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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근 넣은 김밥

| 조회수 : 5,34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8-01 23:18:11
꼬다리에 처리반도 없고(출장 중 올습니다. ㅡ.ㅜ) 그래서 혼자 다 먹어
치우기엔 이제 지쳤지만, 오늘 밤에도 여전히 20개의 김밥 도시락을
쌌습니다.

도시락은 2단으로 되어 있구요, 윗단을 3칸으로 나뉘어 있어서 반찬을
3-4가지 넣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래는 밥을 넣구요.
반찬은, 깁밥 도시락일 땐  3가지, 일반 밥으로 싸면 4가지 넣지요.

좀 전에 배달된 김밥 도시락의 반찬은,  아침에 일반 도시락으로 30개 싸면서
남은 돼지고기 튀겨서 칠리소스에 볶은 '칠리소스 탕수육' 과, 야채 샐러드,
그리고 토마토를 썰어 넣었습니다.

김밥 속은, 단무지,오이,시금치,계란(파 송송 썰어 넣고),햄,쇠고기,당근,연근
입니다.  근데, 연근이 김밥에 왜 들어 갔는지 궁금 하시다구요?

여긴 우엉이 한철(4-5월 정도)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아주 귀한 뿌리 채소지요.
아마 곤명 사람들이 잘 안 좋아하나 봅니다. 볶아도 맛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서, 늘상 한가지가 빠진 김밥을 싸곤 했었는데, 어느날인가 길쭉한 연근을
보는 순간 응용하면 어떨까 하는 실험정신이 또 발동 되더군요.
방학 내내 김밥을 싸면서 연근을 대체해 봤더니 오히려 아삭아삭 하니 더 맛있
습디다.  김밥 드신 분들 반응도 아주 뜨거웠구요.  강추~~^^b

이렇게들 함 해보시요.
길쭉한 연근을 길이대로 썰어서(오이나 단무지 크기 혹은 더 작게), 끓는 물에
익히다가 간장/물엿에 졸인 것 입니다. 일반 연근 조림시 보다는 조금 아삭한
느낌이 들 정도로만 조리세요.

전 이제 우엉 안쓰고 연근으로 쓸 생각 입니다.  
씹히는 소리와 맛이 아주 끝내 주니까요~~^^

감싸 드립니데이~~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피코
    '05.8.2 12:15 AM

    오홋! 연근을 넣을수도 있다...음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저는 이 야밤에 심히 김밥이 땡기니 이를 어쩔까요? ㅜ.ㅜ

    요새 한국에서는 마트에 김밥용 단무지, 김밥용 우엉(이미 양념되어 조려진것), 김밥용 햄, 김밥용 구운 김, 김밥용 어묵까지, 암튼 오만가지가 다 나오니 그저 집에서는 계란만 부쳐서 싸면 되지요.
    그래서 그런가, 요샌 집집마다 김밥맛이 하나같이 똑같아요. 예전에는 소풍가면 집집마다 김밥 맛이 다 달라서 비교하면서 친구들것 먹는 재미가 쏠쏠햇었는데...
    소고기가 들어간 김밥이 전 참 그립네요.

    참, 김밥 꼬다리때문에 걱정하시니, 제가 변변찮게 아이디어를 드린다면, 꼬다리까지 다 싸드리면 안되는 건가요???
    여기선 김밥집서 김밥 사면 의례 김밥 싼 모양 그대로 썰어서 꼬다리채 그냥 도시락 통에 담아주다보니 전 그게 아주 익숙하거든요.
    또 어떤집은 플라스틱 도시락통도 안쓰지요. 김밥 썬 모양 그대로 쿠킹호일로 돌돌 말아 주는 집도 흔하게 있으니까요.
    ...안되나요???......김혜진님 도시락은 너무너무 정성어려 보여서...죄송합니다아~~ ^^;

  • 2. 더위사냥
    '05.8.2 4:50 AM

    며칠 휴가 다녀왔더니 띠깜님의 맛난 도시락이 올라왔네요.^^
    정말 띠깜님 급식이랑 도시락은 정성 가득, 영양 만점, 사랑도 듬뿍~~~^^
    침만 흘리다가 가요..^^

  • 3. 선물상자
    '05.8.2 9:08 AM

    정말 우엉보다 연근이 더 부드럽게 아삭할꺼 같아염~~
    김밥만 먹어도 맛있을텐데.. 윗칸의 반찬들까지.. ㅠ.ㅠ
    김밥 몇개 쓰윽~ 집어갑니다~ ^0^

  • 4. 어중간한와이푸
    '05.8.2 9:11 AM

    애들 방학으로 급식은 없으실텐데, 여전히 바쁘시네요. *^^*
    이 더위에 20개의 도시락이요??? 저도 기억했다가 김밥에 꼭 한번 활용해 볼께요.

  • 5. 김혜진(띠깜)
    '05.8.2 9:39 AM

    다들 잘 주무셨지요? 벌써 대 낮인가....ㅡ.ㅜ
    그러네요 오렌지피코님! 근데, 꼬다리까지 싸 드리기에 사이즈가 좀 부족한
    도시락 이랍니다. 저게 그래뵈도 깁밥 1개 반 이상이 들어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 보죠.^^

    더위사냥님~~^^ 휴가 잘 다녀 오셨어요? 감사 합니다.

    선물상자님~^^ 맞아요 연근이 훨씬 아삭 합니다.길리오 썰때 구멍만 살짝 비켜가면
    이외로 잘 썰어지고 많이 나온답니다.

    어중간한...님~~^^ 다행이 불볕 더위가 없어서 이러고 있답니다.^^ 한국같으면
    계란하나 부치다가 땀 닦고, 시금치 한번 데치다가 샤워하고... 뭐 이럴텐데 말입니다.

    더위에 다들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건강들 하시구요~~^^

  • 6. 오드리
    '05.8.2 2:54 PM

    근데요...전 꼬다리가 젤 맛있더라구요.ㅎㅎ

  • 7. lovely♡여명
    '05.8.3 8:36 PM

    꼬다리....진국!!

  • 8. 파란하늘
    '05.8.11 10:31 AM

    반갑습니다...^^ 여전히 바쁘게 알차게 살고 계시네요^^
    혜진님...저도 꽁지가 젤루 맛나요^^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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