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계셨을 때만 해도 꽤 수입이 좋았다던데
요즘은 그냥 죽순이나 케내고 있지요.
아버지께 대통 몇개만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복날에 요리좀 해볼란다구요.
선생님이 올리신 대통밥은 제게도 오랜 숙원사업이고
대나무통삼계탕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더운데 대나무 자르느라 아버지가 고생하셨지만
삼계탕을 대나무에 중탕하니 너무 맛있고 좋다고 칭찬해주시더군요.
과정샷 비스무리하게 찍었습니다.
1. 대나무통삼계탕 준비한 겁니다.
아주 어린 영계에 찹쌀 불린 것 넣고 마늘, 대추, 인삼을 넣었습니다.

2. 압력솥에 할 작정이었는데 키가 커서 안들어가요.
그래서 곰솥에 중탕을 했습니다.
다리때문에 종이로 덮지를 못했는습니다.

3. 한시간 반 지나서 꺼냈습니다.

4. 그릇에 들어냈는데 먹기가 조금 불편해도 대통에 그대로 넣고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고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이번에는 대통밥입니다.
1. 대통밥 준비한 겁니다.

2. 안에 이렇게 들어갔어요.
현미, 찹쌀, 찹흑미, 기장, 조, 은행, 잣, 대추, 인삼

3.내용물을 대통의 반쯤 넣고 물이 1cm정도 더 올라오게 부은다음
창호지가 없어서 쿠킹페이퍼로 덮었습니다.

4. 한 1시간 반정도 중탕하니 이렇게 됬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혹시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입에는 대나무통 삼계탕은 국물맛이 '산죽차'라고 댓잎차를 우린 듯한 맛이 났습니다.
어쩌면 그 산죽차 끓인 물로 삼계탕을 끓이면 비슷한 맛이 날듯도 합니다만
해본적이 없어서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네요.