 토란대, 머위잎, 이름모를 산나물, 검정깨 등등 으로요.
돈주고도 살수 없는 귀한 것들이라 정말 감사하게 먹지요.
어제 고추부각을 식탁에 올렸더니, 남편이 "야! 이거 오랫만이네!" 라고 하더군요.
어릴때 미역,다시마 등도 같이 튀겨서 참 많이도 먹었었는데요...
같은 추억 가지신 분들도 꽤 계시지요?
이웃에서 친정에서 가지고 왔다고 좀 나눠 준겁니다. 전 할 줄도 몰라요.
다만 시골에서 바쁜 와중에 풀 쑤고 말려서 갈무리 했을 공을 생각하니 선뜻 먹기가 그렇더만요.
날씨도 후덥해서 튀겨놓으면 금방 눅눅해질테고...
그런데 얼마전 식당에서 요 튀긴 부각을 달콤 잡조름한 간장양념에 졸인게 나왔더군요.
그래서 반은 늘 먹던대로 튀겨서 소금 설탕에 버무리고,
반은 다진마늘,간장,물엿으로 조림장을 만들어서 뜨거울때 버무렸습니다.
쉽게 구할수 없는 먹거리지만, 혹시 있으심 함 시도 해보세요.색다르고 맛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